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山

2018.4.21. 창녕 화왕산(창녕조씨 득성실화지)

kyeong~ 2018. 4. 21. 00:54

 

봄은 급하다

겨울바람을 다 밀어내지 못했으면서

급하게 이꽃저꽃을 끌어들인다

눈속에서 봄을 보았고 바람속에서도 봄을 본다

천가지 꽃을 흔들며 급하게 손을 흔드는 봄의 영혼들

그 손짓을 따라 오늘은 저 멀리 창녕땅 화왕산에서 진달래꽃을 보기로 했다

이름에도 그러하듯이 불기운이 들어있는 산,

그산에 불의 축제대신 진달래가 불의 여신을 대신하여 화왕산을 찾는 발걸음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단다

불처럼 활활타올라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고 해서

신에게 불을 재물로 바치던 산, 그 불보다 더 화려한 진달래가 바쁜 봄을 재촉하고 있다

여수 영취산에도 진달래가 피고, 대구 비슬산에도 진달래가 피고, 보성 일림산에도 진달래가 핀다는데

천만대군의 무리처럼 우루루 몰려오는 진달래무리중에 이번 봄엔 먼 곳 창녕으로 마중을 나가보려한다.

 

 


화왕산 756.6m

(불뫼,큰불뫼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57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관룡산(739m)·구현산(524m) 등이 있다.

평탄면이 나타나는 동쪽 사면을 제외한 대부분이 급경사를 이루며,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은 옥천저수지로 흘러든다.

사방으로 뻗은 능선의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며, 봄의 진달래도 절경이다.

도성암 일대의 지하골계곡은 푸른 대나무와 소나무 숲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경치가 뛰어나며,

이 계곡을 따라 오르면 석축산성인 화왕산성(사적 제64호)이 있다.

둘레 약 2.7km의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과 의병 990명이 분전한 곳이다.

성내에는 삼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용자의 정기를 받아 창녕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그밖에 서쪽 기슭에는 목마산성(사적 제65호)이 있다. 산에는 소규모의 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창녕읍-도성암-산정-화왕산성-옥천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Daum백과]

 

 

인천6시10분출발

옥천관리사무소 10시30분시작-오후 4시30(6시간)

산행코스:옥천관리소-관룡사삼거리-차단문-이동통신기지국-일야봉산장-옥천삼거리-허준셋트장-화왕산성동문

-조씨득성비-남문-헬기장-배바위-서문-화왕산정상-동문-허준셋트장-일야봉산장지름길-일야봉산장-옥천관리소(원점회귀)

쌈밥집 식사후 오후 5시 40분출발 인천동막역오후9시30분도착

 

화왕산 옥천관리소

공영주차장-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1394-2

 

가을 억새철에는 차량이 많겠지만

봄 진달래철에는 관광버스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공영주차장이 널널하다

버스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승용차는 관룡사방면으로 좀더 올라가서 주차할수있다.

 

화왕산이라고 큼직하게 쓴 길을 따라 즐거운 산행의 시작이다.

화양산까지는 억새태우기축제를 했던 곳이라 정상까지 임도가 나있다

 

 

 

화왕산으로 가는 초입에는 너무나 유명한 신돈의 탄생설화가 전해지는 옥천사지가 있다

국사책에서 스치듯 지나간 이름들이 여행에서 다시 툭툭 튀어나오면 그 기억의 기쁨이 대단하다.

 

신돈辛旽

고려 공민왕 때 국정자문을 맡아 개혁정책을 펼친 고려 말기의 승려. 자는 요공, 법호는 청한거사, 승명은 편조로

공민왕 7년 왕의 측근인 김원명의 소개로 공민왕을 처음 만나 궁중에 드나들기 시작했으나 이승경의 비난을 받았으며,

정세운으로부터 죽음의 위협도 받았다. 공민왕의 신뢰를 받으며 많은 권력을 가지고 최영 등 무장세력을 비롯해

이인복, 이구수 등 많은 권문세족을 물러나게 했다.

1369년 국내외 정세가 불리해지자 큰 타격을 받았으며, 집권 말기에 처첩을 거느려 자식을 낳고 주색에 빠지자 비난이 높아졌다.

태후와 사이가 좋지 않아 태후와 연결된 권문세족의 공격을 받아 반역의 혐의로 수원으로 유배됐다가 그곳에서 처형됐다.

[Daum백과]

 

 

원래 산행계획은 화왕산을 거쳐 관룡산과 관룡사로 하산할 계획이었느나

생각보다 더운 날씨라 늦은 걸음으로 인하여 화왕산만 산행을 하게 되었다

만약 계획대로였다면 하산은 오른쪽 관룡사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가는 길에 이정표를 보는 것은 기본이다

머리에 새겨두고 홀로 남더라도 돌아올 길을 기억했다.

옥천삼거리 허준셋트장 화왕산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기 산행이다.

 

물이 말라있는 화왕산계곡

널찍한 바위가 신선놀음하기 좋은 곳이다

물살이 깊지도 빠르지도 않아서 산행하기 싫은날 물가에 앉아서 더위를 식히면 참 좋겠다.

앞으로 우기를 지나고 나면 수량은 풍부해질테니까...

 

 

수량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물을 보니 시원하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식혀주는 골짜기를 흐르는 물

내려올때 필히 발을 식혀주리라...

 

 

통신기지국이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여기서 화왕산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임도를 따라 20도를 웃도는 제법 더운 날씨를 접하며 걸었던 하루다

일야봉산장을 지나 옥천삼거리까지 아스팔트로 이어지는 임도길이다.

 

여기저기 산벚꽃이 제법많이 피었다

바닥에 흩어진 꽃잎들 그 꽃길을 밟으며 화왕산으로 가고 있다.

 

일야봉산장에서 산장을 거쳐가게 하기 위해서 지름길인듯 세워놓은 표지석

왼쪽으로 가나

오른쪽으로 가나...별차이는 없다.

제1등산로로 바로 오르면 일야봉산장 마당으로 진입하게 된다

 

 

 자목련도 피었고

박태기꽃도 피었다

욕심많은 봄

성질급한 봄

이꽃저꽃 피우느라 바쁜 봄이다.

 

동동주 한사발을 마셨더니 빙 돈다

날씨가 더워올때에는 막걸리는 금기...

빙빙 돌지만 애써 정신을 차리며 가야 할 화왕산을 향해 간다

흔들거리는 길을 따라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일단은 정신을 차리며 가본다.

 

도토리묵이나 막걸리 빙과 그리고 커피를 팔고있는 일야봉산장

더운날 쉬어가기 딱 좋은 산장이다.

길을 가다가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사발을 먹는 재미 그게 여행의 행복이고 여유다

 

 

일야봉산장에서 나오면 바로 만나는 이정표

왼쪽은 화양산으로 가는 지름길

오른쪽은 옥천삼거리를 거쳐서 화왕산으로 가는 임도길

지름길이 있다는 이정표를 읽지못하는 바람에 긴 임도길을 따라서 화왕산으로 간 날이다

내려올때는 운좋게 지름길로 내려왔다.

 

 

옥천삼거리

왼쪽은 허준셋트장을 거쳐서 화왕산

왼쪽은 관룡산을 거쳐서 관룡사

그래도 이름이 더 낯익은 화왕산으로 간다.

 

 

허준셋트장앞

산행리번을 보니

무궁무진한 산악회가 있음을 알겠다

진달래가 피고

억새춤이 일고

그래서 많은 산악회가 다녀가는 모양이다

문득 산악회가 더 많을까

산이 더 많을까....

 

허준셋트장앞의 진달래

진달래가 좀 늦게 피는 수종이다

이렇게 단체로 식재를 한 진달래는 대부분 꽃이 늦게 피는것 같다

자연서식으로 두문두문 피는 진달래는 사월초면 피고지고 인데

사월하순으로 달리는 지금 진달래가 와르르 피고 있는 화왕산이다.

 

 

허준셋트장

허준을 생각하면 둘러보고도 싶지만 여긴 셋트장

영화를 찍기위한 편의를 위한 시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산에 이런 시설물을 짓는것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셋트장에서 바라본 진달래밭

욕심많은 봄이다

이렇게 많은 꽃을 피워내느라

바람에 비틀거리나보다...

때아닌 더위로  고열을 앓기도 하는 봄...

꽃을 피운다는 것, 자손을 얻는 것....그러니까 몸살을 앓는 것이지

 

진달래가 너무 가득하니 그저 붉디 붉다는 생각이다.

화왕산 정상을 향하여 꽃길을 따라 다시 걷는다

 

옥천매표소에서 올라오면 동문으로 들어서게 된다

언뜻보아도 복원한 화왕산성이다.

 

창녕 화왕산성(昌寧 火旺山城)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64호로 지정되었다.

 

읍내의 동쪽 화왕산에 돌로 쌓은 산성이다.

처음 쌓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 이전으로 보이며 가야의 산성으로 생각된다.

험준한 북쪽의 바위산을 등지고 남쪽 봉우리 사이의 넓은 부분을 둘러싼 산성으로 둘레가 2,6km이다.

창녕은 낙동강 중류에 넓게 펼쳐진 곡창지대의 중심지이며 서부 경남 지방에 대한 교통·군사상의 요충지로

이 산성이 당시 매우 중요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현재 동문·서문·연못이 남아있다.

 

조선 세종 때 성으로서의 기능을 잃었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다시 중요성이 인식되어 곽재우가 의병 근거지로 왜병의 진출을 막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이후에도 한두 차례 수리가 되어 지금까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령을 보호하는 진산으로 기록된 사실과 영산·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인 의미가 매우 큰 요충지였다.

 

화왕산 정상부의 험준한 암벽을 이용해 골짜기를 둘러싼 포곡식산성이다.

현재 남아 있는 산성의 둘레는 약 1.8km로, 동쪽 성벽의 대부분은 돌로 쌓았으며, 서쪽 성벽은 흙과 돌을 섞어 쌓았다.

성벽의 높이는 높은 곳이 4m 정도로 폭은 3~4m이다.

자연암벽의 틈새는 성벽을 높게 쌓았다. 산성의 출입구로 보이는 서문은 흔적도 찾기 어려우나,

동문 자리 좌우의 석벽은 잘 남아 있다. 이 석벽은 다른 부분의 성벽과 달리 가로 1m, 세로 1.6m나 되는 큰돌로 쌓았다.

 

관룡사 쪽의 동남쪽 성벽에서는 무너져 내려 앉은 수문이 확인되고 있다.

산성에서는 남쪽으로 영산 방면과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현풍 방면을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위치는 이 일대에서 화왕산성이 가지고 있었던 군사적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이미 조선 전기에 폐성되었다 하나, 임진왜란 때인 1595년에 다시 쌓았고,

그 이듬해에는 홍의장군 곽재우가 이 성을 근거로 의병활동을 하면서 내성을 쌓았다 한다.

성안에는 군량미를 저장하는 군창, 9개의 샘과 3개의 연못 등이 있었다 한다.

3개의 연못은 현재도 확인되며, 산성 중앙의 연못 주위에는 많은 건물터가 남아 있다.

창녕 조씨가 이곳에서 성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새긴 창녕조씨득성비도 있다.

성안의 곳곳에서는 조선·고려의 자기편들과 신라·가야의 토기편들이 출토되고 있어,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장기간에 걸쳐 화왕산성이 군사적으로 이용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동문에서 잠시 망설였다

가운데 길 편한길로 서문까지 걸어갈까

오른쪽 화왕산 정상으로 먼저갈까

아니면 왼쪽 배바위를 거쳐서 남문 화양산까지 성곽한바퀴를 돌까

 

죽은나무 한그루

갈대로 엮은 초막같은 움막

그리고 아직 봄을 얻지 못한 억새의 색

방금전 진달래밭의 화려함을 모두 내려놓고

가을로 걸어들어온 것이다.

 

 

 

남문을 거쳐서 배바위 그리고 서문을 거쳐 화왕산까지 한바퀴돌아보는 긴코스를 선택했다

성곽한바퀴를 돌면 2.6키로라고 한다

한시간 넘게 걸리는 긴 코스다

 

 

 

봄이 아니랄까봐

억새밭에 연둣빛으로 서있는 나무 한그루

그 연둣빛때문에 그아래 발걸음을 멈춘다.

색깔앞에서 꽃잎앞에서 우리는 무슨 이유에서든 쉬어가길 원한다

하물며 뜨거운 햇빛때문에라도 쉬어가길 원한다.

 

바쁜 걸음으로 길을 나서지만

어쩌면 쉬어가기 위해서 길을 찾아 나서는 것 같기도 하다.

 

창녕조씨 득성실화지로 전해오는 삼지

 

 

 

 

배바위로 오르는 길에 창녕조씨 득성실화가 전해지는 삼지건너 화왕산 정상이 보인다

 

화왕산(火旺山)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녕군에 있는 높이 756m의 이다.

1984년 1월 11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은 선사시대 화산으로 지금 3개의 못(용지)은 화산의 분화구가 있고 정상 둘레에는 화왕산성(사적 64호)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가 화왕산성을 의지하여 왜병을 물리친 것을 기리는 의병전승비가 세워져 있다

 

 

주변 산새는 험하나 화산활동이 있었던 산

그래서 가운데는 분지를 이루며 분화구에 물이 고여있다.

 

아직 억새는 봄을 맞이할줄 모르고 가을 그대로이다

진달래만 마른 갈대의 소리를 들으며 수줍게 웃고 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배바위

억새밭이라 밋밋해보이지만 경사가 제법있는 산이다

그늘이 없어서 20도를 웃도는 날씨에는 숨이차다

 

배바위위에 손흔드는 사람들

밋밋한 산 정상부에 큰 바위가 버티고 있다.

 

배바위를 향해 진달래를 모델로 세우고 한컷

가을이면 은빛으로 출렁일텐데

여기 억새밭은 아직도 누렇기만 하다

 

아찔한 배바위에 올라서

덕룡산쪽 산자락을 바라본다

저기 산줄기도 걷고 싶지만

내 걸음으로는 시간이 허락지 않는다.

 

 

배바위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부

 

화왕산성은 이렇게 넓게 쌓았다

그 위 어디든 올라서 험준한 산줄기를 바라볼수있다.

 

 

배바위에서 분지로 내려와 다시 화왕산 정상을 오르며서 바라본 성곽

 

화왕산 서문쪽 풍경

자하곡 매표소로는 오르는 등산로

저멀리 창녕시내가 흐릿하게 보인다.

 

 

나처럼 산하를 바라보는 까마위한마리

 

화왕산 정상

 

화왕산

경남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757m. 이 일대는 경남의 중북부 산악지대로서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다.


높이 757m. 이 일대는 경상남도의 중북부 산악지대로서 낙동강과 밀양강(密陽江)이 둘러싸고 있다.
이 산에서 관룡산(觀龍山)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남쪽에는 낙동강 지류인 계성천(桂城川)이 완만하게 흐르고,

동쪽에는 토평천(土坪川)이 저지대를 완만하게 흘러서 우포(牛浦) 등의 배후습지(背後濕地)가 발달하고 있다.

서쪽은 창녕읍에 이르는 산록지대로 산의 중복 이하는 매우 완만하고 도성암(道成庵) 남쪽 계곡은 더욱 완만하다.

산록에는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으로, 가을이면 갈대숲으로 장관을 이룬다.

창녕은 예로부터 이 지방의 중심지로 가락국(駕洛國)의 고토이며, 낙동강에 가까워 쌀·땅콩·수박·고등채소 등을 많이 생산한다.

이 산의 600m 지대에 구축된 화왕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곽재우(郭再祐)의 분전지로서 사적 제64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내에는 구천삼지(九泉三池)가 있다. 또한 북봉의 서사면에는 목마산성(牧馬山城, 사적 제65호)이 있다.

1914년에는 화왕산 서사면의 말흘리에서 신라진흥왕의 척경비(拓境碑)가 발견되었다.

남쪽 사면에는 옥천사(玉泉寺)가 있으며, 화살대[竹箭]가 산출된다.

[Daum백과]

 

삥둘러싸고 있는 화왕산성에서 눈을 조금만 밖으로 돌리면

이렇게 절벽을 만난다

화왕산은 본시 험한 산새이나 산 정상부가 화산활동으로 분지를 이루고 있어서 억새가 산정상부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내려오다 뒤돌아 본 정상부

 

 

내려오는 길

자하곡으로 흘러내리는 산줄기는 험준하고 가파른 산새이다.

 

저끝 허준셋트장이 보이는 길로

왔던 길로 뒤돌아 완만한 길로 되돌아 간다.

 

 

 

 

여기 정상엔 까마귀집이 있나보다

까마귀들이 사람들 소리에 휘익 창공으로 차고 오른다.

 

 

 

성곽길로 걷다말고 억새밭을 가로 질러

중간으로 난 길을 찾아 내려왔다.

분지의 중심을 걸어보고 싶어서이다

억새소리가 사그락사그락 났으면 좋겠다

제몸 부비며나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는데 바람은 너무 조용하다.

 

 

다시 가까이서 찍어본 구천삼지(九泉三池

 

창녕조씨 득성설화비

 

 

남문너머 보이는 관룡산쪽 산줄기

 

화왕산 성벽위를 걷는 사람들이 푸른하늘과 더불어 그림처럼 멋지다

 

 

 

동문에서 바라본 화왕산 분지 풍경

참 특이한 풍경이다 생각했는데

화산분지형태라서 색다른 풍경을 그리고 있었다.

 

 

동문을 빠져나오며 ...

화왕산성 2.7km가 그대로 보이는 곳

한바퀴를 죽 돌아보고 나오면서

억새만 생각했던 산

몇년전 화재로 인해 인명의 피해가 있었던 산...

그래서 마음이 가지 않았지만

곽재우와 창녕조씨와 분화구와 정상의 삼지연못....얻는 것이 많았던 산

그 성의 둘레가 생각보다 길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던 산성한바퀴였던 곳이다.

 

동문에서 내려갈 길을 바라보니

허준셋트장앞 진달래밭이 환하게 보인다.

 

 

 성곽을 감싸고 있는 철쭉

진달래도 피었고

개꽃이라 불리는 철쭉도 피었다.

 

그길에 좀더 여리여리한 연분홍 철쭉도 길을 막고 있다

향기는 별로 없지만

연분홍 저 빛이 좋다.

 

 

 화왕산 산성을 따라 한바퀴 돌고 돌아나오는 길

갈때 보았던 허준 셋트장이다

 

산행을 하고 뒤돌아서 하산을 할때 그 아쉬움이 크다

힘들게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과

정상에서 맞이하는 바람의 선율과 그 촉감을 느끼고 있을때 이 기분이 영원하기를 바래본다

돌아서 나오는 길이 완만하여 정상이 그대로 보인다.

배바위쪽 화왕산이 뒤돌아보니 그대로 보인다

 

 

 창녕 화왕산의 봄은 더웠다

그래서 저 물길이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양말을 벗고 잠시 식혀준 휴식

온몸으로 시원함이 올라온다

아침에 멋모르고 먹었던 막걸리보다 더 빠르게 전해지는 화왕산 계곡의 시원한 휴식

여행의 절반의 인내와 절반의 행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떠날때 설레임은 잠시 낯선산을 오르고 들숨과 날숨의 교행을 참으며

더러는 춥고 더러는 덥고 더러는 어지럽고...더러는 시원하고...

그리고 하루를 열심히 걸었다는 뿌듯함이 행복으로 밀려올때

살아있다는 설레임과 뿌듯함이 전해져 온다

가족과 지인들이 여행도 휴식을 취해가면서 띄엄띄엄다니라고 한다

어쩌면 열심히 다닌다기보다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그 욕심이 하루를 채우고 그 하루가 여행후기로 써내려갈때

이것은 나의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애써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냥 나만의 행복이고 삶인것 같다.

2018.4.21.토, by gyeong~

 

 

 

여행의 마지막 마침표 맛집 기행

 

전통민속쌈밥 쌈밥

주소- 경남 창녕군 창녕읍 계성화왕산로 487
구(지번) 주소창녕읍 옥천리 903-1 (지번)
전화-055-521-3279

 

영양돌솥쌈밥 상차림

고소한 돌솥밥에 싱싱한 쌈...박박 누룽지까지 긁어서 먹었다.

 

 

각시붓꽃

 

구술붕이

 

구술붕이

 

구술붕이

 

 

꿀풀

 

병꽃

 

 

산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