poem-아직도 모르지만

경포 기억

kyeong~ 2006. 3. 16. 21:21

경포 기억


글/초하


벚꽃처럼

스친 세월

살빛 같은 그림자


묵은 갈대숲의

등을 긁는

자투리 그리움들


바다 빛 같은 여운이

침묵을 흔들면

굵은 힘줄이 솟는 호수

 

밤을 벗어난 달

경포호를 건너다

청둥새에게 잡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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