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eong~
2005. 8. 20. 18:02
새말 부근 정체
초하
강릉을 향한
영동고속도로
선심쓰듯 알려 주는
“새말 부근 정체”
나란히 가는 길
통행료 없는 42번국도
신호등에 걸리며 가더라도
저길로 건너가야 하는데
길 밖은
절벽처럼 깊은 어둠
벗어 날 길은 먼데
지금 어쩌라고....
날름 거리는 붉은 설골이
버드나무처럼 쏟아지는 소나기를 마시고
검은 조명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더라도
동에서 일어나 서로 가듯이
별이 바다를 만나고
꿈이 별을 만나러 가던 길
익숙한 길에 중독 된 삶
통행료 없는 42번 도로에 오르지 못한다.
20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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