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eong~
2014. 3. 11. 23:06

가본 길에서
아는 길도 많고
가본 길도 많다
아는 길이 다 가본 길이 아닐 것이고
가본 길이라 하여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친구들을 불러놓고
가본 길을 가슴 속에 그려보니
다 기억되지 않아 걱정이 앞섰지만
어느 길이라도
길은 열리리라는 생각을 했다
나를 앞서 가는 사람들
처음 온 길을 향하여
길을 몰라도 설렘으로 길을 찾고
길을 아는 나는 정작 그들을 따라갔다
아는 길을 간다는 것은 편안함이고
모르는 길을 간다는 것은 설렘이다.
梁該憬
2014.3.1.토 해솔길5코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