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산-어떻게 걸어가야 모난 것조차 아름다운 생을 그릴 수가 있을까요
바람이 빚은 바위인지
파도가 깎은 바위인지
기막히게 빼어난 바위를 봅니다
파도가 산으로 오르면서
바람이 바다로 뛰어내리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동안
나는 어느 풍경 속을 걷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에서야 여기에 서 있노라니
저 풍경을 깎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바람 앞에 서 있어야
저 그림 같은 바위를 닮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걸어가야
모난 것조차 아름다운 생을 그릴 수가 있을까요
날마다 함께 걸어가는 그대는
나를 풍경으로 만들어주는
천 년의 바람이요
파도였을 테지요
2013.8.31. 서산 황금산에서
황금산 [ 黃金山 , Hwanggeumsan ]
충청남도 서산시의 대산읍 독곶리에 있는 산이다(고도:158m).
지리적으로는 대산반도 북서쪽 끝에 위치하여있다.
『조선지형도』에서 황금산을 볼 수 있다.
『서산군지』(1926)에 의하면 "기은리 자지산(紫芝山)에서 세 지맥으로 나뉜다.
한 지맥은 서쪽으로 뻗어 독곶리 황금산이 되어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나왔으며 크고 작은 용굴이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2013. 8.31.토 맑음
주차장-황금산정상(황금산사)-굴금-몽돌해변-코끼리바위-주차장
걸으멍 놀멍 쉬멍 4시간
황금산사[黃金山祠]
황금산 뒷쪽 바다는 물이 깊고 물살이 급한 휘험한 해역이다.
이른바 항금목 또는 항금항이라 칭하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는 배들마다 안전운항을 기원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염원을 담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황금산 산신과 임경업 장군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