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山, 발길 머무는 곳에

2012.10.28.가야산(남산제일봉)

kyeong~ 2012. 10. 29. 22:46

 

남산 제일봉(1010m)

 

2012.10.28.일요일

 

지난해 가야산 만물상코스에 흠뻑 빠져서

같은 산줄기를 타고가는 남산 제일봉에을 향하여 망설임 없이 길을 나섰다

이산을 불가에서는 천개의 불상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천불산이라고 부른다.

청량사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청량사까지는 2km, 아스팔트길로 삼십분가량 걸어가면

청량사가 나온다

청량사 입장료는 3000원

청량사로 들어가지 않고 옆길로 접어들어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길은 출입금지 구역이라

중간 길목을 지키는 스님을 만나 호되게 꾸중을 듣고 간신히 통과하여 제일봉으로 향하였다

능선아래로 청량사가 아득히 보인다.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그리움을 간직하고 말이다.

 

 

 

 

 

 

 산줄기 아래로 아득히 청량사가 보인다.

창건연대는 신라시대로 추정하며 최치원의 발자취가 있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보물 252호 석등이

대웅전에는 보물 265 석조 석가여래좌상

대울전 뜰 보물 266호 3층석탑은 모두 9세기경의 것으로 추정하며

 

멀리 보이는 저수지는 황산저수지

 

 

 

 멀리 가야산의 주봉이 보이고 능선이 이어져 있다.

 

 수많은 바위 군상들이 아기자기하다가

거대하다가

신기하기까지 한 암릉의 봉우리들을 통과하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영국의 스톤헨지를 닮은 바위 군상

부처를 닮았다..

 

 제일봉에서 매화산으로 가는 능선의 암릉모양

멀리서 바라보며 당겨서 찍어보았습니다.

 

 

 

 

 

 수많은 바위성들

기암괴석의 바위군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한다.

 

 

 

 남산 제일봉 정상입니다

가야산 남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라 하여

제일봉이라 합니다.

 

 제일봉은 불꽃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여기 재밌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해마다 단옷날이 되면

합천해인사 스님들은

산꼭데기에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에 다섯개의 소금단지를 묻으며

한해동안 불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합니다

소금단지를 묻기로 한 이유는

불의 형상을 하고 있는 남산 제일봉의 기운과

대적광전의 기운이 맞부딪치면서 일곱차례나 큰불이 났다고 생각하고

이 불의 기운를 누르기 위해 10년 넘게 제일봉에 소금단지를 묻어 왔다고 합니다.

 

 

 

 돼지골로 내려가는 길은 참 평탄했으며

가을에 익어가는 잎새와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길이 었습니다.

 

해인사 관광호텔 앞에 물들어가는 선홍의 단풍빛이 고와서 담아봤습니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아늑산 가을 산길을 한꺼번에 즐긴 늦가을의 즐거운 산행이 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