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山

2018.9.1.토. 두타산 무릉계곡(관음사경유)

kyeong~ 2018. 9. 1. 23:46

 

 

어머니가 살고 내가 살았던 고향동네 친구들이랑

오랫만에 고향언저리 동해로 여행가듯 떠났다

산좋아하는 내가 두타산 무릉계곡을 가자고 했고

친구들은 오랫만에 올라보자고 한다

늘 그렇게 우람한 산줄기와 우렁찬 물줄기...

그리고 하늘만치 넓은듯한 반석이 반겨주리라 기대하며 두타산무릉계곡을 향했다

산행을 안하는 친구들이라 등산화가 아니라 운동화에 등산복도 아니고...

그래도 천천히 걷다보면 왠만큼 걸을수 있으리라 믿고 싶다.

 

 

어제 늦게 동해시에 도착해서 수다떨다 늦게 잠이 들었는데

다행히 이른아침 산행준비를 마치고 두타산무릉계곡 주차장으로 도착햇다.

언제봐도 쳐다만 봐도 좋은 이 골짜기....

몇번째인지 몰라도 또 왔다.

 

 

 

2018.9.1.토

아침 10시-오후 4시까지

무릉계곡 주차장-삼화사-학소대-쌍폭포-용추폭포-하늘문-신선바위-관음사-삼화사-무릉계곡주차장(원점회귀)

7.5,km  날씨 -맑음, 시원함

주차비_2000원(승용차)

입장료-2000원

 

 

매표소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면 초입부터 넓다란 반석이 반겨준다

넓은바위덕택에 산을 오르지 않는 사람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초입에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시절에 썼다는 암각서가 넓은 반석위에 씌여져 있다.

 

 

삼화사 뒷편 그림폭포

중대폭포라고도 한다.

관음암 뒷편 길로 1시간가량 소요되는 길

여러번을 이곳에 오면서도 저기를 갈 엄두를 못내고 있다.

 

저 폭포에 물줄기가 흐르면 무릉계곡 폭포 전체에 물이 콸콸 쏟아진다고 보면 된다.

물이 거의 마르지 않는 무릉계곡 산좋고 계곡이 깊어서 폭포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삼화사전각과 그림폭포

목백일홍꽃이 푸르기만한 숲에 생기를 넣는다.

 

삼화사에서 다시 오르면 얼마오르지 않아서 학소대 폭포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서 학소대라고 한다.

수량이 풍부하여 저절로 발걸음이 멈추는 곳이다.

한동안 이곳에서 쉬었다가 다시 쌍폭포를 향하여...

 

 

 

 

바라보는 골짜기마다

폭포처럼 물이 흐른다

물소리만 들어도 온몸을 다 씻어내는듯 시원하다.

 

 

 

표지판이 쌍폭포 포토존이라고 있어서 올라가보았더니 수목에 가려져서

폭포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무릉계곡 협곡, 선녀탕이다.

 

포토존보다 더 잘 보이는 전망대

두줄기의 폭포가 우렁차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세상만사 답답함을 모두 쓸어내리고 있다.

 

쌍폭포 윗부분도 한컷

 

물줄기가 사람의 발걸음 무작정 사로 잡는다

위로 올라가며...거센 물줄기를 다시한번 찍어보고..

 

 

용추폭포에서 바라본 발바닥 바위

 

용추폭포

 

화강암 사이사이로...멋지게 쏟아지는 용추폭포

 

용추폭포위로 올라가는 전망대에서 본 용추폭포

 

 

 

용추폭포앞의 암각들..

 

장군바위쯤에서 찍은 무릉계곡의 모습

 

깎아지를듯 솟아있는 무릉계곡의 암봉들...

 

갈림길에서 300미터쯤 오면 하늘문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있다

90도에 가까운 철계단을 오르는 동안 정말 하늘로 힘들게 오르는 느낌이다.

 

 

하늘문의 석문을 통과하며...

 

이 험한 석문사이로 철계단을 놓고...

위험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감사히 오르내린다.

 

 

하늘문과 피마름골

석문을 통과하여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길...

 

피마름골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모르는데

 

피마름골은 왜 피마름골인가?
옛날엔 여기에 피나무가 많아서 그랬다는 말도 있고,
임지왜란때 왜놈들에 맞서 싸우던 의병들의 피가 하도많이 흘러 그렇게 불렀다는 말도 있는데,
지금처럼 철계단도 없던 그 옛날에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면서,
피가 마를것 같은 아찔함이 있어서 그렇게 불렀을것도 같다.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서도

기암괴석의 멋진 풍경에 한컷

 

숨이 멈출듯 힘들게 올라서니 맞은편 두타산이 풍경이 손에 잡을듯 들어온다

화강암석으로 둘러쳐진 두타산의 풍경은 이렇게 높이 올라야 제대로 감상할수 있다.

 

한켠에 숲에 가려진 선돌

 

관음사길에는 분재같은 소나무가

넓은 돌위에 우뚝 앉아있는 모습이 몇군데 있다.

널은 바위에 소나무를 내리고 안방마님처럼 앉아있는 천년송

 

거북바위

 

 

두타산중에 가장 절경으로 꼽히는 베틀릿지가 건너다 보인다.

비탐이지만 저기를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한번 올라보았는데 혼자오르기는 부담스럽고 누군가와 다시 한번 오르고 싶다.

 

여기도 분재같은 소나무를 키우는 넓은 바위가 있는데 비켜서 찍었다.

건너편 신선봉도 보이고...무릉계곡의 깊음을 바라보며...

 

신선바위

이곳 넓은 바위에 앉아 있으면

누구라도 신선이 되겠다.

음과 양의 기운을 함께 얻는다는 신선바위다.

 

비가왔었나보다..

작은 바위홈에 물이 고였다.

 

관음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삼화사(三和寺)의 부속암자이다.

「관음암중건모연기(觀音庵重建募緣記)」에 의하면, 918년(태조 1)용비(龍飛)가 창건하여 오랫동안 지조암(指祖庵)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6·25 때 회진된 것을 1960년유해룡(兪海龍)이 삼화사(三和寺)의
주지로 취임하면서 부인신도회(婦人信徒會)를 만들어서 시주를 얻어 중건한 뒤 관음암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현재 비구니들의 수도처로 사용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과 요사채가 있다. 주변에 소나무와 암벽, 그리고 폭포가 있어 경관이 매우 좋으며,

 특히 계곡 건너편 산을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나다. 이 절에서 1㎞ 이내의 지점에 두타산성이 있다

[Daum백과]

 

잿빛 석탑

잿빛하늘..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잿빛이다

 

관음암 뒷편의 석불

 

관음암의 장독대가 정겹다

 

 

 

신식 지게이긴 하지만

작은 암자에 지게...왠지 머물고 싶은 풍경이다

저아래 삼화사에서 얼마나 많은 짐을 져날랐을까

그냥 오르기도 힘든길에 저 지게의 주인은 수도하는 마음으로 오르내렸으리라.

 

산길에서 나그네를 맞이하는 들꽃

 

거북바위

누군가 명당자리에 앉아있어서

나도 앉아보고 싶었던 자리를 앉아보지못하고 그냥 하산한다.

 

 

여기저기 폭포가 많다

관음폭포

 

마당바위에서 배틀릿지를 바라보며..

 

배틀릿지 옆으로도 길게 꼬리를 물고 폭포가 흘러내린다.

아마도 이 산은 폭포의 성지라불러도 되겠다.

 

베틀릿지 바로 아래 암릉을 당겨서...

 

마지막 바위 쉼터에서 멋진 천년송과....

 

가장 느린걸음으로 걸었던 산행길이었다.

친구들과 이야기할만큼 하고

쉴만큼 쉬고 먹을 만큼 먹고...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삼화사사까지 하산했다.

삼화사는 법당불사를 다시 하고 있나보다

 

삼화사

삼화동 무릉계곡, 두타산(1351m)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삼화사는 인근 천은사, 영은사, 지상사 등과 더불어 영동 남부지역의 중심 사찰로 선종의 종풍을 가진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삼공암, 측연대, 중대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 사찰과 관련하여서는 세가지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삼화사사직><진주지>등에 의하면, 신라 선덕왕 11년(642)에 지장율사가 흑연대를 창건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하나 신빙성은 없다.

한편<동국여지승람>에는 신라말 굴산사의 개창주인 범일국사가, <척주지>에는 신라 흥덕왕 4년(829)에 범일국사가

산에 들어와 불사를 지어 삼공암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들 기록과 아울러 현존하는 유물들을 감안하면 삼화사는 대체로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사찰은 본래 동쪽 약 1.3km의 반릉 부근에 있었던 것을 무릉계곡 내에 있는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여러 차례 화재로 인한 소실과 중창을 거듭한 삼화사는 1905년에 삼척지방 의병들의 거점으로 이용되었으며,

1906년에 일본은 의병의 거점 파괴라는 이유를 붙여 대웅전, 선당 등 200여 칸에 이르는 건물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그 이듬해인 1908년 대웅전. 요사채. 칠성당 등을 다시 건립하여 유지해오다 197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지금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범종각, 육화로, 천왕문, 요사채 등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문화재로는 삼층석탑과 철불, 목조지장보살상, 부도 및 비가 있다.

[Daum백과]

 

 

 

 

금란정

동해시 삼화동에 위치한 ‘금란정’은 무릉계곡 매표소 출발점을 지나자마자 우측에서 보이는 정자이다. 둥근 화강석 초석 위에 목조 원기둥을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규모로, 겹처마 팔작 기와 지붕양식의 건축물이다. 주변 산새와 함께 무릉계곡에서 흐르는 소리와 함께 정자에
여유있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다보면 도심에서 벗어난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Daum백과]

 

 

금란정에 대한 안내문

 

 

 

김홍도의 금강사군첩을 바라보는 스님들

 


금강사군첩  金剛四君帖

60폭금강산화첩        
  

‘금강사군첩(金剛四郡帖)’이라는 명칭은 널리 알려진 조희룡(趙熙龍)의 『호산외사(壺山外史)』에 나오는 ‘명사금강사군산수(命寫金剛四郡山水)’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이 화첩이 포함하는 지역은 4개 군(郡)뿐만 아니라 남으로 평해(平海) 월송정(越松亭)에서 북으로 안변(安邊)
가학정(駕鶴亭), 그리고 금강산 접경지역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사군첩(四郡帖)’이라는 명칭보다는 ‘김홍도필 금강산화첩(金弘道筆
金剛山畵帖)’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조선시대에는 ‘해산첩(海山帖)’이라고도 불렀다.

[Daum백과]

  

 

앙증맞은 의자

그러나..저기에 같이 앉을 사람이 없네...

 

하루를 시원한 바람과 거기에 있어도 그리운 산과

내 소중한 친구들과 꿀맛같은 하루를 보냈다.

친구들과 산행은 참 오랫만에 이뤄진 하루...

함께 한다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의 한페이지다.

 

2018.9.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