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아직도 모르지만
저녁 바다
지상에 거대한 잎 하나 있다
날마다 바람이 시키는 잎맥을 그리며
소래포구며 송도 앞바다를 떠다니다
해 저무는 시간이면
곱디 고운 연꽃 등에 지고
지상을 향하여 합장하는 순한 잎
비 오는 날이면
하늘에 납작 붙어 뿌리를 내린다.
梁該憬
2009.2.21.소래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