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묻고 싶어

kyeong~ 2005. 10. 5. 22:31

묻고 싶어

초하

너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고
물어 온다면
깍지속의 청대콩

다 모르냐고
묻는다면
청대콩 깍지 같은 사람

아직 여물지 않았는데
청대콩 너 혼자
들판으로 노래하며 갔네

슬프다는 말
쏟아내야 할지
묻고 있어야 할지
오락가락 파도를 타는 마음

바로 선 시계 바늘에
어제밤에 걸리고
오늘밤도 걸리는데

꼭 묻고 싶은 말
"너는 네가 죽은 것을 알고 있니?"
목구멍에 맺혀
달팽이를 그린다.

 

2005.10.5

친해지진 않았지만 알것도 같은친구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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