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새만금(신시도,야미도)-가을 날의 초대

kyeong~ 2008. 11. 2. 14:56

토요일 (2008.11.1)

경기도 광주의 탈렌트 백일섭아제의 동네를 돌아서 오는 길

피곤하다

내일은 푹 쉬어야겠다

하루종일 잠을 자야겠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내허리를

요란하게 두드리는 전화음...

어둠속이라 더욱 요란하다.

 

새만금에 득달같이 오란다.

야미도가 육지가 되기전에

신시도가  육지가 되기전에

어족들의 기가막힌 육질도 맛보고

특히 쫄깃하게 쪄낸 장대맛을 오장육부로 즐기란다.

 

잠은 숙제처럼 미루어 두고

새벽은 아직 바다에 있는 시간을 달려

고군산 열도에

내몸둥이를 내려 놓았다.

 

 

 

새만금 간척공사장

신문지상을 오르내린 세월이 깊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비포장길

그래도 공사가 진행중인 길을 가는 셀레임도 있다.

 

 수많은 자갈들이

길이 되라..

등을 내어주고

 

 

 공사현장에도

역시....

하나 보다는 둘이....

 

 맞아 맞아

둘이 둘이...

바람부는 날에도

뜨거운 여름날에도...

 

 

 인생이 산이요 섬이듯이

인간이 지나는 곳에는

늘 거대한 섬과 산이 만들어지고 허물어지고..

여기만 산이요 섬이 있으랴

내마음에도

너의 산을

너의 섬을 수업이 오르고 유랑하리.

 

 

 

흐름의 자유를 막는

인간의 거대한 손길...

 

 

 

고군산 군도....

월영산을 오르며

유랑하는 섬들을 보았다.

 

농수로를 따라

이섬에도 가을이  지나고 있다

내걸음의 걸음마냥 천천히 가을이 지나고 있다.

 

 저기 대각산

작은 섬에도 산이 여러개다

 

 

바람이 손질하지 않은

파도가 손질하지 않은

마모되지 않은 바위들...

 

텅빈 방가로...

석양만이 놀다가고

이따금씩 낙시꾼들의 방문이

쓸쓸함을 달래주는 야미도~

 

 파도를 묶다

하루종일....

 헛손질 하는 파도

 

저작은배의 등을 타고

어디까지 유랑할수 있을까

 

 떠나가고 싶다

마음에 아무것도 싣지 않고

투명한 바람처럼 떠나고 싶다.

 

 

 속을 다내어 주고도

밧줄타래에 걸렸다

참 할 일도 많은 소라다

 

 

 야미도 횟집의 창으로  바다를 본다.

이섬이 이제는

섬이 아닌지 저 사람은 알고 있을까

사라지는 섬이 아쉽다.

 

 

 

월영산

나즈막한 산줄기

이제는 떠다니는것을 멈추어야하나보다

사람들이 코를 뚫어 버렸어

허락도 없이

 

 새만금 공사현장-갑문-신시도(월영산-대각산)-야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