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억새밭에서
초하
가을이 띄우는
높은 하늘을
명성산은 날고 싶어
등 자락에 날개를 다네
수많은 사람들이 짚고 가는
무게를 벗어 던지려
은빛 억새를 엮어 날개를 다네
명성산이 날아 간 자리
빈 대궁에 바람을 채우고
떠나가는 세월
아치로운 억새대궁
하얀 벚꽃잎같은 계절에
가슴 풀고 젖어들면
세밀한 세포들은
꿈이다
또다시 꿈이다
어깨 위엔 다시 바람이 지나고.
2002.10.24
명성산 억새밭에서
초하
가을이 띄우는
높은 하늘을
명성산은 날고 싶어
등 자락에 날개를 다네
수많은 사람들이 짚고 가는
무게를 벗어 던지려
은빛 억새를 엮어 날개를 다네
명성산이 날아 간 자리
빈 대궁에 바람을 채우고
떠나가는 세월
아치로운 억새대궁
하얀 벚꽃잎같은 계절에
가슴 풀고 젖어들면
세밀한 세포들은
꿈이다
또다시 꿈이다
어깨 위엔 다시 바람이 지나고.
200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