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019.11.2.토. 청송여행-주왕동천길

kyeong~ 2019. 11. 2. 01:33

 

청송여행

 첫번째코스-주산지

두번째코스-주왕동천길

세번째코스-사과축제장

 

두번째코스 주왕동천길은 여러번 걸었다

단풍이 불타는 늦가을...계절마다 느낌이 다르기때문에

새로운 느낌으로 암릉과 단풍의 조화를  감상하기로 했다

단풍드는 철은 주차장에 진입하기가 어렵기때문에 무박으로 오는 것이 좋다

8시 전인데 이미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서 노상주차를 하고 주왕산으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주왕산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지질공원중의 하나이다

기암단애와 그사이로 비집고 길이 나있는데  수려한 풍경에 취하여 걷다보면

빨리 걸을래야 걸을수가 없다

신선의 세계에 들어온것처럼 천하절경을 만나게 되는 곳이다

좁은 국토의 나라지만 우리나라는 종합선물같은 나라이다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풍경을 지니고 계절마다 손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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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소요

 

 7시 30분경의 주왕산 입구

어느도시에 온것처럼 이른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단풍철은 7시쯤에 주차장 진입을 하지않으면 낭패를 볼수가 있는 곳중의 하나가 이곳 주왕산 주차장이다

 

주왕산 대전사입구 주차장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296

 

 

입장료 3500원

단체 30명이상 3000원

입장료가 문화재 관람료라고 하는데

금애이 제각각이다 그 기준을 알고 싶다

차량주차비는 주차장 밖에 하는 바람에 주차비는 내지 않았다

 

 주왕동천길과 주왕산 산행길 갈림길을 잘못 기억하여

산성길로 접어 들었다

작년에 왔을때에도 그랬는데 요번에도 또 그랬다

왜 이런 실수를 두번이나 하는지...

되돌아 나가 다시 주왕산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왕산과 주왕동천길 갈림길앞...


산에 갈사람..

둘레길 걸을사람 각기 취향대로 나누어 지는 곳



 크게 주왕동천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면 그 길로 가면 된다

안다고 설쳤더니 실수를 했다


단풍절정지대로 들어선다

안개낀 날씨 몽환의 단풍숲으로 들어가보자



 주왕산을 굽이 돌아 흐르는 계곡이 안개로 가득하다

시야가 맑지 못하지만 8시경의 이른아침이라 그럴거다

걷다보면 날이 맑아 오겠지...


 안개사이로 그림자처럼 주왕산의 암릉이 다가선다

기암절경앞에서 매번 느끼는 감탄사..

아무리 와도 이길은 잊지 못할 길이되어버렸다



 기암괴석과 단풍은 천년지기 짝꿍


 급수대

중국을 연상할정도로 멋진 기암괴석

걷는내내 올려다 보느라 목이 좀 아플것 같다


 



 주왕동천길에서 첫번째만나는 기암괴석 하늘로 치솟는 기둥을 만난다

떡시루같이 생긴것 같지는 않은데 시루봉이라고 한다

바위로 태어나더라도 저렇게 멋진 모습으로 태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멋져서 '장군봉'이라고 부르고 싶다



 시루봉옆의 다리를 건너 점점 더 깊숙히 빠져들어간다


 지금부터 뭐라 형용할수 없는 바위들의 형상을 넋놓고 바라보는 시간이다

여기서 빨리걷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리저리 올려다보느라 모두들 목을 길게 빼고 있다

단풍절정시기에 들어섰으니

사람도 많고 바위도 많고 단풍은 더 많다


<<주왕동천길 기암괴석풍경>>

 


 학소대


 학소대


 용추협곡

속세와 천상을 가르는 침식협곡

 

용추 폭포(龍湫瀑布)는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뜻이며, 총 3단으로 구성되어있다

1단과 2단 폭포 아래에는 각각 선녀탕, 구룡소라고 불리는 구혈(포트홀)이 있고,

3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있다

폭포 주변의 주왕산 응회암 절벽에서는 피아메에 의한 용결엽리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예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협곡 입구에 들어서면 신선세계에 발을 딛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응회암에 발달하는 수직절리를 따라 침식이 일어나면서 첩첩산중의 보배를 만들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바위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는지

자연으로 통하는 문은 어딘가 항상 열려있다는 느낌이든다

 

낙석을 대비해 안전시설을 한 데크가  협곡사이로 잘 놓여있다

용추협곡에 들어서면 관광객들은 아예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멀거니 섰거나 넋을 잃고 올려다 보고 있다

 

협곡사이로 밀려내려오는 단풍

 

 용추협곡


 

용추폭포

삼단폭포아래에는 폭호(瀑壺, plunge pool)가 있다

 

 

주왕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용추협곡중의 용추폭포

오랜 침식작용으로 물웅덩이가 움푹패여있다

구혈또는 포트홀이라 한다

 

용추협곡을 벗어나 조금더 오르면 계곡을 따라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참...말이 필요없는 길이다

기암괴석 올려다보랴

익을대로 익은 단풍구경하랴

오늘은 사지육신이 바쁜 날이다

 

 

용추협곡을 벗어나며 다시 뒤돌아 보며..

 

 

노랗거나 붉거나...가을은 봄보다 화려하다

꽃송이보다 단풍수가 더 많기 때문에 화려할수 밖에 없다

가을 주왕산을 보는 일은 부지런해야 한다

느긋하게 출발하면 주차장에 들어설수가 없는 이유를 주왕동천길에 와보고서야 이유를 알수가 있다

 

 

주산지에서 혹여 한그루 옮겨왔는지...물속에 버드나무 한그루...서있다

 

용추협곡에서 한동안 걸어올라가면 용연폭포를 만날수 있다

이단폭포로 용추폭포보다는 훨씬 규모도 크고 수량이 풍부하다

 

용연폭포 상단

 

용연폭포 하단으로 내려가는 길

 

용연폭포 하단

대부분 용추협곡까지 걷고 내려가는데 2키로쯤 더 오르면 용연폭포를 만날수 있다

단풍과 어울려있는 용연폭포를 꼭 만나고 가야 가을을 제대로 본 느낌이 든다

 

용연폭포

 

주왕산과 용연폭포 그리고 대전사 삼거리..

다시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서 내려가는 길

 

용연폭포에서 400미터쯤 내려오면 대전사와 절구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주왕산의 삼대폭포는 용추폭포 용연폭포 그리고 절구폭포이다

삼거리에서 200미터쯤 경사도 없는 협곡길로 들어가면 들어오길 잘했다 싶을정도의 또다른 폭포를 만날수 있다

 

 

절구폭포 가는 길

경사도 없는 잘 정비된 길

 

절구폭포

침식작용으로 구혈이 있는 이단폭포

침식작용으로 절구처럼 푹 패여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듯하다

좁은 협곡길을 따라 들어왔는데 넓은 터가 있도

돌탑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돌탑군과 특이한 모양의 절구폭포

한동안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이다

흔히들 들리지않고 지나쳐가는데 특이한 모양의 절구폭포를 꼭 보고 가기를 권한다


 

요즘 어디를 가나 돌탑군을 만난다

어떤 의미를 새긴다기보다

쌓는재미인것 같다

그냥가기 아쉬워서 하나씩 얹어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갈때 보았던 단풍

오면서 또 보았던 단풍...

색이 고우니 자꾸 마주할수밖에 없다

 


올라갈때 보았던 용추폭포

내려오면서도 다시 이리저리 찍어보는 재미

특이한 지질때문에 폭포가 크진 않지만 물웅덩이가 패여서 자꾸만 셧터를 누르게 된다


 

 

내려오면서 용추협곡을 다시 지나서...

마치 천국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서 나오는 느낌의 석문이다

 

학소대를 만나면..

 

용추협고 용추폭포 200미터 아래로 내려오면 주왕암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나무데크길로 이루어진 걷기 좋은 길이다

 

 

산을 걷다보면 유난히 찬바람이 일어나는 곳이 있다

지리산을 걸을때 찬바람 나오는 곳에 등을 대고 쉬었던 적이 여러번 있다

찬바람이 부는 이유를 과학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을 했다

 

 


주왕암으로 가는 길....

사람이 없어서 얼마나 좋은지

단풍은 절정이지요 하늘은 아침과는 달리 푸르디 푸르지요

기암절벽이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듯한 길

 

망월대

한참을 걷다보면 주왕암가까이 전망대가 있다

이 전망대 또한 아니오면 아쉬운 곳이다

이곳에서 달빛이라도 보면 좋은 곳인가..

전망대 이름이 달구경을 해야할것 같은 곳이다


 

 

 망월대에서 바라본 장군봉쪽 암릉

 

 

 망월대에서 5분만 걸어가면 주왕암이 있다

산속에서 숨어있는 암자

주왕굴까지 올라가볼 참이다



 주왕암 일주문


 주왕암과 주왕굴에 대한 안내문



 


주왕암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에 속하며, 대전사(大典寺)의 부속암자이다. 919년(태조 2)에 눌옹(訥翁)이 대전사와 함께 창건한 사찰로서,

이곳에 은거하였던 동진(東晉)의 주왕(周王)을 기리기 위하여 주왕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창건 이후 역사는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입구의 가학루(駕鶴樓)를 들어서면 오른쪽에 요사채가 있고 한 단 위에 나한전이 있으며, 그

 뒤에 칠성각과 산신각이 있다.

가학루는 중층 누각이며, 나한전에는 석가여래삼존불과 16나한이 봉안되어 있는데, 나한이 영험이 있다고 하여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또, 암자에서 30m 지점에는 주왕굴(周王窟)이 있다.

길이 2m, 높이 5m, 너비 2.8m인 이 굴은 옛날 주왕이 숨어 있었던 곳이라고 하며,

그가 굴 입구에 세수하러 나왔다가 마장군(馬將軍)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현재 굴속에는 탱화(幀畵) 1점이 봉안되어 있다.

이 밖에도 암자의 주위를 병풍암을 비롯하여 나한봉·관음봉·지장봉·칠성봉·비로봉·촛대봉 등 불교적 이름을 가진 봉우리들이 에워싸고 있다.


 

 주왕이 은거하였다는 주왕굴(주왕암 산신각)으로 가는 길



 주왕암 내부모습


 이곳에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복잡하고 바쁜 현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이곳에 등불하나 켜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다



 주왕굴에서 내려와 대웅전 뒷편 나한전으로 오르는 길 입구에서

주왕굴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대웅전앞 요사채



 대웅전 뒷편 나한전


 

나한전 내부

스님이 수도중이라 밖에서 살짝 찍어보았다

방충망이 있어서 사진이 흐리게 나왔다

안으로 들어가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이나마 만족하기로 했다


 절집 산비탈에 익어가는 감이 사랑스럽다


 나한전에서 바라본 주왕산 풍경

절벽으로 펼쳐진 기암의 풍경

나한전에 오르지 않았다면 이렇게 귀한 풍경을 못볼뻔했다

주왕암에 오거든 반드시 대웅전 뒷편 나한전까지 올라보라 권하고 싶다


 나한전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바위사이사이..

곱게 물든 단풍도 이쁘고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기암괴석의 위력이 느껴지는 풍경

오늘 걷던길중...가장 멋진 모습 같아서

나한전까지 올라오길 잘했다고 기뻐하고 있다



 주왕암 칠성각 내부


 주왕암 칠성각 내부


 

칠성각앞에서 바라본 주왕산 풍경

 

 

나한전 칠성각 산신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같은 풍경이지만

볼수록 맘에들어서 집에 돌아갈수가 없다

대단한 자연의 위력앞에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주왕암 산신각

주왕굴로 가는 길에 산신각 편액이 있어서 주왕굴이 산신각인줄 알았는데

주왕암 대중전뒤로 나한전 칠성각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다

 

산신각 내부

 

대부분 불전함이라고 적혀있는데

여기는 희사함이라고 적혀있다

 

희사함 []

(1)(기본의미) 남을 위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받는 궤짝.

(2) [불교] 예불()하는 사람 보시(@)하는 받기 위하여 불상 놓아두는 궤짝.       

 

 

다래넝쿨을이 그네가 되었다

일행들이 한번씩 앉아서 그네타듯 앉아 보기도 했다

 

주왕암에서 나오는 다리앞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했다

소풍가기에 적당한 날씨

어디에 앉아있어도 기분좋은 바람과 눈길 주는곳마다 단풍이 활짝이다

 

맑은 물에 손을 담그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사진찍는 모습에 눈길을 주기도 했다

 

 

대전사 관음전과 보광전

 

 

오늘은 산행을 하지않은 탓에 시간이 넉넉했다

올라갈때 들려보지못했던 대전사를 구석구석 돌아볼수가 있었다

명산 명사찰답게 마당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사람도 풍경이라....보이는데로 여러장 남겨보긴 했다

주왕산을 등지고 널찍한 마당과 여러채의 요사채를 지닌 대전사...

오랜 고찰답게 마당에는 석탑하나 딱 지키고 있다

 

 

대전사大典寺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周王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 관련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672년(문무왕 12)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919년(태조 2)에 주왕(周王)의 아들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나, 조선 중기 실화(失火)로 전소된 뒤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물 제1570호로 지정된 보광전(普光殿) 이외에도 명부전(冥府殿)·산령각(山靈閣)·요사채 등이 있다.

명부전 안에 있는 지장삼존 및 시왕상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69호로 지정되어 있다.
부속암자로는 백련암(白蓮庵)·주왕암(周王庵) 등이 있다

유물로는 보광전 앞의 삼층석탑 2기와 사적비·부도(浮屠) 등이 있으며, 현재의 사찰 오른쪽 밭에는 우물을 메운 흔적이 있는데,

이 우물은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원래 이 절에서는 부처님께 올리는 청수를 매일 냇가에서 길어다가 올리고는 하였다.
이를 귀찮아한 승려들은 조선 중기 앞뜰에 우물을 파서 그 물을 길어 청수로 사용한 뒤 화재가 나서 절이 불타버렸다.

그 뒤 성지도사가 와서 이 절의 지세가 배가 바다에 떠서 항해하는 부선형(浮船形) 혈(穴)인데,

여기에 우물을 파니 배 바닥에 구멍이 뚫어진 격이 되었기에 불이 나서 절이 타게 되었다면서 우물을 메우게 하였다고 한다.

[Daum백과]

 

 

 

위용당당한 주왕산의 암릉

여기 대전사까지만 와도 주왕산의 웅장함이 한눈에 느끼겠다

이리저리 사찰요새채를 찍는 와중에도 주왕산으로 눈길이 한없이 이어진다

 

 

대전사 앞마당의 큰 은행나무잎들이 익을대로 익었다

은행나무 아래에서 쉬면서 다시한번 대전사를 남겨본다

 

 

수조에 배띄우듯 띄워놓은 국화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새로 지은 범종각 앞을 지나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앞에는 청송의 자랑 사과축제를 한다고 깃발이 펄럭인다

청송에 온김에 우리나라 가장 대표과일 사과맛이라도 봐야겠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구워먹는 치즈며 사과한봉다리...챙겨들고 버스에 올랐다

축제장은 사람이 많아서 잘 찾지 않지만

버스가 청송축제장으로 들러서 간다고 한다

청송의 진짜배기 사과맛을 볼수 있는 기회이다

 

산을 다 돌아보지 않고 산 언저리에 맑은 공기만 마셔도 좋은데

오늘은 주왕암까지 모두 살펴본터라 돌아서는 마음이 흡족하다

기대이상의 또다른 풍경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갈때의 기분은 천금만마를 얻은 뿌듯한 기분이다

 

2019.11.2.토.  주왕산에서 by gyeong~

 

이어서 청송사과축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