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스크랩] 수술한 섬

kyeong~ 2005. 3. 14. 02:22
 

  


수술한 섬


          초하



무의도에
실미도를 맡겨 두고
멀리 나간 바다

섬과 섬이
마주 잡은 팔 위에
가마를 탄다

움직이지 못하것은
말이 없고
흔들리는 것은
소리를 내어 말하지만

바람은 바람일 뿐
고칠 수 없는 섬의 역사
바다가 없었다면
실미도는 울지 않았을지 모른다.

2005.3.12

 
출처 : 수술한 섬
글쓴이 : 초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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