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하늘 축제 (2004.10.24)

kyeong~ 2008. 12. 6. 16:36
하늘 축제



오랫동안 하늘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하늘은 축제를 열었다
푸른 차양의 막이 걷히자
끝이 보일수 없을만큼
어둡고 아득히 먼곳에서
사람들을 향하여 쏟아지는 불빛들

피고 지는 안개꽃
노래하는 별
춤추는 별
사랑하는별
금박으로 흐르는 버드나무
산마늘꽃 보다 훨씬 큰 꽃들

꿈결처럼 열린
천국의 문안으로
날아 오르려는 사람들이
분명 보았던 하늘 축제는
꿈속으로 사라지고
짧고 아름다웠던
하늘 꽃들의 영혼이
묻혀버린 어둠속을 향하여
하늘을 보았던 사람들은
두런 두런 천국의 문을 찾기위해
제각기 흩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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