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山

2019.10.5.토. 영월 잣봉&어라연트랙킹

kyeong~ 2019. 10. 5. 01:34

 

올가을은 유난히 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점령한다

가을치곤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다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비가 온다는 예보다

높지 않은 산

그리고 험하지 않은 산이라서 산행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느해던가 오디가 익어가무렵에 다녀왔던 영월 잣봉은

시원한 어라연 강줄기가 휘돌아 흐르고 강을 따라 뽕나무가 줄지어 있어서

오디를 입이 검게 물들도록 따먹었던 기억이 난다

산새자체가 험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걸을수 있었던 길

산길따라 물길따라 노래한자락 부르면서 걸었던 추억이 되살아 나온다

가을이 들어선 잣봉은 어떤 모습으로 마중나와 있을까

요즘들어 비가 많이 내린 영월 동강의 수심은 더욱 깊어졌겠다는 생각을 했다

 

 

* 동강과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보여주는 산, 잣봉 (강원) *

잣봉(537m)은 동강에서 가장 신비로운 경치를 자랑하는 어라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으로,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절벽에 자라는 노송이 굽어지는 동강과 어울려

천혜의 비경을 보여주는 산으로 짧은 등산로와 동강변을 거니는 트레킹을 겸할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과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인천 6시 20분출발

거운교 9시30분도착

산행시간 9시30분-오후2시 (4시간30분 소요)

산행거리 10키로

산행후 붉은 메밀꽃 축제장으로 이동

영월시내에서 곤드레밥으로 식사후 4시 인천으로 출발

인천 오후 8시도착

 

동강삼옥탐방안내소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어라연길 4

           

영월 동강 거운교를 지나면 바로 삼옥탕방안내소가 자리하고 있다

 

잣봉 산행출발에 앞서

열심히 산행안내를 하는 탐방소 직원

갈림길과 가을이라 뱀을 주의하라는 안내와

가파른 길에서 미끄러지지 말라는 설명을 상세히 해주었다

 

1.6키로 정도 이런 임도길로 이어진다

비가 올듯 말듯 촉촉히 젖어 있는 숲길을 따라 잣봉의 산행은 시작된다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길이 젖어 있고 다른 산행팀은 보이지 않아서

우리들만의 조용한 산행이다

 

초입에서 반겨주는 '꽃향유'

 

 

영월의 산골마을

길가에 으름이 익어가고 있다

코리안바나나라고 부르는 으름이 잘 익어 있다

맛이 달콤한데 씨를 뱉어내야 한다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혀가 아리거나 위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지금껏 푸른 으름은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잘 익은 으름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달려있는 양이 많아서 이사람저사람 모두 맛을 보았다

 

 

 

작은 마을로 빠지는 갈림길이 있어서

잣봉으로 가는 표지판을 잘 세워두어서 초행이라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산길도 무난하고 소나무 냄새가 촉촉히 베어나오는 가을날의 향기좋은 길이다

 

모퉁이를 돌아가는 길 여전히

시멘트를 발라놓은 임도길...

잣봉까지 3키로

절반은 이런 임도길이라서 산행초보자라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산이다

 

공기좋고 조용한 산골에 작은 펜션하나 기다리고 있다

100프로 청정 산소를 마음껏 마시며 쉬었다 가기 좋은 펜션이다

 

잣나무밭이 있어서 잣봉이라 한다

사실 그렇게 실한 잣나무는 보이지 않지만 잣나무밭을 돌아서 잣봉으로 가는 길

잣봉은 잣나무가 많아서 잣봉이 아니라

산의 모양이 잣열매와 닮아 있어서 잣봉이라 한다

 

아유 이뻐라....

허리굽혀서  아이컨텍~

 

사위질빵

 

은분취

 

 

왼쪽은 잣봉으로 가는 길

오른쪽은 동강 어라연으로 가는 길

왼쪽 잣봉으로 갔다가

잣봉에서 어라연 길을 걸어서 오른쪽 고개를 넘어서 돌아올 것이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는 길

우리들만 이길을 전세를 낸듯이 참 즐겁게 걸었다

사진만 보아도 그날의 웃음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길이었다

 

 

굽이굽이

강물도 휘돌아

산길도 휘돌아

둥글게 둥글에 휘돌아가는 한국 산악지대의 풍경

 

 

대추밭 추수는 끝났는데

대추가 제법 달려 있었다

대추서리라도  해야 하나...

달콤한 대추를 한웅큼 입에 털어넣고 우적우적 산길을 걸어갈때

뭔가 큰 소득을 얻은것처럼 풍만했다

 

 

사과도 추수가 끝났지만 군데군데 잘 익은 사과가 달려 있었다

대추서리를 한차례 한 탓인지 사과나무는 고이 바라만 보고 지나갔다

 

잣봉까지 절반에서 임도를 버리고 작은 오솔길로 꺾어야 한다

여기서 이정표를 안보면 자칫 임도를 그대로 따라가기 쉬운곳이다

손때묻지 않은 영월의 농가를 벗어나 잣봉의 산허를 찾아 걸었다

 

농수로를 건너서~

 

잣봉을 넘어서...어라연 생태길로 갈수 있어서

잣봉과 어라연은 나란히 이정표를 같이 달고 있다

 

이제부터 제대로 산길 시작이다

산에 왔으니 산길을 걸어야 제맛이지`

 

 

잣봉 1키로쯤 남겨둔 시점

계단앞에 대형 산행지도가 있다

그리 복잡한 산길은 아닌데 영월에서 산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세하게 안내하는 이정표를 세워두었다

 

 

가파른 곳에 오르기 좋은 계단이 생겼다

몇년전에 왔을때만해도 없었는데...

잣봉가는 길중에 가장 가파른 길이다

길이가 길지 않아서 힘들지 않은 계단이다

 

 

육산이라서 비가오면 많이 미끄럽기때문에

급경사에 계단설치가 고마울뿐이다

가을 끼고 있어서 산자체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다

조금만 비가와도 미끄러지기 쉬운 산이다

 

소나무 냄새

흙냄새

가슴이 확 뚫리는 날이다

급하게 빨리 올라가는 사람들을 이해를 못하겠다

이런 산공기를 천천히 마시며

폐부에 가득히 채우며 갈일이지~

 

소나무 숲이 참 소박하다

잡목같은 소나무가 산을 가득 메우고 있다

축축한 공기사이로 소나무 향기가 가득히 베어 있다

 

누리장열매

 

참시 치고 올라서 안부에 이르면 왼쪽편으로 잣봉으로 오르는 길에도 소나무군락지이다

'잣봉'이라기보다 소나무가 많으니 '솔봉'이 어떨런지...

 

잣봉 300미터전 어라연 전망대

잣봉은 어라연 강줄기가 휘돌아가는데 산길이 나있다

강한번 산한번 ...서로 한몸으로 흐르는 풍경좋은 길이다

 

 

지난 주말에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이 비를 몰고왔다

많은 비때문에 아직도 동강은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저기 산사태가 났던 탓인지 누런 황톳물은 가라앉을줄을 모른다

푸른 동강과 잣봉의 수려한 어울림을 놓쳐버렸다

 

 

황톳물 수량이 증가해서 삼선암도 빛을 잃었다

푸른물에 섬처럼 떠 있는 '삼선암'풍경이 한폭의 그림이었는데 아쉽다

잣봉 줄기를 얼싸안고 돌아가는 동강물줄기

짙고 푸른 강줄기가 그리워서 왔건만 일주일체 흙탕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중이다

 

 

잣봉(537m)과 어라연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한 동강은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을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억겁의 세월을 머금은 강은 산과 들을 넘나들며 만들어놓은 비경이 적지 않다.

그중 동강 최고 비경은 어라연(魚羅淵)이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라고 불렀을까.

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솟은 ‘잣봉(해발 537)’이다.

산이 곧 전망대다. 동강의 비경을 옆구리에 차고 가는 산행은 등산로가 짧고 강변 트레킹과 래프팅을 겸할 수 있어 일석삼조다.

 

어라연은 동강 상류 거운리에 있다.

물줄기 가운데에 상선·중선·하선암 등 3개의 봉우리가 섬처럼 솟아 일명 '삼선암'이라고도 부른다.

또 그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정자암'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주변 풍광도 선경(仙境)을 대하듯 아름답다. 옥순봉과 기암괴석 등이 병풍을 둘러친 듯한 모양새는 마치 천태만상을 보는 것 같다.
어라연은 동강 상류 거운리에 있다. 물줄기 가운데에 상선·중선·하선암 등 3개의 봉우리가 섬처럼 솟아 일명 '삼선암'이라고도 부른다.

또 그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정자암'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주변 풍광도 선경(仙境)을 대하듯 아름답다. 옥순봉과 기암괴석 등이 병풍을 둘러친 듯한 모양새는 마치 천태만상을 보는 것 같다.

이렇듯 동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잣봉은 어라연 서쪽에 우뚝 솟아 있다.

산행 들머리는 거운리 거운분교. 여기서 마차마을과 만지고개, 잣봉 정상, 어라연, 만지나루를 거쳐 거운분교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무난하다.

대략 7㎞ 거리로 3시간30분쯤 걸린다. 
'어라연 3㎞'라고 쓰인 안내판에서 좌측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마차마을로 내려서는 고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움푹 파인 분지에 터를 잡고 있다.

옛날에는 상·하마차로 나뉘어 제법 마을다웠지만 지금은 4가구만 남아 소를 치고 밭농사로 생계를 잇고 있다. 


 

 

삼각점이 박힌 잣봉 정상도 조망이 뛰어나다.

북쪽으로 잣봉의 모산인 장성산과 동쪽으로 고고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남쪽으로 완택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산은 정면으로 난 길을 따라 어라연으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뚫린 길은 장성산(해발 694m) 정상으로 간다.

가파른 숲길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갈림길.

 정면 쪽은 제3전망대, 오른쪽은 어라연으로 향한다. 

강변에 내려서면 줄곧 동강줄기를 따라간다.

자갈로 덮인 이 길은 된꼬까리여울을 지나 과거 동강댐 예정지로 거론됐던 만지(滿池)다.

만지는 '제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 과거 목재를 운반하던 떼꾼들이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만지나루에는 그 옛날 정선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렀다는 주막집 여주인인 전산옥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온다.

지금도 만지나루터 부근에는 파전과 음료수를 파는 어라연상회가 있어 잠시 쉬어갈 만하다.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부을것 같이 흐린날씨

잣봉 정상을 벗어나자 1키로 정도 가파른 하산길이다

다행히 잡고 내려갈수 있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가파른 길이다

 

급경사인 탓에 웃고 떠들던 사람들도 내려가는 일에 열중하느라 모두 조용하다

습한길이고 나무뿌리와 돌이 뒤엉켜 있어서 자칫 미끄러지기 쉽다

로프를 잡고 긴장하며 내려온 길이다

 

 

잠시 완만한 길이 나오자

동강을 향하는 소나무숲 풍경이 아름다워서 다시 한컷

 

요즘은 왠만한 산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바람에 훼손이 많이 되어있지만

영월 잣봉은  오지의 숲 그대로이다

 

급경사를 어느정도 내려서면 작은 안부에서

어라연 3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전망대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서 어라연 강을 향하여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어라연의 명물 '삼선암'

 

어라연은 동강 상류 거운리에 있다.

물줄기 가운데에 상선·중선·하선암 등 3개의 봉우리가 섬처럼 솟아 일명 '삼선암'이라고도 부른다.

또 그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정자암'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주변 풍광도 선경(仙境)을 대하듯 아름답다. 옥순봉과 기암괴석 등이 병풍을 둘러친 듯한 모양새는 마치 천태만상을 보는 것 같다.
어라연은 동강 상류 거운리에 있다. 물줄기 가운데에 상선·중선·하선암 등 3개의 봉우리가 섬처럼 솟아 일명 '삼선암'이라고도 부른다.

또 그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정자암'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주변 풍광도 선경(仙境)을 대하듯 아름답다. 옥순봉과 기암괴석 등이 병풍을 둘러친 듯한 모양새는 마치 천태만상을 보는 것 같다.

 

고사목 한그루 동강의 세월을 다 읽고 있는 것처럼 서있고

 

 

동강처럼 이리저리 굽어서 흘러가는 강도 없을 것이다

동강중에 가장 아름다운 구간 어라연을 벗삼아 잣봉을 걷는 길

누구라도 김삿갓 방랑시인 되어보는 순간이다

 

가을이 온다 안온다

더위가 미련이 남아있는 가을이라도

계절의 순리를 나뭇잎은 안다

가을이 듬뿍 들어 있는 양치식물

 

흙탕물위를 딱 한대 유유히 흘러가는 래프팅족

 

 

 

* 잣봉의 볼거리! 동강 비경 중 으뜸, 어라연 일원 *

어라연 계곡은 동강의 많은 비경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어라연은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월 동쪽을 흐르는 동강 윗줄기 12km 쯤에 있는 어라연은 영월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움에 감싸인 계곡이다. 거운리 나루터에서 강줄기를 따라 걷다 보면, 물줄기가 나누어지는 어라연이 나오는데, 양쪽 기슭의 천길 낭떠러지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늙은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어라연은 일명 삼선암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정자암이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강의 상부, 중부, 하부에 3개의 소가 형성되어 있고 그 소의 중앙에 암반이 물속으로부터 솟아있고 옥순봉과
기암괴석들이 총총히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람같기도 하고 또 불상같기도 하며 또 짐승같기도 하여 볼 때마다 그 모양이 새로움을 자아낸다.

 

 

강과 함께 하는 산이라 습기가 많다

이끼들이 살기 좋은 강가 낭떠러지

 

더 들어가면 안되지요...

근데 조금 더 들어갔다가 나왔다

 

이 바위가 어라연 3전망대 구실을 하는 바위다

바람좋고 날씨 맑은 날

이바위에 턱 걸터 앉아서 삼선암을 바라보는 일이 꿈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저 전망대같은 바위에 턱 걸텨앉아서 바라본 삼선암

어라연의 압권인 삼선암...

사진을 제법 많이 찍었다

 

다시 되돌아 나가는 길

강주변인데도 불구하고 소나무가 곧게 잘 자라고 있다

 

 

어라연 전망대를 되돌아 나와서

어라연강가를 향해서 100미터쯤 가파른 길을 다시 내려가야하는 곳

 

급경사를 다 내려서면~

이제 본격적으로 어라연 강줄기를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바람처럼 걷게 되는 길이다

 

여기서 부터 어라연 생태길 1키로

강가에 마련된 어라연 전망대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것 같아

지금부터는 급한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강물이 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길이 미끄러워질것 같아서이다

 

 

강가 숲길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황톳물이 흐르는 어라연

가까이서 보니 정말 황토빛이 짙다

얼마나 많은 비가 왔으면 일주일체 강물이 몸살을 앓고 있을까

 

오디가 익을쯔음에 이길을 걷는다면

입이 시커멓게 물들정도로 오디가 많다

강가에 심어진 뽕나무가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람의 손때를 별로 타지 않는 길이라서 풀숲에 길이 묻혔다

바지가 엉망이 될정도로 오지의 길이다

이길은 사람이 휴식하기 위한 길이 아니라

자연이 휴식하는 길이라고 등산로 초입에 적혀 있다

그래서 풀이 무성하더라도

바위가 걸리적거리더라도 사람들이 이해하며 피해가야 한다

 

 

1키로정도 길이 있는듯 없는듯 이어지는 어라연 생태길

이미 비도 오기전에 길은 젖어있고 젖은 흙길때문에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었던 곳이다

 

 

이제좀 편한길로 4키로...

1시간은 더 걸어야 하는 길이다

동강변 어라연생태길은 5키로 정도...잣봉 산길보다 훨씬 긴 거리이다

 

차한대 들어와도 될만한 길 4키로를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걸어본다

비가와도 이런길은 부담이 덜 되기때문이다

 

 

동강유역생태경관보전지역

만지관리소

 

지금까지 손때묻지 않고 잘 보존되었던 것처럼

이 청정한 자연이 잘 보전 되었으면 좋겠다

 

 

생태관리소를 벗어나 다시 걷는 길

누군가 손잡고 천천히 걷고 싶은 동강 길이다

참 좋다...

비가 올것 같은데도 이곳을 걷는 행복이 꿈인듯 좋다

 

 

드디어 비가 쏟아졌다

굵은 빗방울때문에 비옷을 입고 3키로는 더 가야 한다

비옷위로

우산위로 툭툭 치고 지나가는 빗소리를 벗삼아 걷는 우리들

가을 중턱의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한지도 까마득하다

젊은 날에는 비를 맞는 재미로 걸었던적도 있으니 말이다

 

 

 

 

 

 

가을 꽃이 이쁘게 반겨주는 길

비가 오지만 그래도 아이컨텍~

 

 

씀바귀꽃 같은데....

 

 

 

담쟁이가 가을을 가장먼저타나보다

붉은 잎이 주렁주렁...

같은땅에서 식물마다 가을타는 시기가 다른가보다

유독 담쟁니만 가을옷을 붉게 갈아입고 있다

 

 

강끝에서 가파른 오름길

언덕하나를 넘어서 가야 한다

 

아침에 보았던 갈림길

오른쪽 올라가는 길은 잣봉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하산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설마 약간오다 말겠지했지만

제법 쏟아지는 비때문에 걸음을 좀 빨리 걸었다

우산을 가지고 온터라 옷젖는것은 면했지만 가을비는 감기를 부르기도 한다

아침에 출발했던 탐방소에 도착하니 2시...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소요가 된셈이다

 

 

거운교를 건너면 잣봉과 어라연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큰 안내판을 만난다

자연경관보전지역이니 만큼

취사 야영 경적 주차..모두 안되는 곳이다

사람의 휴식처가 아니라

자연의 휴식처라고 안내하고 있다

 

가을비에 누워버리겠다 국화가 쓰러져있는 화단...

가을이든 꽃이든 시간 지나면 물러나야 한다

흙속에 누워야 하는 것이 자연이다

흙은 모두를 포용하는 엄마의 가슴...

흙에 기대어 꽃으로 살았던 날을 버리고 휴식을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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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문한 잣봉

어라연이 푸른 강물빛이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누런 황톳빛 강이 되었다

그래도 솔향기 물씬나는 잣봉으로 오르는 길이 휴식처럼 다가왔다

아직도 피어있는 야생화며 솔향기며 몸에 있던 모든 세포에 다 스며드는 날이었다

소나기가 후두둑 떨어지는 강섶길도 좋았고

산행 끝나고 근처 붉은 메밀밭으로 가는 일은 처음보는 일이라 설레임이다

강원도의 비오는 날의 휴식은 언제나 최고이다

2019.10.5.토. by gyeong~

 

영월읍 삼옥리 301-1 붉은메밀꽃밭

 

월급보다 보너스가 더 좋은 날이다

산행흐 이동한 붉은 메밀밭

처음 보는 붉은색 메밀밭이 매혹적이다

이러저리 렌즈가 바쁘게 움직였다

흐린 날씨라 색감이 죽었지만 그래도 불은 메밀밭에 한동안 정신을 배았겼다

 

 

 

 

 

 

 

 

 

 

 

 

 

 

 

 

 

 

 

 

 

 

메밀밭 투어를 마친후

영월시내 곤드레 밥집으로 이동

 

박가네  닭요리  

033-375-6900
지번-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574-245
영업종료 09:00~21:00 , 휴무 둘째,넷째 월요일

곤드레밥 1인분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