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山

2020.7.4.토. 괴산 도명산과 화양구곡-1편

kyeong~ 2020. 7. 7. 23:06

점점 땅덩어리가 뜨거워지는 성하의 계절

이 더운 날에 어디로 가야 할까

시원한 계곡물에 발이나 담글까

아니면 온몸에 육즙을 있는 대로 흘리고 난 후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에 온몸을 맡겨볼까

아무리 생각해도 언제나 마음은 산을 향한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조심스러운 시절

몇 사람과 산행과 비박을 하기로 하고 속리산 국립공원의 도명산을 오르기로 했다

우담 송시열이 화양구곡에서 한 시절 보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한 산줄기

오랜만에 다시 오른다고 하니 즐겁기 그지없다

 

 

 

2020.7.4. 토 ~7.5일 날씨 맑음

7.4. 토-도명산 산행-청천면 달천변 비박

7.5. 일-괴산 산막이옛길 산행 후 -대청댐 포토존-인천 도착

인천 6시 출발

화양탐방지원센터 9시 도착

산행 9시 30분-2시 30분 하산

산행거리 :약 10킬로

산행코스 :

화양탐방지원센터-화양서원-첨성대-도명산-마애블-학소대-와룡암-능운대-화양서원-화양탐방지원센터(원점회귀)

 

화양탐방지원센터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280-2

주차비 : 승용차 5000원

산행 출발 9시 30분

전날 비가 온탓인지 여름의 싱그러움이 한꺼번에 전해오는 진입로 길

 

도명산을 향하여 1킬로가량 가로수길을 걸어야 한다

나무가 많아서 여름이지만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길

이길로 주욱 따라 오르면서 산을 오르지 않고 화양구곡 트레킹을 하여도 좋은 길이다

 

화양탐방지원센터에서 얼마 오르지 않아 화양계곡 옆으로 오래된 고목들이 이 골짜기의 기운을 말해주는 듯하다

여름이라 가뭄 탓인지 화양계곡의 물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싱그러운 수목들이 기분을 업시켜주고 있다

 

화양구곡

도명산 하면 화양구곡

화양구곡 하면 우담 송시열의 유적지를 떠올리는 곳이다

도명산 산행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화양구곡을 마주하게 되는데

처음 산행 때는 따라가기 바빠 그냥 지나쳤지만 이번에는 여유를 가지고 화양구곡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가고자 한다

 

괴산 화양구곡 槐山華陽九曲

2014년 8월 28일에 명승 제110호로 지정되었다. 괴산 화양구곡은 속리산 국립공원을 흐르는 화양천 3㎞ 구간에 걸쳐 하류에 해당하는 제1곡부터 상류에 해당하는 제9곡까지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곳이다. 아홉 개 골짜기 모두가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면서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주변에 펼쳐진 선유동계곡과 함께 속리산의 북쪽을 수려하게 만드는 자연경관이다. 1975년에 화양동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4년에 속리산 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화양계곡은 넓고 깨끗한 암반과 맑은 하천, 우뚝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수목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예로부터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따라서 ‘화양동 소금강’으로도 불린다.

수암(遂菴) 권상하(權尙夏, 1641∼1721)가 화양동의 화양계곡에 있는 아홉 개의 골짜기를 보고 구곡(九曲)이라 명명하였다. 9개 골짜기의 이름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제1곡. 경천벽(擎天壁)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그 형세가 자연의 신비라고나 할까 산이 길게 뻗히고 높이 솟은 것이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하여

경천벽이라 한다.
이 바위에는 '華陽洞門(화양 동문)'이라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제2곡 운영담(雲影潭)

운영담은 하늘의 구름 그림자가 계곡 물속에 맑게 비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운영담은 계곡의 북쪽에 있다 계곡물이 맑은 못을 만들었기 때문ㅇ 운영담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 주자(朱子)시 "하늘빛(天光) 구름 그림자(雲影)"의 시구에서 취하여 명명 하였다  
제3곡. 읍궁암(泣弓巖)

읍궁암은 우암이 효종을 그리워하며 제사 날이면 이곳에 올라 통곡하였다 하여 읍궁암이라 부른다. 읍궁암은 우암 송시열 유적지인 화양서원과 만동묘 맞은편 계곡에 있다 큰바위가있는데 둥글고 매끄러우며 면도 가지런하다 송시영 선생께서 매번 이 바위에서 효종 임금의 휘일에 곡을 하셨기 때문에 읍궁암이라 이름한 것이다.
제4곡. 금사담(金砂潭)

금사담은 반짝이는 금빛 모래가 물속에 깔려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금사담 위로 우암이 머물렀던 암서재가 있고 우암의 사상이 담겨진 바위글씨가 곳곳에 많은 곳으로 화양구곡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 할수 있다
계곡물이 또 못을 이루었는데 물이 맑고 모래가 깨끗하기 때문에 금사담이라 이름한 것이다 송시열선생께서 계실때에는 작은 배가 초당과 암서재를 연결하여 암북의 냇가 길이 있었으나 지금은 배가 없다
제5곡. 첨성대(瞻星臺) 

첨성대(瞻星臺)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대를 이루었으니 제5곡이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우뚝 치솟은 높이가 수십 미터이고 그 아래 "비례부동"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으니 이름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 위에서 성진을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한다.       
제6곡 능운대(凌雲臺)

능운대(凌雲臺)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한다. 
제7곡 와룡암(臥龍巖) 

첨성대에서 동남쪽으로 1㎞ 지나면 이 바위가 있다. 궁석이 시내변에 옆으로 뻗혀 있어 전체 생감이 마치 용이 꿈틀 거리는 듯하고, 그 길이가 열길이나 되어 와룡암이다. 
제8곡 학소대(鶴巢臺)

와룡암 동쪽으로 조금지나면 학소대이다. 바위산 위에 낙낙장송이 오랜 성상의 옛일을 간직한채 여기저기서 있는데,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 
제9곡 파천(巴串)

개울 복판에 흰 바위가 펼쳐 있으니 티 없는 옥반과 같아서 산수경관을 찾아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누구나 이 넓은 반석 위에 거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학소대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이 반석이 오랜 풍상을 겪는 사이에 씻기고 갈리어 많은 세월을 새기고 있다.

화양서원

1695년(숙종 21) 송시열(宋時烈)을 제향하기 위해 권상하(權尙夏)·정호(鄭澔) 등 노론이 건립을 주도했으며, 1696년 창건하고 사액을 받았다. 1716년(숙종 42)에는 어필로 편액을 받았다. 서원의 명칭인 '화양'의 뜻은 '중화의 정신을 널리 알린다'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화양서원이 위치한 곳은 송시열이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친 연고지이며, 일찍이 명나라 의종의 '비례부동' 4자의 친필을 얻어 암벽에 새기고 암자를 세웠던 곳이다.

원래 위치는 화양동 밖 만경대였으나 1709년(숙종 35)에 지금의 터로 이전했다.

 

 

화양 2교에서 바라본 화양구곡

 

화양구곡 제2곡 운영담

제2곡 운영담(雲影潭)

 

운영 담은 하늘의 구름 그림자가 계곡 물속에 맑게 비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운영담하부에 새겨진 글씨 雲影潭

 

송시열 유적지

 

화양구곡 제3곡 읍궁암(泣弓巖)

제3곡. 읍궁암(泣弓巖)
읍궁암은 우암이 효종을 그리워하며 제사 날이면 이곳에 올라 통곡하였다 하여 읍궁암이라 부른다.

읍궁암은 우암 송시열 유적지인 화양서원과 만동묘 맞은편 계곡에 있다

큰바위가있는데 둥글고 매끄러우며 면도 가지런하다

송시영 선생께서 매번 이 바위에서 효종 임금의 휘일에 곡을 하셨기 때문에 읍궁암이라 이름한 것이다.

 

 

우담 송시열 유적지 화양서원

 

화양서원
1695년(숙종 21) 송시열(宋時烈)을 제향하기 위해 권상하(權尙夏)·정호(鄭澔) 등 노론이 건립을 주도했으며, 1696년 창건하고 사액을 받았다. 1716년(숙종 42)에는 어필로 편액을 받았다. 서원의 명칭인 '화양'의 뜻은 '중화의 정신을 널리 알린다'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화양서원이 위치한 곳은 송시열이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친 연고지이며, 일찍이 명나라 의종의 '비례부동' 4자의 친필을 얻어 암벽에 새기고 암자를 세웠던 곳이다.

 

원래 위치는 화양동 밖 만경대였으나 1709년(숙종 35)에 지금의 터로 이전했다.

 

 

사유지라서 이렇게 많은 영업점들이 들어와 있는지는 몰라도 유적지 있는 곳에는 이런 영업점이 없었으면 좋겠다

조용하게 걷고 싶은 길에 차량과 영업점이 즐비하니 유적지를 지나치기 일수다

멀리 도명산 자락이 보인다

아침 일찍 부산을 떨며 떠나와 산자락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걸어가는 우리 산우님들

 

화양구곡 제4곡. 금사담( 金砂潭 )과 암서재

제4곡. 금사담(金砂潭)

금사담은 반짝이는 금빛 모래가 물속에 깔려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금사담 위로 우암이 머물렀던 암서재가 있고 우암의 사상이 담겨진 바위글씨가 곳곳에 많은 곳으로 화양구곡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 할수 있다
계곡물이 또 못을 이루었는데 물이 맑고 모래가 깨끗하기 때문에 금사담이라 이름한 것이다 송시열선생께서 계실때에는 작은 배가 초당과 암서재를 연결하여 암북의 냇가 길이 있었으나 지금은 배가 없다

 

영업점이 즐비한 맞은편에 위치한 금사담

금빛모래가 보이지 않고 주변 영업점에서 흘러나온 오수가 섞여 있어서 맑은 물빛은 온데간데없다

 

암서재

1994년 1월 7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5호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12월 29일 지정 해제되었다. 

화양구곡(華陽九曲) 제4곡 금사담(金沙潭) 물가의 큰 반석가에 있는 서재로,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인 송시열(宋時烈)이 정계에서 은퇴한 후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화양구곡은 청계리에서 약 8km 지점에 있는 화양리 박대천(博大川)의 지류인 화양천을 따라 펼쳐진 명승지로 

화양동 도립공원 내에 있다. 

이 계곡의 주위 바위 사이에는 노송이 울창하고 밑으로는 맑은 물이 감돌며 층암절벽이 즐비하여 경치가 매우 좋다. 

암서재는 대지 약 65㎡ 정도에 목조 기와로 2칸은 방이고 1칸은 마루로 되어 있는데, 방 안에는 현판 5점이 걸려 있다. 

앞에는 암반 사이에 일각문이 세워져 있다. 일제강점기 말기에 후손들이 수리하였고, 

1970년에 보수하여 지금에 이른다. 

암 서재기(岩棲齋記)에 '우암선생어병오년간 축정 사어 계남(尤庵先生於丙午年間築精舍於溪南)'이라고 씌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1666년(현종 7) 8월 암서재를 짓고 이곳에 거주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암 서재기의 글씨는 문인 권상하(權尙夏)가 쓴 것이다. 

화양구곡 곳곳에는 지금도〈비례부동〉등 송시열의 필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 화양서원의 터도 이곳에 있다.

 

탐방센터에서 1킬로 남짓 이동하면 도명산 진입로가 나온다

 여기서 도명산까지는 대략 3킬로 남진 오르는 길에 첨성대가 있지만 옆에 보이는 다리에서 보면 정확하게 보인다

 

쌍 눈썹바위

오르는 길은 급하지 않으며 집채만 한 암릉들이 많은 곳이지만

험한 길은 아니다 날씨가 더운 탓에 쉬엄쉬엄 오르면 1시간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큰 암릉들이 많은 산이라서 철제 휀스와 계단이 있어서 산행하기에 위험한 곳은 없다

간혹 바위에 올라서서 풍경을 감상하기 일쑤인데 바위에 오를 때에는 언제나 조심조심

 

절벽 구간은 예전과 달리 안전한 나무계단을 설치해두어서 오르기 무난하다

더운 날씨 헐떡이며 계단을 오르고 나면......

 

 

그림 같은 산자락이  병풍처럼 한눈에 보인다

힘듬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나의 머리는 간사하다 힘들다 힘들다... 하다가도 자연이 주는 경관 한 폭이면 어느새 모두 잊고

산을 향하여 그 힘듬을 즐기기 시작한다

힘든 만큼 반드시 보상을 받아가는 즐거움이랄까

속리산 주능선이 훤히 보이는 순간 발걸음이 가벼워지기 시작한다

힘듬은 마음의 무게에 따라 더해지는 것 풍경은 내 모든 것을 비우게 하니 발걸음이 가벼워질 수밖에 없다

 

오른쪽부터 희양산 조령산 군자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다

 

눈썹바위 뒤편으로 도명산 산자락 늠름하게 서있다

어서 올라야지....

 

계단이 참 많다

예전 친구 따라 밧줄을 걸어주면 올랐던 구간인가 보다

계단이 있어서 편하긴 해도 산에 대한 묘미는 사라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사뿐히 올라본다

 

가령산으로 흘러내리는 바위능선

오른쪽 도명산 정상부가 코앞이다

너럭바위에 올라서 이산 저산 바라보니

이산 저산에서 오라고 손짓하는 느낌이다

오른쪽 도명산 그 뒤로 가령산 그 뒤로 정상부가 허옇게 보이는 대야산

그뒤로 백화산이 보인다

 

오른쪽이 조봉산

왼쪽이 도련산

 

올라서기조차 무서운 집채만 한 바위들...

도명산의 일부가 되어 긴 세월 동안 저 무게를 견디고 있다

 

도명산 석문

옆으로 길이 있지만 일부로 좁은 문을 통과해본다

 

 

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이 바위 저 바위 올라보느라 점점 시간은 늘어지고 마음에는 온갖 풍경이 쌓여 간다

 

 

맨 왼쪽이 낙영산 그 뒤로 아주 조금 남산이 보이고 그 뒤로 속리산이 보인다

 

속리산은 조금 더 당겨서....

 

오른쪽이 조봉산

그 뒤로 금단산

올라오면서 찍고 또 찍었지만

언제 또 올지 몰라 마음의 정을 좌악 풀어보았다

 

 

 

도명산 道明山

괴산군에 있는 청천면 화양리에 있으며,
높이는 해발 643m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천혜의 계곡 화양동을 안고 있는 명산이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리며, 통나무 계단과 철사다리 등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를 이뤄 정상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 높고 큰 바위에 올라 앉아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동으로는 백악산에서 뻗은 줄기, 서로는 그 넘어 금단산,
남으로는 낙영산 넘어 톱날같이 늘어선 속리산 연봉들,
북으로는 화양천 너머 군자산의 위엄이 다가선다. 정상주변에는 분재처럼 잘자란 소나무 몇 그루가 무상한 세월을 느끼게 한다.


 

정상부의 거대한 바위

이 바위에서 속리산을 비롯하여 주변 산을 둘러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는 기분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제 하산이다

수없는 산을 오르고도 하산길은 왜 그렇게 등이 시린지

다시 못 올 것 같은 아쉬움을 간직한 체 하산길에 든다

 

첨성대 쪽에서 올라와서 학소대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가령산과 대야산 그 뒤로 백화산이 보이는 조망터

 

 

학소대로 내려가는 길 이길 역시 도명산 상부에는 계단이 많다

 

공림사 쪽으로 가면 가무 낙도 종주코스가 이어지고 우리는 학소대 방향으로 하산 약 2킬로 정도

 

 

 

산 중턱 쉬어가고 싶어 질때즘

석재 전신장 같은 입석들이 가득한 곳에 들어섰다

풍화작용에 의해 마애삼존불이 희미해졌지만

이런 산중에 저 거대한 암석에 어떻ㄱ 조각을 할 수 있었을까

저기에 매달릴 만큼 질긴 밧줄이나 있었던 시절이 었을까

조상들의 영혼 속에 숨겨진 인내가 느껴지는 곳이다

 

 

거대한 바위 군상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말없는 저 바위가 나를 이렇게 붙잡고 보내주질 않는다

자연은 수없이 나를 잡고 또 잡는 까닭에 오늘도 산으로 가는 꿈을 꾸며 산다

 

먼저 간 일행들 때문에 다시 발길을 돌리지만 뒤돌아 다시 올려다본다

 

가령산 방향

 

 

산수국이 이렇게 이쁜 칠월 초입에 도명산을 다녀갑니다

 

신작로 같은 산길

바위 군상들 때문에 마음을 압도당했다가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간다

 

학소대가 있는 철교 산행은 끝났고 이제 화양구곡 트레킹 길을 따라 화양 탐방 지원센터까지 대략 2킬로 걸어가면 된다

화양구곡 제8곡 학소대(鶴巢臺)

 

제8곡 학소대(鶴巢臺)

와룡암 동쪽으로 조금 지나면 학소대이다. 바위산 위에 낙락장송이 오랜 성상의 옛일을 간직한 채 여기저기서 있는데,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

 

학소대에서 위로 1킬로가량 올라가면 화양구곡 제9곡 파천이 있지만

더운 날씨에 지쳐서 바로 화양탐방지원센터로 원점회귀하기로 했다

 

 

화양탐방지원센타로 가는 길은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평탄한 길

 

하산길에 올려다본 도명산과 가령산

 

화양구곡 제7곡 와룡암(臥龍巖)

 

제7곡 와룡암(臥龍巖)

첨성대에서 동남쪽으로 1㎞ 지나면 이 바위가 있다. 궁석이 시내 변에 옆으로 뻗혀 있어 전체 생감이 마치 용이 꿈틀 거리는 듯하고, 그 길이가 열 길이나 되어 와룡암이다.

 

화양구곡 트레일에는 이렇게 깨끗하게 잘 지어진 화장실이 있다

 

화양구곡 제6곡 능운대(凌雲臺)

 

제6곡 능운대(凌雲臺)
능운대(凌雲臺)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한다.

 

화양구곡 제5곡 첨성대(瞻星臺)

 

제5곡. 첨성대(瞻星臺)
첨성대(瞻星臺)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대를 이루었으니 제5곡이다. 경치도 좋을뿐더러 우뚝 치솟은 높이가 수십 미터이고 그 아래 "비례부동"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으니 이름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 위에서 성진을 관측할 수 있다 하여 첨성대라 한다.

 

 

일부러 별을 보기 위해 쌓아 놓은 듯한 바위 첨성대

저 바위에는 한자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달이나 별을 관찰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명산으로 올랐던 진입로까지 되돌아왔다

더운 날씨지만 장마철이라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곤 하지만 맑은 날씨라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했다

 

올라갈 때 보았던 화양서원 묘정비를 지나서...

 

화양서원 앞 읍궁암도 다시 한번 보고...

 

화양서원은 내용이 많아서 따로 2편에 편집하기로 했다

 

운영담... 다시 봐도 멋진 바위다

요즈음 수영 사고가 많아서 부표와 줄을 띄워 놓았다고 한다

경관을 해치기는 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니 어쩔 수가 없다

 

 

등산 배낭을 가볍게 하고 쉬엄쉬엄 놀면서 걸어올랐더니 산행에 대한 피로감이 적다

산악회를 따라다니는 것보다 이제는 몇 명이서 지인들끼리 이렇게 다니니까 편안하고 안전하다

벗들과 산행을 마치고 청천면 달천 주변에서 텐트를 치고 괴산에서의 노숙을 했다

다음날 새벽 괴산 산막이 옛길을 걷기로 하고 편안한 휴식에 드는 밤이 되었다

 

2020.7.4. 토  by 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