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없는 춤
초하
무의도
이 섬에 앉았으니
나는 무희
손끝에 감긴 해무
움직일 듯 말 듯
살풀이 한 판
어깨위에
모순의 얼레를 푸느라
저렁거리는 바람
바위 위에 선 발끝
경계 없는 해무 속에
이별 없는 춤을 춘다.
2005.7.10 해무로 가득한 무의도 호룡곡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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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시중에 너무 감사했던시)
*무의도舞衣島 /柏剛 박세문 무어가 그리 서러운 마음이었나 아니면, 어느 뉘 그리움인가 해당화 만발한 것을 보면 마당 가 흩뿌린 흰 천의 맑음에 바다의 푸름과 노송의 청초함 조차, 어눌타 덩더실 더덩실 어깨 흔드는 마음, 뉘 알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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