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우리 (2004.5.14)

kyeong~ 2008. 12. 6. 16:15
우리



실타래를 풀듯
내리는 봄비속에
자라는 잎
붉어가는 꽃

날마다 감는
인연이라는 실타래
늘 그리운 사람들

더 그립기전에
목좋은 곳에 둘러 앉아
살아온 이야기 들어야 할텐데

묵은때 쌓인 찌꺼기
웃음 한보따리로
아카시아 꽃잎보다
더 하얗게 씻어 내려야 할텐데

엇비슷한 인생살이
키댈꺼 뭐 있나요
다함께 어깨 걸고
목청 높여 노래 해야 할텐데

우리 그렇게 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