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신연수역
kyeong~
2005. 10. 30. 00:44
신연수역
초하
몇 정거장만 가면
눈감고도 오를 수 있는 신연수역
잠시 눈을 감았다 뜬 사이
내릴 역은 뒤로 밀려 나 있다
모르는 길도 아니고
한 두 번이 아닌데
원하였던 것은 아니지만
그대를 잊었다가 돌아오는 길
마지막 정거장은 너의 마음
서서 왔더라도
앉을 곳이 있어
가던 길을 돌아 올 줄 안다.
내일은
원인재역까지
모레 다시
부평역까지 가더라도
다시 돌아 올 역은
너의 마음 신연수역
200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