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바닷가에서 잠

kyeong~ 2014. 5. 10. 23:08

 

 

 

 

바닷가에서 잠

 

집을 떠나와

바닷가에서 잠을 자려니

잠이 금방 들지 않는다

파도처럼 뒤척이다

새벽을 맞이하니

파도에 떠다니는 해

 

바닷가에서

타인과 잠을 자려니

코를 골까 걱정이 된다

달빛처럼 온밤을 떠돌다

새벽을 맞이하니

내 몸에 바싹대고

숨소리를 듣는 해

 

 

梁該憬

2014.5.6.영덕불루로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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