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싶다. 달리고 싶다. 아니 걸어서라도 나는 가고 싶다.
슬픈 철원
초소 밖에서 닫힌체 시작하는 길
급물살같은 철조망
비가향 곡면을 가위질 하듯 흘러가는 강은
바닥을 들어 낸체 녹슨 철마를 어루만졌다.
닿지 못하는 공간에 대하여
좌표를 정하지 못하는 꿈
낮은 언덕으로 두루미는 날고 있지만
슬픈 곡률로 길을 내고 있는 철원은
지금도 비가향 곡면.
梁該憬
2009.1.20.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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