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시화호 습지...이작은 퇴적층에 얼마나 많은 표정이 숨어 있는지..
소나무를 키우는 화분같기도 하고
듬성 듬성 이빨빠진 짐승같기도 하고
어금니 같죠?
천장에서 자라던 석순이 파도에 쓸려 닳은듯~
중생대 백악기에서 신생대 현세를 겪고
드디어 뭍위에 오른 퇴적층
스쳐간 것은 얼마나 많을까
파도에게
바람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내어주며 다져졌을까.
제주도 현무암을 닮았죠...
물속에서 나무뿌리들이 엉켰던 자리 같기도 하고..
홍수졌던 해가 있었나봐요 제법 큰 암석들이 밀려와서 쌓였어요
이렇게 역암은 만들어 지는 것인가요?
좀더 세월이 지나다보면
각각에서 흘러와
각각으로 맴돌던 돌들도 이렇게 엉겨 붙어 지내네요
암석형성시기 가스가 빠져나간 자리 같죠?
아니다 마마를 앓았나보다...
습지에 소풍나온 돌 같아요 나도 따라 갈래~
이 금박으로 나가고 싶어~
엄마 코브라 새끼코브라~
코브라..큰 입속으로 들어갈까?
햇살의 품에서 졸고 있는 악어~
앞에는 조무래기들이 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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