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부남 토박이

kyeong~ 2005. 8. 23. 02:13
      부남 토박이 초하 산죽 떼 울타리를 짓고 덕산 쌍 등대 눈빛 주는 결 고은 명주 빛 부남 바다 아기 해송 몇 그루 어깨에 올려놓고 물빛에 취해 똬리를 튼 토박이 미칠 것 같이 뛰어 들던 도시 뜨내기들의 “다시 오마” 모래 덤에 묻혀져간 약속들 바람에 트고 땡볕 지리한 날에도 살짝 내민 흰 궁둥이에 꼬리처럼 길을 내고 있다 ~~~~~~~~~~~~~~~~~~~~~ 강원도 삼척시 부남마을에서 2005.8.22 시작노트: 해금강처럼 자리잡고 있는 기암괴석을 부남마을 토박이로 표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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