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 路
불빛은 안개숲으로 흐르고
kyeong~
2006. 12. 16. 01:11
어두움보다 더큰 적을 만났다
차라리 서있고 싶게 하는 안개숲
1시간전 같은 이길을 바람을 일이키며 갔었다.
수차례 오고간길
안개숲을 만나니 주춤거리다 못해 길을 더듬는다.
다행이 많은 차량이 밀려 마곡산장같은 기분은 면했다
시간을 끌고 서있는 동안
오히려 불빛에 스며드는 마음
빛이란 어느경우에도 황홀한가보다
앞으로 나아가기 힘든 순간에도 껌벅이는 불빛의 마력에 빠져든다.
안개숲으로 헤메어 볼까
이 환상의 밤을 즐기기위하여
좀전까지도 안개를 예측하지 못하고 마음놓고 달렸던 길
인생은 언제나 비상등일까
예측하지 못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