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해우(2004.12.25)

kyeong~ 2008. 12. 6. 16:51
해우



돌돌 말린 가랑잎이
모여 앉은 곳에
마흔 넷의 흔적을
남기라는 아우성이
겨울바람에 우는 가랑잎보다
더 아프게 장(腸)의 끝을  스친다

바위 두개아래
가랑잎을 그렸다
해명산에 그린
잊지 못할 나의 블러그
2004년의  마지막
해우가 될지도 모르겠다.


20041225 석모도 해명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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