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월은
추석연휴와 한글날까지 겹쳐서 여름휴가보다 더 좋은 황금연휴가 10일동안 이어지는 달
황금연휴에 해외로 가는 것은 여행사에서 대목이라도 보듯 비싸기때문에 국내여행을 알차게 하기로 했다
소매물도 대매물도 동해안 그리고 단양을 거쳐 양구 대암산을 달려서 연휴마지막날인 한글날은 인천앞바다 굴업도로 가기로 했다
섬여행은 일기에 예민하다
먼저번 굴업도 덕물산 산행때에는 안개때문에 섬에 온느낌이 전혀 없었기때문에
이번에는 섬다운 섬여행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인천에 사는 사람들은 몸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섬여행하기에 천운을 타고 태어났다
섬안에 산이 있고 천혜의 비경을 바라보며 걷는 재미가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어제 멀리있는 양구 대암산 산행을 한지라 몸이 다소 피곤하지만 굴업도 개머리 능선은 동네 언덕같은 구릉지 트랙킹이라 부담이 없다
고구마 몇 개와 커피를 챙기고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했다
굴업도는 배편이 자주있지 않아서
모두 둘러보려면 크지않은 섬이지만 일박이일을 해야 한다
덕물, 연평산 구간과 개머리 능선으로 구분한다
가을에는 개머리 능선구간에는 스크렁군락지가 억새군락지풍경처럼 멋지게 연출되는 곳이다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고 있어서 누구나 다녀올수있는 부담없는 구간이다.
2017.10.9.월. 한글날
8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코리아나호 출발
9시10분: 덕적도 도착
9시 40분:나래호로 굴업도로 출발
10시 30분;굴업도 도착
*덕적도에서 굴업도 가는 배편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홀수날은 1시간 짝수날은 2시간소요
일박이일하는 사람들은 홀수날 들어가서 짝수날 나오며 배타는 시간이 가장 짧게 걸린다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가는 배편 순환도 정리
홀수날-덕적도- 문갑도-굴업도-백아도-지도-울도-문갑도-덕적도
짝수날-덕적도-문갑도-울도-지도-백아도-굴업도-문갑도-덕적도
홀수날과 짝수날의 순환은 서로 역순이다
그래서 굴업도까지 들어갈때는 홀수날 들어가야 1시간소요 반면 나올때 2시간
만일 짝수날 들어간다면 들어갈때는 2시간 나올때는 1시간
일박이일할때에는 홀수날 들어갔다가 짝수날 나오면 배타는 시간을 줄일수가 있다
바로옆 국제선 터미널이 있는 국내선 터미널에서 7시30분에 모여 배표를 받고
신분증을 챙겨서 굴업도로 간다.
어제 긴 산행을 했지만 여행가는 날은 새벽수면은 날쌔가 도망가고 가벼운 마음으로 터미널에 도착했다.
섬여행은 언제나 그랫듯이 맑은 날씨가 일등공신이다
여객터미널에서 바람때문에 안개때문에 배뜨기를 조바심내며 기다리는 일이 허다하다
다행히 오늘 굴업도행은 순항이다.
오늘 타고 가야할 덕적도행 코리아나호
요즘은 배가 쾌속선이라 덕적도까지 1시간이면 된다.
덕적도는 제법 큰섬이고 이름도 비경이 느껴지는 비조봉을 품고 있어서 익히 알고 있는 섬
그섬을 거쳐서 굴업도로 간다
덕적도는 서해안 섬의 교통요충지이기도 하다
섬으로 가는 마음은 항상 즐거워서
덕적도까지 언제오는지도 모르게 금방왔다
굴업도행 배는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발권을 해온터라 내린 그자리에서 바로 옮겨탈수가 있다.
간혹 순환시간이 연착이 되어서 배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내린자리에서 기다리면 금방온다.
굴업도 가는 배 나래호
오늘은 홀수날이라 문갑도를 거쳐 굴업도로 바로 들어가는 날
승용차를 실을수 있는 배이다.
멀어져가는 덕적도
쾌속선은 바깥난간에 나가볼수 없어서 섬구경하기 재미없지만
굴업도행 나래호는 갑판에 나가서 이렇게 멀어져가는 섬을 바라보며 갈수 있어서 좋다
갑판에 간이의자를 놓고서 바다바람을 제대로 느끼며 굴업도로 가는 중이다.
덕적도 비조봉에 안개가 가득하다
실제 풍경은 참 멋졌는데 사진은 뭐 그냥 그렇다
그 멋진 풍경은 내마음속에 기억으로 남아있어야한다
그날의 느낌을
소소한 것들이라도 모두 남겨보고자한다.
옹벽같은 섬
저기에 태풍이 불어 파도라도 올라가는 날이면 장관이겠다
오늘의 바다가 너무나 잠잠하다
배가 일렁이지 않아서 좋다.
이렇게 덕적도는 사라져가고....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가보지 못할 작은 섬일지라도
바다를 건넌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임이다
누구의 간섭도 필요없는 곳
어쩌면 현대인의 바쁜삶에서 벗어났다는 자유가 가장 큰 기쁨일지도 모른다.
아무말없는 바위일지라도 하나보다는 두개의 바위가 서있어서 보기 좋다
하늘을 보니 전형적인 가을하늘이다
바다에 거품인것 같기도 한 하늘 풍경
저 하늘에 풍덩 빠지고 싶다
랄랄랄랄 ~♪♬~~
그냥 직장그만두고 쉴까
긴 연휴가 이토록 행복한데....
굴업도에 도착했다
오늘은 그 긴 추석연휴 마지막날
굴업도에는 아침 일찍부터 굴업도를 빠져 나오려는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
굴업도의 자세한 지명
검색을 하다보니 친절한 지도가 있어서 가지고 왔다.
굴업도항에서 바라본 풍경
앞에 보이는 산은 연평산(128m)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좀더 오른쪽에 덕물산(138m)이 있다
주로 덕물산과 연평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한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왼쪽 개머리능선이다.
덕물산(138m)
목기미사빈과 해구가 있는 곳
그 끝에 나즈막한 덕물산이 있다.
해안에 닻을 그대로 두었다
섬풍경의 맛이 내기위한 배려같은 연출이다.
굴업리의 마을 풍경
현제 10가구 정도 살아가는 마을
6·25전쟁 전에는 60세대가 살고 있었으나,
질병이 만연하고 어획량이 감소하자 모두 덕적도와 인천으로 이주했다가 6·25전쟁 이후에 다시 거주했다.
한때 '땅콩섬'으로 불릴 만큼 땅콩 생산량이 많았고,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으나 지금은 어업과 염소 방목이 일부 행해지고 있으며
주민 대부분이 육지로 떠나 인구가 적다.
교통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덕적도를 경유하여 하루 1~2회 운항된다.
면적 1.71㎢, 해안선 길이 12㎞, 인구 17명(2017).
[Daum백과] 굴업도 – 다음백과, Daum
굴업도 큰말해변의 사구위로 걸어가는 사람들
개머리능선으로 가기 위해서 이곳을 지나야 한다.
저기 개머리능선에는 사슴이 살고 있다
사슴이 섬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막기위함인지
철망으로 된 담이 있고 작은 쪽문을 통해서 급경사를 잠시 오르면 넓고 넓은 스크렁밭이 나타난다.
굴업도는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오르는 길에 소사나무숲을 지나게 된다.
급경사를 오르다가 가쁜 숨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쉬면서 돌아본 풍경
그리 크지않은 굴업도 큰말해변에
철지난 바닷가처럼 인적이 거의 없다.
수크렁밭이다.
억새를 연상하게 하는 드넓은 초원
갈빛이 짙다
바람이 가을을 부지런히 불러왔나보다.
개꼬리풀 수크령(수크렁)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고사성어를 낳은 수크렁이는 길갱이·랑미초(狼尾草)라고도 한다
작은 강아지풀 보다는 크고, 조 이삭을 연상시킨다.
가을이 오고 있음을 전하는 전령(傳令)이라고 할까?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보다는, 바람이 없는 조용한 대기 속에서 고개를 숙인 것들과,
곧게 서있는 것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더 아름답다.
억새는 가늘고 길어 바람에 흔 들리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수
크렁은 묵직하여 바람에 흔들릴 때는 질서가 무너지는 느낌이 지만 조용할 때는 고개를 숙인 모습에서 오히려 질서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가늘고 섬 세한 털이 많아 가까이에서 보는 것 보다는 약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이 아름답다.
결초보은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부터 유래한다.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晋)의 위무자(魏武子)는 병이 들자, 아들 위과(魏顆)에게 자기가 죽으면 아름다운 후처,
즉 위과의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殉死)를 면하게 하라고 유언하였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정신이 혼미해진 위무자는 후처를 자살하도록 하여 죽으면 같이 묻어 달라고 유언을 번복하였다.
위무자가 죽은 뒤 위과는 정신이 혼미했을 때의 유언을 따르지 않고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를 면하게 하였고,
후에 위과가 전쟁에 나가 진(秦)의 두회(杜回)와 싸워 위태로울 때
서모 아버지의 망혼(亡魂)이 나와 적군의 앞길에 풀을 잡아 매어 두회가 탄 말이 걸려 넘어지게 하여 두회를 사로잡게 하였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풀을 묶어서 그 은혜를 갚다.. 의 뜻을 지닌 결초보은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다른 말로 풀어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죽어서라도 은혜를 갚다는뜻이다.
수크렁밭..
가을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는 날이다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풀은 아니지만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바다와 어울려 다른섬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다.
언덕을 올라가며 사선으로도 찍고
하늘보이는 곳에도 찍고
까칠까칠한 수크렁밭에서 한껏 빠져보는 날이다.
한가롭고 밋밋한 능선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일컫지만
난 거대한 짐승한마리 누워있어서
나는 그 등을 타고 넘어가는 작은 날파리같은 생각을 했다
꿈쩍도않고 누워있는 낙타의 등을 타고 가는 기분이랄까
온천지 수크렁밭에 사람이 있어서 좋다
때로는 사람이 풍경이 되는 순간
한층더 멋진 풍경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비슷한 풍경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다.
이러저리 카메라 똥침 놓기 바쁘다
아무리 찍어도 그냥 보는 사람이야 그사진이 그사진이겠지만
이곳의 느낌을 아는 사람은 사진한장한장 그날의 마음이 짙에 베여있는 것이다.
짙은 가을색을 띈 수크렁 군락지때문에
주변섬을 흐미하게 보냈다.
섬을 보고도 얼마나 좋아했었는데
오늘은 일백프로 수크렁밭에 빠져있다.
섬은 이렇게 홀로 걸어도 충분히 행복하다
절대로 외롭지 않다
사방이 확트린 풍경때문에 이러저리 눈이 바쁘다
그래서 무작정 멀리까지 걷기도 한다.
위에는 고위평탄면이지만
조금더 아래로 내려가보면 절벽을 이루고 있다
파도가 깎아내리고 만든 조각같은 바위가 섬의 울타리를 만들고 있다.
바다의 거북이 올라오다가 화석이 된듯한 바위
어쩌면 저리도 조각을 잘했는지
그어느 석공보다 파도의 조각솜씨는 훌륭하다.
개머리능선의 끝
낭개머리라고 하는 곳이다.
절벽위에 탑을 쌓는 여유
아마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유명한 돌탑천국일것이다.
저런 돌탑에 돌한개 올려놓으려고 한적은 없지만
저렇게 균형을 잡아서 쌓아보는 정성도 참 대단하다
나는 혹여 나의 정성이 무너지면 어쩌나 싶어서 아예 쌓아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함께 온 일행들
배시간이 될때까지
여기서 여유만만하게 시간을 쓸 생각이다
긴 시간동안 가지고 온 간식을 먹으며
물론 내가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며 천국에 방문한것처럼 시간을 보냈다.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서 가는 길
누군가 오늘 여기서 묵을것인가보다
텐트 한동, 섬에서의 집을 짓고 있다.
위험구간도 있다
암릉위에 초원이랄까..
완만하다가 급하게 툭 떨어지는 절벽이다.
섬은 섬이다
두고 가야하니까
내가 내려놓고 싶은 것이 모두 섬일지도 모르겠다
내마음에서 내려놓고 멀리 떠나고 싶다
가을엔 왜이리 내려놓고 싶은 것이 많은지...
겹겹이 밀려오는 파도같은 수크렁밭
바람이 없다
바람한줄기 시원하게 파도처럼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들의 부비며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소사나무쪽으로 사슴들이 살고 있다
여러마리인데 찍으려고 하니 스크렁밭쪽으로 숨어버렸다.
이방인의 방문이 얼마나 귀찮을까
멀리 토끼섬이 보인다
물이 빠지면 들어가는 곳이다
절묘한 해식절벽을 보기위해서 들어갔다가 물이 차올라 구조요청을 하는 기사가 뜨기도 하는 곳이다
굴업도에 딸린 작은 섬인 토끼섬에 있는 해식와(海蝕窪)라는 침식지형으로,
기후와 화산암의 암석조직, 조석간만의 차에 따른 해수의 침식작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형성됐다.
천년기념물추진을 했지만
지역주민과 cj의 반대로 지정이 취소되었다는 후문이 있는 곳이다
섬의 외곽도 구불구불
바다도 구불구불
길도 구불구불
우리나라는 이렇게 구불구불 돌아가는 민족이다.
저기 뒤에 연평산이 삐죽이 보인다.
낯익은 곳
올수록 매력이있다.
탁트인 풀밭에 오늘의 주인공이 되어 걸어가는 기분
개머리능선과 토끼섬을 한꺼번에 풍경에 담아보았다.
함께온 부부
둘이서 함께 가는 모습이 하도 좋아서 뒤에서 몰카
부부가 손잡고 여행다니는 모습이 참 부럽다
바쁘고 어쩌고 저쩌고...홀가분하다는 핑계도 대면서 늘 혼자 다니지만
저모습...참 부러운 모습이다.
왜 토끼섬인지..
저기에 토끼를 방목했을까..
지형의 모양은 지라같은데....
큰말해변의 풍경
굴업도 민박집이 모여있는 큰말
10가구정도 민박을 하며 옹기종기 살아가고 있다.
양철지붕
빗소리가 들리는 지붕
오랫만이다
이섬은 새마을운동도 없이 지나갔나보다
고씨네 명언
참 재밌는 글
어쩌면 참 현실적인 말인것도 같다
항아리와 고씨의 명언...
주인장도 궁굼하다.
임도같은 아스팔트길을 따라 걸어왔다
운좋으면 민박집 트럭을 타고 나가기도 한다
이곳에 민박을 정하면 트럭을 가지고 마중을 나와주기도 한다
이마을 트럭은 인심이 좋아서 자리가 있으면 잘 태워준다
오전에 들어올때 이장님에 트럭을 타고 큰말까지 들어갔다.
아스팔트를 걸어가다가 뒤돌아
오늘 갔었던 개머리능선을 바라보았다
금방 뒤돌아 나왔으면서도 미련이 남는다.
가을이긴하지만
아스팔트길은 아직은 덥다
그래서 숲속으로 난 지름길을 택해서 굴업도선착장으로 내려갔다
갈림길옆에 생뚱맞게 서있는 굴업리 표지석
지름길을 내려서서....
맞은편 연평산과 덕물산을.....
갔었던 곳이라 반갑고 다시 그립고
담에 또 오면 일박이일을 하고 나갈까.
가고 싶은 섬도 많고
다시 또 가고 싶은 섬도 많고
왜 우리나라는 섬이 이렇게도 많은지
섬이 많아서 나의 숙제고 많다
딱 100개만 가야지~
굴업도 선착장에 사람들이 많다
트럭2대는 이곳으로 들어오는 관광을 태워줄 민박집 트력
인천에서 8시출발
덕적도까지 1시간 10분소요
덕적도에서 9시 40분 출발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1시간
굴업도에 배편 연착으로 11시도착
3시간동안 굴업도에 머물다
오후 2시 10분 배편으로 다시 나간다.
나가는 길은 덕적도까지 2시간 제법 길지만
백아도 울도 지도...등의 풍경을 보고 가노라면 시간이 금방 간다.
아침에 올때 보았던 목기미 사빈의 독특한 풍경을 다시한번 담아보며....
나래호를 타고 오후 2시 10분 떠난다.
굴업도 안녕...
그리워서 다시 올것 같은 섬...
섬은 늘 이렇게도 그리운지
백아도로 가는 길
씩씩한 바위 두동
아마 저바위가 산에 있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라도 저곳을 오르려고 했을것이다.
바다에 있는 것이 바위입장에서는 평화일수도 있겠다.
앗 두동인줄 알았더니
삼형제 바위였네
사람들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데 평가하고 이야기한다
어떤 오류가 숨어있었는지는 평생모르고 지나기도 하면서 말이다.
예전에 저기 해군부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다 철수했다
절벽의 섬에 어떻게 있었는지 모르지만
백아도 기차바위
굴업도를 함께 했던 일행중에 한분이
이쪽관내 섬을 모조리 알고 있어서 돌아가는 배안에서
재미있게 섬이야기를 들었다.
예전 연기 풀풀날리는 화물기차머리를 닮은 바위다.
기차바위를 반대편에서 다시 한컷
백아도 선착장에서 급하게 내려서 한컷~
엄마가 앉아있는듯한 바위
저 바위는 배에서 일하는 분이 알려주셨다.
어느각도에서 봐야 선명한지 자상하게 알려주셨다
여행은 이렇게 서로를 보살피고 배려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돌아오는 길은 마음속에 행복이 한가득이다.
배 갑판에서 보이는데로~
저렇게 검은섬도 있고
이렇게 붉은 섬도 있고
근처에 있어도 지질대가 다른 것인지
섬색깔이 다르다
같은 섬을 보고 있어도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의 빛깔도 다른 것이겠지
형형색색 각양각이한 바위와
섬풍경속에 매료되어서
백아도도 점찍어두고 울도도 점찍어두고...언젠가는 또 오겠지
가보지 못한 섬 선착장
울도인지 지도인지...
구분이 안간다.
언젠가는 구분할수 있는 섬이 되겠지
섬의 순례를 하듯 긴 시간을 돌아서 왔다
굴업도에 3시간
굴어도로 가고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3시간
섬에 머무는 시간보다
섬을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들었다
오후 2시 10분배를 타고 2시간 걸려서 덕적도에 왔다
덕적도에서 다시 오후 4시 30분 배를 타고 1시간가량 나가야 한다.
굴업도 3시간을 걷자고
배타는 시간을 5시간넘게 사용했다.
그래도 배타는 시간보다 굴업도를 더 생각한다
걸리는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또 가겠지만.....
다음엔 꼭 일박이일을 해야지
2017.10.9. 월. 한글날~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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