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섬에게 말을 걸어 (20041013 )

kyeong~ 2008. 12. 6. 16:47
섬에게 말을 걸어


섬이 있다
멀지도 않은 물길
코앞에 두고
이유도 없이 바라본다

언제나 그곳에 머물겠지
막연한 믿음 때문에
섬으로 가는 약속은
하지 못한다

푸른 파도처럼
천만번 왔다가는 숱한
인연의 고삐가 힘들어
빠른 세월에
널뛰기 하듯 세상을 산다

성질 사나운
파도숲에 싸여
낭만을 그려내는 아련한

또하나의 별이 되었다.

200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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