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청계산
kyeong~
2005. 2. 21. 20:37
초하
거친 깃발을 펄럭이는 바람
갈기 갈기마다
갑옷처럼 입고 있는 얼음
무쇠의 가시가 돋힌 발로
그 겨울의 벽을 타고 올라
망경대 머리채를 잡았다
저편 관악의
장군봉 용병을 부르느라
벌떼처럼 윙윙데는 바람
그럴거 없네
무쇠의 가시돋힌 발이 아파
백기 들고 줄행랑이네
벚꽃으로 면사포를 쓰고
길아래 까지 내려오는 날
꽃처럼 웃으며 다시 오겠네
2005.2.20
영하10도 아래를 도는 추위와
세찬바람과 얼음으로 중무장한 청계산을 다녀오던날
청계산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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