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인생도 때로는 화석

kyeong~ 2009. 1. 21. 20:48

 

 

인생도 때로는 화석

 

영하10도

시베리 동물의 털처럼 나부끼는

마른 풀잎사이로

꽃대처럼 걸어가는 사람들

지금 걸었던 시간들은 

어느 바다밑 퇴적층에  

화석으로 잠들어 가야할까?

발자욱에 들었던 꽃물이 지워지네

화석의 역사를 이어가느라고. 

 

梁該憬 

20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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