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충고 (2004.11.1)

kyeong~ 2008. 12. 6. 16:45
충고 
봉숭아 물들인 
손톱보다 
더 붉게 칠하고 
오가는 사람 손짓하더니 
몇줌 안되는 가을비에도 
추락하고 말잖아 
그러게 내가 뭐랬어 
미인 박명이라고 
고목나무가 
붉은 옷 입고 
가슴태운다고 
누가 알아 주나 
지나가는 가을비 
심술만 놓고가지 
그러게 내가 뭐랬어 
분수것 살라고 했잖어
2004.11.01 
가을비에 떨어지는 단풍잎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