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山

2018.10.28.일. 담양 추월산

kyeong~ 2018. 10. 28. 00:54

 

 

 

 

늦가을 추월산에서

 

아직은 가을인듯싶은데

추월산 꼭대기에는 빈 가지가

아래로 내려간 단풍을 향하여 손짓한다

추월산, 산 이름에서 달을 품고 있듯이

달을 맞이하느라 그런가

바위며, 나무며 앉아있는 것은 없다

산머리는 어느새 내 어머니 머리처럼 성성하고

산 아래는 붉음을 강물에 해탈하듯 풀어놓는 중이다.

내 어머니의 머리카락은 낮은바람 소리에도

하얗게 부서지지만

아직 가슴은 붉다시던.

그래서 발꿈치 돌고 달이 차오르는 곳을 바라보시던.

바람 소리 가득한 추월산은

발꿈치를 들고 담양호에 달뜨기를 기다린다

달뜨는 밤

밤새도록 붉어가는 마음을

부질없다. 가을날에 다 풀어놓던.

 

梁該憬

2018.10.28.

 

 

 

가을하면

가을추秋자가 들어있는 추월산이 그냥 마음에 쏙 들어온다

달빛하면 가을달보다 더 밝은 달이 있으랴

가을秋에 달月자를 품고있는 추월산

만추에 휘감아돌아가는 달빛이며 넉넉이 붉어갈 단풍이며

석벽이 기고만장하게 서있는 추월산에 간다면

이가을 가장 멋진 산행이 되지 않을까...

설악산에서 남쪽으로 달려가는 단풍열차에 합류하여

이번에는 단풍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간다

종착지는 추월산, 푸르디 푸르게 산허리를 휘감아도는 담양호와

차가운 물빛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붉게 타들어갈 추월산의 단풍을

하루종일 느껴볼 생각을 하니 미리부터 호사스런마음이 든다.

 

 

 

2018.10.28.일. 날씨 맑음

오전6시 인천 출발

담양가인연수관 10시도착

산행시작 10시 15분~산행종료 오후4시

산행코스 가인대법원연수관-깃대봉-수리봉-추월산-보리암정상-보리암-추월산주차장

산행거리 7키로

하산식후  오후 5시 30분출발- 인천 오후10시도착

 

 

대법원 가인연수관

인천6시출발하여 오전10시도착

산행하기 딱좋은 시간이다.

승용차량이 많은 걸 보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산행 시작을 하나보다

 

주소

전북 순창군 복흥면 가인로 442-141

지번

복흥면 답동리 산 59-10

 

단풍과 암릉이 조화로운 산새가 한눈에 들어온다

추월산은 어디서 올라도 가파르다

대법원 가인연수관에서 오르면 해발 300고지정도 되니까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덜들게 된다.

 

 

연수관의 화장실을 편하게 이용할수 있고

화장실옆에 이정표가 있어서 쉽게 진입로를 찾을수 있다.

 

체조를 마치고 10시 15분쯤 산행을 시작했다.

여기서 올려다 볼때에만 해도 그렇게 가파르리라곤 상상을 못햇다.

 

 

헉헉대며 오르는 길

사진이 흔들렸다.

가파른 오름길에 바위가 많은 산이라서

밧줄이 많은 편이다

깃대봉까지 1시간이 넘는 시간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올라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늘아래 뫼이로다

무작정 오르는 심정으로 오르다보면 어느덧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때문에

힘듬을 잊게되는게 산행의 재미다.

 

 

올려다볼때에는 단풍이 많은 것 같았는데

이미 잎들이 거의 떨어졌다.

바위길을 따라 정신없이 따라붙어본다.

 

잠깐 숨을 돌리는 사이 출발점이었던 가인연수관을 내려다 보게 된다.

우리를 실어다준 빨간버스는 이미 다른곳으로 가고 없다.

 

저 바위에 올라가

가곡 한곡조 뽑고 싶은 생각이다

왠지 저곳에 오르면 만천하를 얻은듯 기분좋을 것 같지만

언감생신  오르지 못하고 서둘러 떠났다.

 

능선이 온순해보이고 경사도가 없어보이는데....

실제는 가파르다

 

첫번째 가파른 길을 올라와서 첨으로 숨을 돌리는 삼거리 안부

심적산 깃대봉과  수리봉으로 가는 삼거리이다.

왼쪽으로 가면 추월산 오른쪽으로 가면 깃대봉이다.

 

 

산은 높지 않지만

이 곳으로 오르자면 대부분 강바닥부터 오르다보니 생각보다 힘들고 가파른 길을 올라와야한다

조금이라도 오르는 높이를 줄이고자 가인연수관에서 시작을 하였다

날씨는 맑지만

산능선길은 바람소리를 느낄만치 기분좋은 바람이 등을 떠밀었다

청댓잎 사잇길로 기분 좋은 바람소리를 들으며 걷노라니

어느새 등줄기의 힘든 땀을  다 씻어준다

 

추월산은 달이 뜨는 산이다

태양처럼 화려하지 않은 은은한 빛깔로 물들어가는 산

바닥에는 낙엽이 가득하고 표지판도 소박하다.

그래도 추월산까지 거리표시를 해주면 좋을텐데....

추월산이 언제쯤 나타날까..기다리며 무작정 가야한다.

 

 

두껍게 내려앉은 낙엽때문에 길이 묻히겠다.

잠시 길이 안보일뻔도 했는데 다행이 잘 찾았다.

낙엽이 수북하여 미끄럽기도 하지만 걷는 느낌은 부드럽다.

 

 

견양동 정상

여기서 정상이라 함은 봉우리가 아니라

마을 뒷산의 가장높은 안부를 뜻한다.

견양동 마을의 뒷정상 안부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내려다보니

거의 수직에 가깝다

견양동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도 있었는데

가파른 길이라 힘좀들었겠다 싶다.

 

 

갈참나무 숲속에

공주처럼 요염을 떨고있는 단풍나무 한그루...

가을날에는 단풍나무를 만나는 일이 가장 반갑지...

 

 

추월산의 공주...단풍양...가까이서 다시 한컷..

 

드디어 거리표시가 되어있는 이정표를 만났다.

3.3키로...한시간 반은 가야겠다.

업다운이 있는 추월산

봉우리를 몇개쯤 오르고 내려야 하는 길이다.

 

길이 안보인다

이리저리 살펴보다 길을 찾아내려갔다.

암릉길에 낙엽이 붙어있으니

조심조심....

 

 

그러던중에 만난 탁트인 시야

풍경이 좋으면 아무리 갈길이 멀어도

걸음은 자꾸만 느려진다.

이 좋은 풍경을 그냥 주마간산격으로 본다면 얼마나 멋없는 사람인가...

강물이며 물빛이며 오묘한 조화속의 풍경에 한껏 기대어 봐야지

 

 

잠시 쉬는 동안...

저쪽 어딘가 산마루금 뒤에 덕유산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모악산도 그 어디쯤 있을것이고 동북쪽을 향하여...

그산들이 어디쯤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해본다.

 

 

다시 반대로 돌아서

저 호수 너머 산마루금너머...지리산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해보고...

그산이 어디에 있거나...

나는 여기에 있고

지금 이곳에 풍덩빠져 추억마져 잊을 것 같다.

 

 

더 좋은 곳

더 행복함을 누리기 위해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뒤에 쳐져있으면서도

이 처져있음마져도 행복한듯 가을날의 낙엽융단위를 걷는다.

 

 

출발했던 가인연수관이 까마득하다...

 

함게걸었던 산대장님이 이곳이 고향이라고

저기쯤 덕유산방향이라고 연신 알려주신다.

고향땅이라 얼마나 많은 느낌을 안고 걸을까..

고향아닌 아닌 사람도 아는 산이름이 그쪽에 있을 거라는 말에

함께 설레인다.

 

멀리서보면 모두가 풍경이요

가고 싶은곳이다.

얼마나 힘들고 먼곳인지는 모르지만...

바라본다는 것은 늘 희망이다.

 

 

수리봉 723미터

이정표는 거리표시도 안되있고

쓰러질것 같은 수리봉 정상안내판.

이정표도 되고 높이도 표시되고...

한몸으로 하는 역활이 많다.

 

 

다시 추월산을 향하여 가파른 암릉길을 내려간다.

올랐다 내려갔다가...

제법 앙탈을 부리는 추월산이다.

 

 

추월산의 거친 바위와....

 

 

담양호와 추월산으로 가는 능선길...

은은한 빛깔의 단풍이 든다

 

 

지리산 방향으로 다시 멀리 바라보기도 하고...

또 봐도 좋은 담양호수

또 봐도 좋은 산마루금..

산이 밀어내는 만치 강물은 밀려가고

강물이 파고드는만치 산은 골짜기를 이루고

서로 상생하듯 어루만지는 호수와 산

 

 

저 선바위에 달이 걸리면 정말 멋지겠다.

가을날...단풍이 스멀스멀 들던밤...저 바위끝에 달이 걸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 암릉길을 내려와 뒤돌아 본 풍경이다.

 

선바위가 마음에 들어...

만산홍엽을 치마두루듯 휘감고...서있는 바위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리는 단풍

호수마져 단풍들겠다

강울이 모두 붉어질쯔음 산은 그제사 해탈하겠다

모든것 다 내어놨으니...훌훌털고...빈마음으로 겨울속에 누울 것이다.

 

 

산한번

강한번

그리고 길을 보고..

같은 걸 반복하면서도 도무지 걸음은 늦다

수없이 바라보고 바라보고...일행들이 많이 앞서갔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발걸음은 도무지 빨라지지 않는다.

 

 

저 아래는 아직도 붉지도 않았는데

산능선에는 바람이 많아서 그런가

마른가지가 가득하다

덕유산 방향으로 굽이굽이 흐는 능선들

 

앗...저 바위에서 뛰어내린다면?

갑자기 천진난만한 착각을 하고 만다

산은 가끔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한다.

미치지 않고는 가뿐숨을 쉬며 오르려고 기를쓰지 않을 것이다.

 

 

보리암정상방향의 능선들

 

추월산 이제 정말로 얼마남지 않았다.

대략 300미터정도

가까이 있으듯 하면서도 또 한봉우리 또 한봉우리를 넘으며

정상을 기다렸는데 이제 코앞까지 왔다.

 

 

보리암과 추월산 사이의 삼거리

추월산까지 100미터 갔다가

다시 턴해서 보리암으로 가야한다.

이제 진짜 다왔다..

너무 가파르다 보니 정상까지 멀지도 않은 거리인데

먼것처럼 느껴진다.

체력고갈, 한계를 알면서도 고집을 부리며 산에 오는 것이다.

 

추월산秋月山.731m

 

전라남도 5대 명산, 추월산 *

담양읍에서 13km 정도 떨어진 추월산(731m)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 4호이자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담양군의 최북단인 용면 월계리와 전라북도 순창 복흥면과 도계를 이룬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세운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 있다.

담양읍에서 보면 스님이 누워 있는 형상인데 각종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산 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월산 하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여름이면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더없는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그리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오를 수 없는 산능성으로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추월산의 볼거리 *

상봉에 오르기 전 암벽 위로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고,

암자주변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터가 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일대장관을 이룬다.

또한,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정상은 언제나 붐비는 곳

인증샷하나 찍는데 줄을 서야 한다

사람이 없는 틈을 이용해 급하게 찍느라 흔들렸다.

이곳에 오기 위해 오르락 내리락 몇말의 숨을 토해냈는지 모르겠다

힘들여 온곳

정상에 앉아서 추월산의 기운을 느낄새도 없이 앞서간 산우들을 따라 급하게 내려선다.

 

 

왔던 길을 되돌아 100미터쯤 다시 내려온 삼거리에서 보리암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몇봉우리 오르락 내리락 하고 나면 결국은 내려가겠지만

산행은 언제나 고행길이고 그 고행의 숲에서 언제나 맑은 기운을 얻는다

 

 

급경사길...위험구간에는 밧줄이 있어서 안전하게 내려갈수 있다

낙엽이 있어서 더욱 조심스러운 길

그래도 일행들은 어찌나 날아가듯이 잘 가는지...

 

청댓잎길이 힘든 길에 시원하게 다가선다.

딱 한사람만 지날수 있는 길

홀로 생각하며 걸으르라는 추월산의메세지같은 길

 

 

약간의 평지같은 길도 지나고...

하산길이지만 업다운이 있어서 만만치가 않다.

비팀은 담양호 둘레길로 갔는데 거길 갈걸 그랬나...싶지만

아무리 힘든길도 결국은 끝이 있다는 진리속에 길을 찾아 떠난다.

 

 

보리암위의 정상부가 보리암정상까지는 600미터..

사실은 상봉인데 보리암정상으로 알려져있다.

 

 

암릉의 길

국화꽃이 눈에 들어온다.

길을 나서면 야생화 만나는 재미에 길을 걷는데

길지도 않은 산길인데 좀 힘들었나보다...

이제사 국화꽃 한송이 눈에 들어온다...

향기 맡을새도 없이 눈길만주고...

 

 

담양군 용면 쌍태리 방면으로....

 

추월산 상봉

 

용면 쌍태리방면 조망 좋은 곳에

어느 산꾼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

나도 저곳에서 먼 곳을 바라보고 싶은데...

아쉽지만 비키라고 할수도 없고...

그냥 가야지

 

 

담양군 용면쪽의 풍경

 

 

보리암정상(상봉) 692m

보리암이 있는 가장 높은 정상부라고 해서

보리암정상이라고 하지만 원칙은 상봉이다.

 

보리암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오늘 산행의 압권이다

담양호가 한눈에 보이고 암릉과 조화를 이룬 산줄기

이곳에서 신선이 되어 도 닦아도 되겠다.

 

 

보리암 정상에서 용면쪽을 향하여 흘러내리는 산줄기...

누렇게 한해를 마무리가는 빛깔이다.

처절하게 붉지 않아 차라리 좋다.

저 숙성되어가는 빛깔을 보며 올 한해도 참 많은 산길으 걸어왔구나...

또 어디로 가야하나...

 

갈길 많은 산꾼

그  산이 있어서 사는 동안 외롭지 안았지.

 

산이 비켜서고

물길이 비켜서고.

서로 어울려 보듬으며 산이되고 물이 되는 풍경이다.

우뚝 솟은 석벽에서 기고만장하게 산하를 우러러 본다.

먼길을 걸어서 나 오늘은 이곳에서 새로운 기운을 얻어서 갑니다.

 

 

가장 멋진 곳에서

가장 뿌듯한 행복을 느끼며

역시 나는 오늘도 행복한 삶을 살았구나...싶다.

 

멋진 풍광앞에서

행복한 기운을 얻고 보리암이 있는 길로 하산을 한다..

 

보리암 정상부 모습

 

보리암정상부에서 보리암쪽으로 가는 길을 완젼 급경사이지만

나무계단이 있어서...다행이다.

급경사라 무릅도 아프고 집중해서 잘 내려가야 하는 구간이다.

 

급경사 구간이지만 담양호의 풍경을 보노라면 힘들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추월산은 긴장의 연속이요 눈을 뗄수 없는 멋진 풍경이 이어진다.

내려가면서도 연신 담양호를 바라보며 걸었다.

 

 

보리암 갈림길

보리암을 보고 되돌아 와야한다.

뒤쳐져 있는관계로 패스...

다음에 언젠가 또 오리라...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마음에 두고 가는 절집...반드시 내 인연이 되리라

 

 

내려가는 길에 건너다 본 보리암

깎아지른 절벽에 자리한 절집

담양호를 바라보며 수도정진하는 스님이 계시겠지만

이 급경사길을 오르내리느라 힘드시겠다

이기을 오르내리는 일 자제가 수도하는 일이리라

 

 

보리암 (다음검색에서 펌 사진)

 

보리암의 유래(다음검색 펌사진)

 

 

보리암옆 암능

 

 

다시 하산길

불가사리모양의 담양호

 

담양호潭陽湖

영산강유역종합개발 1단계사업의 일환으로 1976년 9월 높이 46m,

길이 306m의 코어형 필댐(fill dam)이 건설됨으로써 등장된 영산강 최상류의 저수지이다

유역면적은 47.2㎢의 자체 유역과 인접 섬진강에서 유역 변경 방식으로

수량 보충을 위하여 설치한 취수보지점의 18.4㎢의 간접 유역을 합하여 65.6㎢이다.

만수 면적 4.1㎢, 총저수용량 6670만㎥로 풍수년과 갈수년의 유량을 연간 조절하여 6.245ha의 농경지에 충분한 관개용수를 공급하여

연간 1만여t의 미곡 증산과 댐 하류 담양읍 일원에 일당 3,000㎥의 상수도 용수 공급에 기여한다.

초당 최대 8.1㎥의 취수가 가능한 취수 시설과 초당 546㎥의 계획 홍수량을 조절, 방류하기 위하여
길이 50m의 수문 장치 없는 일류(溢流)댐을 가진 축구식 여수로가 댐 우안에 있다.
197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담양호는 여러 개의 깊은 계곡으로 이루어진 가마골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관광명소이다.

[Daum백과]

 

산새도 삐죽삐죽..성깔있고

성깔있는 산새를 따라 물길도 구석구석 파고 들었다.

 

 

내려오다보니...이런 굴도 있고.

인공굴인듯하다

 

 

석굴옆에 있는 추월산보리암중창공덕비

 

아주급한 나무계단 하산길을 내려오니

평온을 주는 돌탑 길이다.

군데군데 서있는 돌탑

 

하루종일 힘든 길을 안전하게 잘 내려왔음을 저 돌탑하게 인사하듯 건넸다.

 

 

 임진왜란 근왕창의장(勤王倡義將) 청계(淸溪) 김응회(金應會) 모친 창녕 성(成)씨 순절비
김응회(金應會, 1555~1597)는 임진왜란 당시 창의장(倡義將 : 의병장)으로 추대되었으나,

처남인 김덕령(金德齡, 1567~1596)이 지휘하는 부대에 합류하여 추월산 전투에서 순국하였는데

이때 김응회의 모친인 창녕 성(成)씨와 김덕령의 부인 흥양 이(李)씨도 함께 순절하였다고 한다.

흥양 이(李)씨의 순절비는 그녀가 순절한 장소인 보리암 입구 절벽 옆에 세워져 있다.

 

 

보리암정상(상봉)에서 급하게 내려온 길은 대략1.5키로

그리 먼 길은 아니지만 너무 급경사이다 보니 호흡하는데 힘이 드는 길

추월산 그림자가 강물에 깊게 빠져드는 시간

드디어 주차장까지 내려왔다

 

담양호국민관광지 주차장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로 983-5

 

굽이굽이 아름다운 물길을 자랑하는 담양호의 둘레길은 용마루길이다.

산새좋고 물길은 좋은 이 둘레길에도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

언젠가...이길을 걷기 위해서 또 다시 오리라.

 

 

 

힘든 산행일수록 배고품은 배가 되는 법

근처 맛집에서 염소탕 한그릇 맛있게 먹었지요

 

주소

061-382-4065

담양군 금성면 담순로 221

지번-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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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당당하게 산을 향하던 용기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누군가의 힘이 필요하고  마음을 기대며 산을 오르고 싶다

그래도 기대어 마음을 나눌 사람들이 있으니 그마져 행복하다

산새가 독불장군처럼 높이 솟았어도 길이 되어주는 작은 봉우리가 함께한다

독불장군같은 정상, 아무리 멋진 풍경을 지녔어도 영원히 머물지는 못한다. 

산은 내가  갈만치의 높이가 보인다고 한다

길은 갈만치 등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늘 추월산을 향하여 걸었던 8키로...

그 8키로를 걷기 위해서 땀을 흘렸고 그 땀이 식기도 전에

뒤도 안돌아보고  8키로를 벗어나 집으로 가고 있다.

어차피 돌아서 가겠지만 그 길을 가는 동안 나는 최대의 에너지를 썼고

오늘  가장 상단의 카테고리가 되었던 추월산

난 이제 누군가에게 추월산의 기고만장한 풍경을  자랑삼아 할 것이다

다른 자랑거리가 생길때까지 추월산은 내 혀끝의 포로가 된 셈이다.

 

2018.10.28.,추월산에서 by 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