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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19 울릉도 셋째 날(육로관광B)

kyeong~ 2023. 6. 27. 01:58

어느새 울릉도 여행 삼일째다

오전 중으로 육로관광 B코스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묵호항으로 떠나야 한다

패키지여행이다 보니 울릉도에서 가장 많이들 찾는 코스 위주로 돌아보는 것 같다

그래도 독도를 무사히 다녀왔으니 다행이다

다음에 온다면 나리분지 알봉전망대와 성인봉을 올라보고 싶다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또 온다는 생각을 남기며 

미련 없이 이번 여행을 마쳐야겠다 

 

 

어제는 왼쪽 육로관광 A코스를 돌았으니

오늘은 육로관광 B코스를 오른쪽으로 돌아볼 예정이다

 

 

육로관광 B코스

도동항-내수전 전망대-봉래폭포-촛대암-도동항

오전 8시~11시까지 

 

 

내수전 전망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4길 476

 

 

내수전 고개에서 버스는 멈추고

대략 500미터 정도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부지런한 울릉도의 주민은 아침부터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동쪽 전망대 답게

독도를 바라보는 곳이라서 그런가

태극기가 이른 아침 신선하게 다가서고

오랜만에 접시꽃이 붉디붉게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누구나 다 아는 도종환의 시 접시꽃 당신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맑았으면 좋겠는데 안개가 가득하다

그 속에서도 붉디붉은  접시꽃이 선명하게 다가선다

 

 

 

절반쯤은 포장도로

 

 

여기서부터는 산으로 오르는 길

나무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이 흙집의 용도는 무얼까

설마 화장실은 아니겠지

처음 보는 형태의 흙집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한 숲길이다

컴컴한 숲 속으로 들어서니 비가 와도 맞지 않을 것 같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 같다 

 

 

드디어 도착한 내수전전망대

찬란한 동녘 햇빛대신 안개가 길을 치고 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울릉도 동쪽 끝에 있는 내수전 고개에 위치한 내수전일출전망대는 해발 440m의 높이에 위치해 있다.
내수전일출전망대 입구에서부터 폭이 좁은 오르막길을 20분 정도 올라가면 이르게 되는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는
저동항부터 죽도, 관음도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도 장관이지만 저동항의 야경과 밤바다의 어화(漁火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 또한 놓쳐서는 안되는 볼거리다. 내수전일출전망대부터 수포전망대까지 편도 2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울릉도의 숲을 관찰 할 수 있는 생태탐사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쪽 방향으로 관음도와 죽도를 바라볼 수 있는데

아침안개가 짙다

울릉도에서 내내 맑아서 안개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아쉽게도 아름다운 풍경을 안개에 내어주었다

 

 

내수전 고개

버스를 타고 내수전 고개까지 올라온 덕에

해발 400미터 넘은 이곳을 힘들이지 않고 올라왔다

 

 

이 아래가 내수전 몽돌해변이 있는 곳이다

북저바위는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저동항이 안개에 젖어 있다

 

 

 

안개에 뺏긴 풍경을 접고

잠시 머물다 다음 여행지를 위해 서둘로 내려왔다..

 

 

 

내려올 때 다시 봐도 참 이쁜 접시꽃이다

아래로 내려오니 관음도가 희미하게나마 눈에 들어온다

 

 

성인봉 방향에도 안개가 빼곡하다

30도가 넘는 날씨이고 보니 수분증발이 많아서 안개가 많이 생성되었나 보다

 

 

좀 더 당겨서 찍어보아도 안개에 머리를 묻은 산줄기

 

 

봉래폭포

봉래폭포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

봉래폭포

봉래폭포는 암석의 차별침식에 의해 3단 폭포를 이루며,
하부로부터 화산 폭발 시 분출된 각력들이 모여 형성된 집괴암이 3단과 2단을 이루며,화산재가 굳어져 생성된 응회암,
분출암의 일종인 조면암이 1단을 이루고 있다. 조면암은 강도가 커서 하부의 암석에 비해 침식이 덜 되는 편이지만
아래에 놓인 집괴암과 응회암이 깎여 나가면서 균열이 많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
앞으로 하부 응회암과 집괴암이 더욱 침식되면, 상부 조면암은 무너지게 되어 폭포는 점차 뒤로 물러나게 된다.
총 낙차는 약 30m이며, 유량은 3,000톤/일 이상으로 울릉도 남부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봉래폭포관리소에서 봉래폭포까지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찬바람이 불어나와 ‘천연에어컨’이라 불리는 풍혈(=바람구멍),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사방댐,
아토피성 피부염 완화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산림욕장이 있다. 또한 섬노루귀(=큰노루귀),
겨자냉이(=고추냉이), 노란물봉선, 큰연영초, 섬남성(=우산천남성), 왕호장(왕호장근)의 풀 종류와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 삼나무, 헛개나무, 말오줌나무(=말오줌때나무),
편백나무의 나무 종류 등 다양한 식생을 볼 수 있어 지질 뿐만이 아니라 생태 교육장소로도 훌륭한 지질명소이다.


<출처 : 울릉도,독도 지질공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 39

 

 

 

봉래폭포 초입

 

 

 

폭포까지 750m
운영시간 : 08:00 - 17:00 (입장은 16:00까지)
입장료 : 어른 2,000원/청소년 1,500원/어린이 1,000원
주차 : 주차장 있음
소요시간 : 폭포까지 약 20 ~ 30분(왕복 쉬엄쉬엄 1시간)

 

 

 

 

 

풍혈

오늘같이 더운 날에는 웬 떡인가 싶을 정도로 반가운 풍혈이다

산기슭이나 시냇가 같은 곳에 있는, 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 나오는 구멍이나 바위틈.

 

 

이 바위틈에서 등이 시릴정도로 센 바람이 나오고 있다

 

 

울릉도는 어디를 가나 원없이 숲을 본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봉래폭포로 올라가 보자

 

 

사방공사를 한 개울을 건너고

 

 

조금 올라가니 이 골짜기는 상수원 보호구역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데크와 보호망이 잘 되어 있다

 

 

계곡전체가 발을 담그면 안 되는 상수원보호국역

 

 

마가목인 줄 알았는데

마가목은 가을에 붉은 열매를 맺는다

 

이나무는 말오줌나무

아무래도 줄기나 뿌리에서 말오줌 냄새가 나나보다

 

 

 

750미터 지점 봉래폭포 전망대

 

 

올라오면서 골짜기에 물소리가 많이 나서 폭포가 대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삼단 폭포..

여름에 장마라도 지면 그때는 대단한 수량을 자랑할 것 같다

 

 

폭포보다

편백나무 숲이 참 좋았다

시원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이 울창한 숲에서 쉬어가지 않으면

왠지 아까울 것 같다

울릉도의 산소통을 뒤집어쓰는 기분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호박식혜 원조 할머니집이다

울릉도 하면 호박엿이 유명한데

호박식혜도 유명하단다

시간이 20분쯤 남아서

호박식혜와 산채전을 맛보았다

 

 

섬이라 가격은 약간씩 비싸다

 

 

호박식혜와 나물 전

더운 날 꿀맛처럼 시원한 식혜

그리고 처음 먹어보는 나물 전...

 

 

저동항 촛대바위

저동항에  처음 보는 건물

조위관측소란?

 

조위관측소 潮位觀測所

주요 항만 및 연안에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조석을 관측하는 장소로서

검조소라고도하며 장기 해수면 변동파악 및 예측정보 산출 등을 주요 목적으로 설치된다.

해안에 검조우 물을 설치하고 도수관으로 해수를 우물 안에 유도하여 연중 해수면 높이의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조위계(tide gauge), 검조주(tide staff), 기본 수준점표(tidal benchmark) 등이 갖추어져 있다.

장기관측용 조위계는 부표식, 극초단파식, 레이저식이 있는데,

기준검조소에는 주로 부표식 검조기를 사용한다. 2016년 기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목포, 부산, 인천 등 50개소의 조위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울릉도 조위관측소

조석예보, 수온, 염분 등을 관측하는 국가해양관측시설로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울릉도 조위관측소는

1965년 설치된 후 2005년 태풍‘매미’의 피해로 현재 위치로 이설 됐으나,

관측소만의 시각적인 특징이 없어 울릉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인식되지 못했다.

새 단장을 통해 흰색 바탕에 푸른 바다색 계열의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꾸며졌으며,

관측소의 업무내용과 실시간 관측 자료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포함한 안내판도 새롭게 설치했다.

<경북=NSP통신 펌사진>

 

 

저동항 방파제로 올라가는 길

 

 

방파제에서 본 저동항

 

 

 

북저바위와 조도가 보이는 저동항 방파제

 

 

여기서 저동항 모습을 보니 제법 큰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고개 내민 저 성인봉....

 

 

어선도 많고 멀리 울릉도 성인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저 성인봉을 못 가보고 그냥 가서 많이 아쉽네

 

 

 

항구 방파제 옆에 있는 촛대바위는

홀아버지와 살던 딸이 바다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효녀바위라고도 불린다.

 

 

 

방파제가 있어서 촛대바위가까이까지...

 

 

갈매기와 촛대바위

 

 

북저바위와 조도

안개 때문에 내수전전망대에서 못 보았는데

여기서 선명하게 바라본다

 

 

도동항 방향

앞에 보이는 등대는 행남등대

 

저 길을 따라 도동항으로 트레킹길이 연결되었는데

태풍으로 중간에 길이 소실되어서 행남등대에서 막혔다

 

 육로관광 B코스 여행을 끝으로 울릉도 관광은 마무리 짓는다

일부만 돌아본 관광이지만 기암괴석으로 버티고 있는 울릉도의 멋진 모습에 반해

다음에 좀 더 깊이 속살을 살펴보고 싶어진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사동항으로 이동

사동항에 도착하니 11시다

밥 먹을 시간을 주었어도 되는데 

서둘러 항구에 데려다주는 바람에 빵으로 점심을 때웠다

 

 

 

주차장이 넓은 사동항

 

 

사동항 내부

 

12시 20분 배를 타고 묵호로~

 

 

가두봉 저곳에 비행장이 생긴다니...

다음에 올 때는 혹여 비행기를 타고 올지도 모르겠다

 

 

 

창밖으로 묵호항

 

 

오후 3시 묵호항 도착

 

 

제주도는 쉽게 가는데

울릉도는 왜 이렇게 큰맘 먹고 떠났어야 하는지...

 

비경에 너무너무 감탄을 해

계절이 바뀌면 꼭 다시 가야겠다 

성인봉과 알봉... 기다려!! 꼭 갈 테니

 

2023.6.19.  by 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