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움산 산행과 비박을 하고 국도가 좋아서 38번국도를 타고 인천으로 출발했다
동해시에서 출발해 도계가까이 오자 문득 예전에 구불구불 넘어갔던 지방도를 넘어가고 싶어졌다
점리라는 마을을 지나 태백의 매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700고지 정도의 고갯길이라 오를수록 풍광이 좋아진다
금국이 지방도를 타고 화려하게 수놓은 길
국화향기가 온누리에 전해지는 느낌이다
산골의 하늘은 왜 이렇게 푸른지
강원도의 맑은 공기를 실감하는 순간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시간
이순간 이길을 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
한굽이 돌아 차를 세우고 또 한굽이 돌아 차를 세워서 발 아래로 펼쳐지는 산능선을 바라 보았다
2019.10.20. 일요일 by gyeong~
도계방향의 풍경
멀리 육백산 줄기가 흐른다
한굽이 돌아갈때마다 차를 아니 세울수 없는 곳
금국의 파노라마가 갈길을 한없이 잡는다
무더기 무더기 피어 있는 금국
한번더 찍어보고..
얼마나 좋았으면 또 한굽이 올라와 다시 내려다본 도계쪽 풍경
다시 가야지~
있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집으로 가야만 하지..
금국에 취해 파란 하늘에 취해...
한쪽 귀퉁이 억새가 가을하늘과 함께 멋진 포즈를..
지방도에서 점리마을로 들어가는 길
참 깊은 골짜기다..
이 높은 산자락에 길이 있으니...
여행자에게는 덧없이 좋은 길이다
오르다 보니 멀리 매봉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고냉지채소밭은 유명한 곳이다
밭 색깔을 보니 고냉지배추를 모두 걷어낸 모양이다
9월초..배추밭풍경이 일품인 곳이기도 하다
완연한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는 산길을 따라 집으로 가는 길..
나는 가을의 신을 온몸에 담고 집으로 간다
길을 나서면 자연에게서 얻는 것이 많아 살아가는 동안 큰 에너지가 된다
에너지 충만한 나이를 보낼수 있어서 하늘에게 자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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