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여름 잡기 (2004.8.26)
kyeong~
2008. 12. 6. 16:33
여름 잡기
태풍으로 몸살 난 여름
기운이 없네
이참에 마른 꽃다발처럼
리본으로 묶어 거꾸로 매달아 두어야겠다
뭐야 허락도 없이
마실 갔다가 안돌아 온 여름이 있었네
다시 문을 열어 놓아야 겠다
야아 장대끝에 올라가지 마아
손이 안 닿잖아
아이 야아 고추밭에 숨지마
매워서 못찾겠어
지붕위에 올라간 너
너는 그래 봐줬다
박이 아직 어리다.
태풍으로 몸살 난 여름
기운이 없네
이참에 마른 꽃다발처럼
리본으로 묶어 거꾸로 매달아 두어야겠다
뭐야 허락도 없이
마실 갔다가 안돌아 온 여름이 있었네
다시 문을 열어 놓아야 겠다
야아 장대끝에 올라가지 마아
손이 안 닿잖아
아이 야아 고추밭에 숨지마
매워서 못찾겠어
지붕위에 올라간 너
너는 그래 봐줬다
박이 아직 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