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17.12.30.~2018.1.1. 제주도-산타루치노호&씨스타크루즈호

kyeong~ 2017. 12. 30. 00:00

 

2017.12.30.토

오랫만에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작은 아들과 비행기가 아니라 목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제주도 여행길에 나섰다

무심코 예기했다가 배를 타고 가는 제주도여행, 호기심이 느껴져서 떠나기로 한것이다

겨울비가 오는 12.30일 저녁 우산을 들고 배낭을메고 세식구는 목포로 데려다줄 버스를 기다렸다

오후 6시30분 원인재역에서 우릴 태운 관광버스는 목포항에 11시 30분쯤 내려놓았다

다행히 목포는 비가 오지 않았고

혹시나 멀미가 날까 걱정이 되었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섬여행은 언제나 신분증 필수!!

 

제주도로 갈때 산타루치노호

 

 

인천에서 6시30분출발

관광버스로 목포여객터미널까지 11시 30분쯤 도착

밤 12시 30분에 출발하는 산타루치노호

승선표에 금액은 적혀져 있지 않다

여행사에서 단체여행으로 끊어서 그런것 같다.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편도 32300원

할인은 26140원이다.

 

산타루치노호는 24000톤

승선인원 1425명

승선차량 500대(승용차기준) 한국판 크루즈로 보면 된다.

 

목포여객터미널 12:30분 출발-제주여객터미널 새벽6시도착

약 5시간 30분동안 항해하는 배이다.

 

 

밤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기 위해 목포 여객터미널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1400여명을 태울수 있는 여객선이다보니 승선시간이되자 터미널이 복잡했다.

 

 

신분증과 배표를 제시하고 승선하는 출입문이다.

 

 

제주도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얻기위해 추울발~!!

 

고층 호텔처럼 어마어마한 배이다

24000톤짜리가 이런거구나...

철제계단을 타고 선실로 올라간다.

 

산타루치노호~

 

차량을 가지고 제주도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것 같다

하기사...몇박몇일 렌트하는 비용이면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루즈호의 면모를 갖추듯 노래방이나 식당 그리고 편의점등 각종 휴게시설이 있지만

다음날 제주도 여행을 위해 배에 오르자 잠을 바로 청하기로 했다

 

일반실 313호

 

내부모습 온돌형이다.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제주도가지 가는동안 요동이 없고 멀미는 걱정뚝~

 

 

배의 크기를 둘러보기 위해 바깥으로 나갔다

선체 난간에서 이러저리 둘러보는 동안 바람이 제법 불었다

목포항의 밤풍경

 

밤바다의 낭만을 즐기기 좋게 마당처럼 넓은 선상이다

밤새도록 도란도란 밤바다를 지나며 이야기를 나누기좋은 곳이다.

통키타 두들기며 여행다니던 그 옛날의 낭만은 어디에도 볼 수없다.

 

 

산타루치노호의 로고~

 

배가 크니 옥상도 엄청 넓다

그런데 밤배라 모두들 잠을 일찍 청하기로 했는지 옥상은 조용하다

 

 씨타고 있는 배의 저건너편에 스타크루즈호가 정박해 있다

제주도에서 목포로 올때 씨스타크루즈호를 타고 왔다.

 

옥상에 가로등도 있고 넓고 겨울바람도 좋은데

사람들은 왜 배안에만 있는지...

여름에 밤배를 타고 간다면 정말 좋겠다.

 

불빛만이 항구를 지키는 캄캄하고 깊고 깊은 밤

 

 

시끄러운탓에 단잠은 아니더라도

잠을 자다보니 새벽 6시경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도 너무나 조용했다

아마도 우리배가 첫번째로 도착한듯했다.

 

 

내리기를 기다리는 동안 내려다본 제주항

 

아직도 캄캄한 밤

내리면서 찍은 산타루치노호 외부모습

 

여객선 부두를 빠져나오며...산타루치노호~ 안녕~

 

버스를 타려고 걸어나와보니

우린 4부두에서 내린 것이다.

갈때는 7부두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온 일행들은 부두앞에서 대기하는 버스를 타고 모두 사라졌다

우리 세식구는 지금부터 마음대로 여행이다.

배에서 자느라 배에서의 뷔폐식 식사도 못하고 해가 뜨기를 기다려 어딘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일단 첫번째 행선지 우도를 가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했다

거기에 가면 우도행이며 ....어디든 갈수 있기때문이다.

 

 

제주도에서 목포로 올때 씨스타크루즈호

 

오후 5시에 출발하는 씨스타크루즈호 이번에는 5층이다.

다음에 배로 여행을 한다면 일반실은 너무 재미없다

가족실로 끊는 것이 더 재밌고 오붓하다

많은 사람들이 떠들고 싸온 음식을 먹느라 소란스럽다.

7부두 국제선여객터미널

인천에서 함께 타고온 여행사 식구들과 같이 다니지 않고

가족끼리 자유여행을 하다보니 제주여객터미널에 먼저도착했다

배는오후 5시출발인데오후 3시가 되어간다.

 2시간동안 터미널에서 기다려야 한다

나는 여행에 이력이 나서 괜찮은데 남편과 아들이 지겨운표정이 역역한데 참는듯했다.

 

 

3식구와 제주여행을 함께했던 배낭

배낭을 내려놓고 벤취에 앉아서 지겨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드디어 개찰이다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서 미리 줄서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담배 살일 없는 우리는 곧장 배로 직행했다.

 

씨스타크루주호를 타기 위해 가는 우리가족

생각보다 낭만적이지 않는 배를 타고 가는 제주여행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남편...싫었겠지만 묵묵히 내색않고 함께 해주어서 감사 감사~

 

 

 배의 외형은 크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산타루치노호보다 더 낡아보인다

 

 씨스타루치노호를 탔던 제 7부두 풍경

 

 

 오후 5시 해는 아직 지지 않았다

동지를 지났으니 지금부터 조금씩 해는 길어지고

1월 1일 밝은 한해를 향해서 달려가겠다

출발을 기다리며 바라보는 제주항

 

 

 여행의 고단함을 달래기위해 잠을 자다보니

5시간이 넘는 긴 항해를 마치고 목포항에 닿고 있었다.

배내에 노래방이다 빵집이다 각종 시설이 많은데

잠이 많은건지 내부에 시설을 올때도 갈때도 이용을 하지 못했다.

 

밤10시가 넘는 시간

아...여기 목포에서 다시 인천까지...2시가 넘어서야 도착하겠구나

여행을 갈때에는 좋았지만 잠깐 눈부치고 출근할 생각을 하니 좀 까마득하다

 

 

 선상에서 바라본 보름달

양력 1월1일은 음력으로 11월 15일 보름달이었다.

 

 정초연휴이고 많은 사람을 태우는 대형 선박이다보니

승선이나 하선이나....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배 난간에서...시간을 보내며~

 

호기심에서 배를 타고 떠난 여행

나이들어서 하기에는 많이 피곤한 여행이다.

추억삼아 호기심삼아 한 번쯤은 좋아도 두번할일은 아니다

밤바다를 떠나는 여행 여름에 더 권하고 싶다

선상일출이나 일몰을 볼수 있으니 더 매력적이고 황홀 할것 같은 느낌이다

인천에서 목포 가는 시간, 그리고 거기서 또 제주도....

인천사람은 항공비 조금더 지불하고 비행기타고 가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제도에서 오래 기거하기 위해 승용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인천에서는 비행기타고 가는 것이 훨씬 가치가 있다.

가까운곳에 공항을 두고 너무 돌아서 돌아서 여행을 한 느낌이다

참 노곤한 여정이었다.

 

목포에서 제주행 배타기 후기끝~!

다음편은 제주도여행 우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