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잊었더라도 초하 네가 거기에 살고 있었는지 기억 할수 없는데 하늘색 스타킹과 분홍원피스의 기억을 안고 35년 만에 왔다 나무가 봄을 맞아 한꺼번에 잎을 토해내듯이 와르르 쏟아지는 기억들에 “그래 그랬지” “맞아 맞아” 연습 없는 추임새 지워지지 않는 꿈 그렇다고 꼭 만나야 겠다는 다짐 같은 것은 하지 않았던 세월 나와 마주하고 있는 것이 행운인 것 같다는 친구 아리한 지난날 속에 너를 잊고 지낸 나를 기억해주는 너 감칠맛 나는 소리에 신명난 북 장단이 공감각 술잔을 채운다. 2005.5.27 한 번도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가다가 초등학교 한 반 친구였다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물어...긴세월을 거슬러 찾아왔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이 이래서 행복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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