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어울림 (소래산 연세 농원에서)

kyeong~ 2006. 12. 25. 22:27

다 들어난 등뼈

마주보며 있다는 것으로 위안이 될까?


하나는 위로

하나는 아래로

우리 둘 함께 서있으면서도

저랬던 날들이 있었지

저 항아리처럼 주고 받는 말 한마디 없이.


살을 대는 것은 없어도

어울림이 있다

가까이 있다는 것 그것으로 인하여!

 소래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

아무도 없다

먼 허공에 움직이는 것 하나

심심한 길에 그나마 촛점이 되었다.

정적과 작은 움직임 그또한 어울림이 될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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