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만남 (2004.3.24)

kyeong~ 2008. 12. 6. 16:02

만남


명주실처럼 내리는 햇살에
올을 채우는 바람

강물처럼 흐르는 매화꽃비
봄 비단에 수를 놓고

개나리 꽃등불 이길 저길
밝혀 오는날

너와 나
눈과 눈
정과 정 부딪히면서

온 몸으로 나누는
적혈구가 되어 가자
오랜 벗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