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eong~ 2010. 1. 5. 00:23

 

 

 

 

눈 오는 날

 

생일도 아니고

결혼기념일도 아닌데

꽃들의 하객 때문에

온종일 바쁩니다

 

걸어 다니는 나무

기어다니는 나무의자

흰 피톨을 가진 장미

날개 사이로 지나갑니다

 

말라붙은 담쟁이와

악수를 하고

문득 나비의 날개에서

피안의 세상을 만납니다.

 

梁該憬

2010.1.4.눈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