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는 명산이 참 많다 마이산을 비롯해 운장산도 산좀 탄다 싶으면 가보게 되는 산이다이번에는 구봉산 누가봐도 봉우리 아홉 개의 산이다운장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했던 것이 언제였던가그저 까마득하기만 하다 얼마전 진안의 용담호를 돌아보며그리운 마음에 올려다보기만 했는데 결국은 산행을 하게 되었다이맘때쯤은 산에서 볼것이 없다고들 한다총천연색 단풍빛깔도 물러가고아직은 설산의 매력을 뽐내지 못할 계절이다차라리 1000고지를 자랑하는 높은 산에 올라멀리멀리 퍼져나가는 산능선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산에 오르는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구봉산은 봉우리가 많고 가파른 계단이 릴레이를 하고 있어 쉽지 않은 산이다체력에 무리가 간다면4봉과 5봉사이의 100미터 길이의 구름다리까지만 가더라도용담호 풍경을 볼수 있어 만족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