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화진포 (2004.4.22)

kyeong~ 2008. 12. 6. 16:09
화진포



눈 돌리면 꽃 아니핀 곳 없는 사월
김일성 별장뒤와 이승만 별장앞에도
꽃잎은 피고 지고 있겠지

눈 감으면 가슴 가득
눈을 뜨면 아득한 곳
그리워 그리우면서도
마음만 달려가네.

허리를 잘라 메고
버클처럼 앉아 있는 38휴게소
동해의 푸른 날개는
은빛 햇살과의 유희에 휴식을 취하고

무심코 떠나온 길
아련한 추억을 살피며
북으로 날아간다.

그대의 눈빛처럼 우묵한 두 호수
상념에 잠긴 듯 조용하고
금구도와 명사를 오가며 헤엄치는파도
유년의 모습처럼 반가웁고.

우두커니 서있는 가로등
그리고 나 어둠이 내릴때까지
뒤돌아 설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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