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山

2018.11.3.토. 선운산(천마봉)&선운사

kyeong~ 2018. 11. 3. 23:25

 

11월이다

또 한철이 나뭇잎처럼 흩어지는구나

상사화 붉음보다

춘사월 동백의 붉음보다

단풍의 붉음이 처절하도록 애태우는 가을과 겨울사이에 그길을 걷고 싶다

선운사 도솔천을 따라 걸었던 시간

이번이 몇번째이던가

계절이라는 화가가 도솔천에 그림을 그리는 길

내얼굴이 그 물가에 비친들 한계절 붉다가는 저 단풍만 하랴

수년을 살고도 이름없는 그림자같은 삶

차라리 한철 붉은 저 단풍이 더 그립고 부럽다

작년에 갔었으니 올해는 아니갈까 하다가

내년에 못갈지도 모르니 올해는 다녀와야겠다고.....

운명같은 그 길

그길에서 돌아오는 날 나는 자꾸 내안으로 찾아들었던 붉음의 색을 벗어버리고

휭하니 빈 들판에 바람처럼 다시 걸을 것이다.

 

 

천마봉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에서 제일 높은 천마봉
도솔암 남쪽 천길 바위 위에 우뚝 솟은 봉우리이다. 기상이 준엄하여 장군봉이라고도 한다.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도솔천의 비경이 발아래 내려다보인다. 인접한 낙조대와 함께 가장 많이 오르는 관광명소이다

선운산 천마봉은 선운사 사찰 서쪽3.6km 지점에 위치한 해발 336m로서 정상에 올라서면 주위의 풍광에 감탄하게 하는 산이다.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기도한 기도처 매표소를 지나 들어서면 선운사 사찰이다.

절을 둘러보고 절 뒤 편 동백나무 숲에 동백꽃을 지나 남서쪽으로 20여분 가면 삼거리 휴게소가 나온다.

휴게소 건너편 도로로 계속 1km 올라가면 큰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장사송이라고 한다.

장사송 바로 옆에는 진흥왕이 불교에 심취하여 왕위를 버리고

도솔왕비, 중애공주와 더불어 선운사로 와서 기도를 했다는 천연 바위굴인 진흥굴이 있다.

이곳에서 10여분이면 도솔암이 나온다. 그 앞에 하늘을 가리고 있는 천마봉 모습이 보인다.

하산 길은 반드시 낙조대을 거쳐 100m아래 용문굴 속을 빠져 나올 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용문굴을 보고 계곡을 따라 곧장 내려서면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이 나오고 돌아서면 도솔암이다.

천마봉 산행은 매표소에서 출발 천마봉에 올라 낙조대와 용문굴, 마애불을 거쳐 주차장까지 돌아오는 데는 3시간이 소요 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DAUM발췌>>

 

 

인천 6시 출발

고창선운사주차장 9시30분도착(3시간30분소요)

이번은 산행코스를 지정하지 않고 오후2시까지 자유산행이다

 

단풍이 하도 고와 단풍숲에서 원없이 붉다 오리라...단풍구간만 즐겁게 걷기로 했다.

 

주차장-선운사-천마봉-낙조대-용문굴-마애불상-도솔암-장사송-선운사-주차장

(맘껏 널널하게 사진찍고 놀고 먹으며 산행)

 

참고(대부분 ~~)

선운사 일주문-마이재-도솔봉-개이빨산-소리재-천상봉-낙조대-천마봉-마애불상-도솔암-장사송-선운사-주차장(6시간코스)

로 산행을 주로 한다.

 

천마봉까지 단풍의 절절구간 개념도

 

 

지자체탓인지

요즘은 어느사찰을 가던지 새로운 조형물이 가득하다

옛날과 현대의 조합이랄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인사랄까..

그러나 나는 사찰은 사찰답게

산은 산답게~

 

저런 조형물이 없어도 선운사는

충분히 아름다운 춘백과 꽃무릇과 단풍이 대한민국에서 으뜸인데

너무 욕심을 내는 것 같다.

 

 

주차장 옆으로 난 개울 건너 변함없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송악'

이곳에 올때마다 인사하듯 건너다보고 사진을 찍어본다.

 

선운사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의 대형차량 주차장 끝 좌측 절벽에 서식하고 있으며,

송악은 상춘등, 토고등 또는 용린이라고 하는 상록덩굴 식물로 높이가 15m 정도로 퍼졌으며,

가슴 높이 둘레가 80cm의 거목이다.

내륙에 자생하는 송악 중에서 가장 큰 나무로 짧은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둥글게 모여서 달렸다.

 


 

선운사의 오랜지기 송악과 인사를 나눈후 선운사로 직행..

몇번을 왔어도 사람이 거의 없었던 적은 없다...

언젠가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왔더니

길가에 은행열매가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찾아드는 곳이 이곳 선운사 이다.

 

 

선운사 일주문

입장료-3000원

주차비-별도

 

 

선운사 일주문 편액 '도솔산 선운사'

 

흔히들 선운산 선운사라고 알고 있지만

일주문 편액에는 도솔산 선운사있다.

 

다음백과 검색에 의하면

높이 336m, 도솔산이라고도 했으나, 유명한 거찰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고 있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며, 동쪽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인천강에 유입하여 곰소만으로 흘러든다.

1979년 12월 이 일대 43.7㎢가 선운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입구에서 약 4㎞에 걸쳐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이 펼쳐져 있으며, 봄에는 꽃병풍을 이룬 계곡의 아름다움이 절경을 이룬다.

남동쪽 사면에 있는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선운사에서 서쪽으로 1㎞ 정도 떨어져 있는 참당암 대웅전은 보물 제803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밖에 진흥굴·도솔암·천인암·내원암·용문굴·봉수암·선학암·수리봉 등이 절경을 이룬다.

자연의 집-구황봉-연기교-소요사-선운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Daum백과]

 

선운사는 이맘때즘이면 사람반 단풍반이다.

탐방객은 사찰인근과 도솔천에 밀집해 있고 산행을 하게 되면 그다지 붐비지는 않는다.

 

 

일주문초입 스크렁 밭이 있어서...한컷~

여러번 왔으나 처음 만나는 스크렁밭~

여유를 가지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못보던 풍경을 만났다.

급하게 오를때에는 오로지 산만 보이는데

여유를 가지니 앉아서 보아도 되는 스크렁 밭을 만났다.

 

 

선운사 앞으로 흘러내리는 도솔천~

하늘을 보아도 아래를 보아도 온통 단풍뿐인 세상

선운사 단풍보다 더 이쁜 곳을 꼽으라 하면 과연 어이딜까.

 

산골짜기의 단풍은 거목이 아니라 잡목이지만

선운사앞 도솔천 주변의 단풍나무는 최고의 수령을 자랑한다.

거기의 물길까지 함께 하고 있으니 그 어우러진 반영이 한몫을 더한다.

 

백양사에서 약사암을 거쳐 백학봉까지 오르는 길의 단풍도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산길에 흩어져 있다

선운사는 개울과 함께하는 아름다움이 전국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선운사 앞길로 가는 길과

도솔천 건너 차밭옆 데크길로 가는길 두갈래길이다.

 

차밭옆으로 오르는 길이 사람이 더 적고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라 차밭길을 선택했다.

 

 

왼쪽으로 차밭이,

오른쪽으로 도솔천이,

가운데 목재데크길이 놓여 있다.

가을날 벗과 손잡고 걷는데 이보다 더 좋은 길이 어디에 있을까.

 

 

선운사에서 차밭쪽으로 건너오는 다리

어디를 봐도 단풍밖에 없다

수다수러울 정도로..

저 단풍잎 숫자 만큼이라 단풍이야기밖에 할게 없다.

 

 

 

선운사 차밭~

진초록과 단풍과의 보색대비~

 

겨울 눈이 내려앉은 차밭이 참으로 인상 깊었는데

단풍과 어어루진 차밭도 매력적이다.

 

가장 짙은 초록과

가장 붉은 단풍과

산천은 강렬한 풍경으로 잊을 수 없게 한다.

 

 한컷 더~

 

 

바닥에는 꽃무룻밭이 한창이다.

잎없이 꽃만 피어서 처절하게 슬픈 느낌이 들었던 꽃무릇이 지고 나니

겨울이 코앞인데 이제사 잎이 피었다.

 

 

선운사를 경유하지 않고 단풍밭을 걷다보니 도솔암 올라가는 길에

쓰러질듯 균형을 잡고 있는 돌탑을 만났다.

이렇게 쌓는 것도 재능이라 해야하나~

허구 많은 돌이 허구많은 돌탑으로 변신하는 했다

바닥에 흩어져 있거나 탑이 되었거나...나에겐 그저 무심한 풍경이다.

 

 

저 나무는 죽어서도 목불어지겠네

자연으로 돌아가는것도 힘들게 버틴다.

누구의 발상이었을까..

그저 편하게 살자~ 기도마져 짐일지도 모른다.

어느누구의 소원발원이...어느누구에게는 짐이 되기도 한다.

 

갈림길..

천마봉을 먼저 오르고 도솔암은 나중에 둘러보기로 하고

왼쪽 천마봉으로 향하는 길을 택한다.

 

도솔천 입구에서 왼쪽으로 천마봉 계단길을 택해본다.

골짜기 입구에도  단풍나무 없는 곳이 없다

가을하면 선운산을 떠올릴 만도 하다.

 

 

도솔봉 입구에서 천마동으로 오르는 1키로 가량의 길은 가파른 계단이다

느긋한 트랙킹이지만 다행이다

이렇게 땀흘려 오를 곳이 있어 말이다.

평지만 걸으면 왠지 찌뿌듯한 느낌이다

힘들더라도 땀좀 흘리면서 걸어야 몸이 개운하다

 

 

천마봉 오르는 중간쯤 포토죤처럼 느껴지는 바위...

놓칠리가 있겠는가...

바위에 올라 선운사 풍경과 도솔암 풍경을 한눈에 담아 본다.

 

건너편에 도솔암과 마애불이...그리고 저 아래쯤에 선운사가 있다.

 

 

뒤로 돌아 천마봉도 담아 보고...

함께 걸었던 산우와 천마봉

 

하늘을 향해 오르는 봉우리와

하늘 향해 오를것 같은 선녀와~~하하

 

 

천마봉을 오르며 도솔계곡을 ~바라보며...

이리저리 가을이 채색된 풍경을 담다보니

카메라가 무거운줄도 모르겠다

감탄하는 언어들이 마음속의 독소를 모두 빼는듯한 느낌이다.

붉은 것은 독이 있다 한다...

단풍에도 독이 있다한다..

내마음속의 독을 뺏어가..그대의 독이 되었나보다..

단풍과 내가 한마음으로 행복한 이유는 나의 곰삭은 독을 뺏어가는 힘이 있어서인가보다.

 

 

하늘을 날듯한 천마봉

표지석도 천마봉을 닮은듯하다.

 

높지는 않은 곳이나

가파른 계단덕에 힘들게 올라왔다.

널은 바위덕에 사람들이 내려갈 생각을 않는다.

한동안 앉아서 선명도 높은 가을의 어느날을 만끽할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다.

 

벗들이 각각 싸온 맛점을 하고...

 

 

천마봉에서 내려다 본 도솔천 계곡

도솔암도 보이고

선운사도 보이고

아는 곳이 보이면 보고 또 보아도 더 반가운 풍경

 

 

선운산의 명물 낙조대로 가는 중간

왼쪽으로 바라본 배맨바위로 가는 철제계단....

 

배맨바위쪽으로 산새가 험해 계단이 놓여있지만 낙조대쪽에서 진입하는 길은 막혀있어서 아쉽다.

 

뒤쪽이 청룡산...더 가면 국기봉이 나온다.

 

 

 

빨리 걸으면 저기까지 다녀올수 있는데 갈수 없다.

'출입금지'라고 팻말이 붙어 있다.

아쉬운 마음에 한컷...

낙조대에서 는 금단의 땅이다...

 

 

 

저기 철제계단너머...배맨바위가 멋진데 참 아쉽다.

 

가지는 못해지만 배맨바위에 대해서...

「계선암 배맨바위」는 배를 정박하여 밧줄로 묶은 바위에 대한 암석 유래담이다.

해리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뻗어 있는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밋밋한 산정에 우뚝 솟아 있는 신비롭고도 괴이하게 생긴 계선암이라는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높이 20m, 둘레 100m 정도의 퇴적암 무더기로 민둥한 산등성이에 위치하여 멀리서도 쉽게 시야에 들어온다.

주변에는 희귀한 산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풀이 없어 우람하고 거대한 모습이 신비하고 거의 외경을 느끼게까지 한다.

멀리서 보기에는 아기를 업고 있는 사람 모양 같기도 하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고창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9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창군지』에 「배맨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지금은 이곳에서 십여 리 떨어진 곳에 서해와 해안선이 접해 있으나

예년에는 이 산 정상까지 바닷물이 들어와서 배를 이 바위에 매어 달았다고 하는 데서 ‘배맨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까지 배가 들어왔다는 것은 주변 산의 계곡에서 가끔 조개껍질이 발견되고 바위가 모두 퇴적암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증명이 된다.

그동안 지각의 변화가 수억 년을 변화했다는 일면을 보여주는 증거의 바위이기도 하다.


[모티프 분석]

「계선암 배맨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배를 정박하여 밧줄을 묶은 바위의 흔적’이다.

이 이야기는 멀리서 보면 아기를 업고 있는 사람 모양 같은 바위 형태이지만,

배를 정박하여 밧줄로 묶은 것 같기도 해서 바위의 기능에 따라 배맨바위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유래를 담은 지명 전설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낙조대에서

정오쯤에 올라서 낙조는 볼 수 없지만

곰소만의 노을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는 아름다운 명소이다.

요즘은 미세먼지와 전쟁이라서 맑은 바다를 감상할수 없는 것도 아쉽다.

저기쯤이 서해안 곰소항이구나.....그렇게 짐작하면서 마음의 풍경을 그리다 오기도 한다.

 

 

 

일주문처럼 높은 두 암벽사이로

고창군 심원면 도천리 마을의 풍경이 보인다.

 

선운산 낙조대에서 조금 위쪽으로 곰소만이 보이고 곰소만 건너편이 그 유명한 내변산 도립공원이다.

내변산쪽의 단풍도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곳중의 하나이다.

 

 

건너편으로.. 개이빨산이 보이고...

 

 

서해안을 수호하는 장군같은 암봉

바위질이 거칠어...올라갈수도 있지만

바라보는이들이 위험하게 느낄 수 있어서...참기로 했다.

 

낙조대및 개이빨산등, 배맨바위에는 수직단애와 타포니 토어가 발달되어있어서

특별한 느낌의 암봉들이 많다

 

 

선운산 낙조대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158-6

목차

아름다운 일몰이 장관 *
낙조대에서 보는 일몰은 주변의 저수지와 능선이 어울려 일대 장관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선운산은 원래 도솔산이라 불리던 곳으로 선운산이란 이름은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에서 따왔다.

선운산 산행코스의 백미는 선운사에서 시작해 도솔계곡을 따라 올라 진흥굴, 도솔암 마애불을 지나서
낙조대와 천마봉을 거쳐 도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주차장에서 천마봉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 진흥굴은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수행했다는 커다란 굴이고,

높이 15m 되는 도솔암 마애불은 동학 운동의 중요한 시발점이 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낙조를 볼 수 있는 곳

마애불을 지나 용문굴을 통과 하면 낙조대가 나온다.

낙조대는 해발 335m 밖에 안되지만 눈앞의 도천저수지와 칠산 앞 바다와 곰소만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선운산의 낙조대는 접근하기가 쉬워 온 가족이 함께 서해로 떨어지는 장엄한 낙조의 장관을 만끽 할 수 있다.

선운산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선운사가 있다. 백제 때 창건된 고찰로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이 유명하다.

또한 보물 290호인 대웅전, 279호인 금동보살좌상이 있다.

고창군 상하면의 구사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겨울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Daum백과]

 

 

원점회기는 재미가 없어서

부지런하게 발걸음을 옮겨서 소리재방향으로 가는 길 중간쯤

용문굴 이정표가 보인다.

용문굴에서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길이 단풍이 기가막히게 좋다.

 

 

용문굴 방향으로 하산~

 

 

용문굴로 내려가는 길의 풍경

수직단애가 선운산의 특별한 맛을 느끼게하는 그림같은 풍경이 보게 한다

 

 

천마봉과 배맨바위로 가는 능선이 보이고~

 

 

용문굴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선운사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굴이다.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도솔암 지나 자리하고 있다.

이 굴에 얽힌 이야기는 이렇다.

577년(백제 위덕왕 24) 검단선사가 절을 세울 목적으로 선운산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와서 보니 선운사 자리의 연못에 용이 한 마리 살더라는 것이다.

그 용은 검단선사에 의해 쫓겨났고, 급히 도망치다가 바위에 부딪히며 굴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용문굴이다. 해발 336m의 선운산에는 용문굴 외에 신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있다.

진흥굴, 도솔암, 용문굴, 낙조대, 천마봉 등을 두루 돌아보는 산행이 일품이다.

그리 힘들지 않고 시간도 약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전에는 천마봉에 오르면 도솔암 마애불에 해가 들기 시작하는데, 앙다문 부처의 입이 빛을 받아 미소짓는 것처럼 보인다.

해거름녘에는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그만이다.

Daum백과] 용문굴 – 대한민국 구석구석,

 

 

용문굴은 문이2개

쌍문굴이다.

 

 

하산길에 올려다본 용문굴.

 

여긴 아직 단풍이 설익었다.

양쪽에서 바람을 막아주니 바람이 덜 났나보다

바람난 단풍이 붉어도 미쳐버리게 붉은 법이다.

가을에는 얼굴빨게지게 바람나는 것도 좋다.

다 붉은 혼자 푸른것은 슬퍼보인다.

 

저기 아직 붉지못한 청단풍처럼....

 

기암괴속과 단풍의 절묘한 어울림속에

발걸음은 한없이 느려지고

또 느려져서 이날 가장 늦게 버스에 도착했었지요...

함께 하신 산우님들 죄송합니다.

꾸벅 꾸벅 꾸벅(삼세번~)

 

 

용문굴에서 도솔암쪽으로 가는 길의 한적한 단풍길도 이갈을에는 꼭 걸어볼일이다

이런길을 걷는 재미에 유유자적 충분히 단풍에 젖어본다.

 

 

10월말이지만 아직은 푸르름을 간직하고 푼 몸부림인가.

푸르름이 길가에 가득하다.

 

도솔암을 받치고 있는 암석아래를 지나서...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선운사도솔암마애불

高敞禪雲寺東佛庵址磨崖如來坐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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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

보물 제1200호. 백제의 위덕왕이 선사 검단(黔丹)에게 부탁하여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그 위 암벽 꼭대기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공중누각을 짓게 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 불상은 낮은 부조(浮彫)로 된 장대한 크기의 마애상으로서 결가부좌 (結跏趺坐)한 자세로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Daum백과]

 

천년의 얼굴 천년의 불법승...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합장을 하지요

 

나한전앞의 아름다운 단풍나무

곳곳이 아름답지 아니한 곳이 없는 선운사 전경이다.

 

 

도솔암 나한전과 윤장대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선운사 도솔암의 16나한상이 안치된 불전.


[개설]
나한전은 석가모니불과 제자들의 상을 안치한 법당이다. 도솔암은 원래 용문암(龍門庵)이라는 암자였다.

용문암 옆 용문굴(龍門窟)의 이무기가 주민들을 괴롭히자, 이를 쫓아내기 위해 인도에서 가져온 나한상(羅漢像)을 용문암 자리에 안치하였다.

그러자 이무기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때 다시는 이무기가 나타나지 못하도록 이무기가 뚫고 간 바위 위에 나한전을 건립하고 나한상을 안치하였다고 전한다.

이 나한전이 바로 도솔암 나한전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강화도 전등사에서 보았던 윤장대가

도솔암에도 새로 생겼다.

윤장대안에는 불경을 넣어두는데 한바퀴 돌리면 불경을 한권읽은것과 같다고 한다

책한권을 읽은 마음으로 집중과 정성을 다하여 돌려야 할 것이다.

아무리 법전이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한바퀴 돌리고 책한권을 읽는 진리를 얻을수 있을까....


 

나한전옆의 '도솔천 내원궁'으로 오르는 일주문

 

 

도솔천은 불교의 우주관에서 분류되는 천(天)의 하나
미륵보살(彌勒菩薩)이 머물고 있는 천상(天上)의 정토(淨土)이다

도솔천(兜率天)】 불교에서 말하는 욕계(欲界) 6천(六天) 중의 제4천.

도솔천의 어원해석으로는 ‘만족시키다’의 의미로 설명하여 지족천() ·묘족천() ·희족천(), 또는 희락천() 등으로 번역한다.

그 내원()은 장차 부처가 될 보살이 사는 곳이라고 하며,

석가도 현세에 태어나기 이전에 이 도솔천에 머물며 수행했다고 한다.

도솔천에는 내원과 외원()이 있는데 내원에는 미륵보살이 머물고 외원에는 천인들이 오욕을 만족하며 머물고 있다.

미륵보살은 내원궁에서 설법하며 인간이 사는 세상인 남섬부주()에 하생()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 때 미륵이 내려온 인간세상은 이상적인 세상이 되고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교화시켜 성인이 되게 하고 열반에 든다고 한다.

따라서 도솔천은 미륵보살의 정토()로서, 정토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미륵보살 신앙은 우리나라 불교역사에서 삼국시대에 크게 융성. 신라시대 원효는 도솔천에서 왕생할 수 있는 수행방법을 제시하였고

특히 백제 무왕은 미륵보살이 인간세상에 하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익산에 미륵사를 세웠다고 전한다.

<출처; 두산백과>
 

 

 

 

도솔암 삼충석탑

단풍과 함께 깊은 가을 정취를 품고 있다.

 

나한전 앞에 자리잡고있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다.

기단들도 없고 엉성하다.

 

 

도솔암 내원궁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도솔천을 건너가듯이 오르는 길

 

 

 

작은 잘못이라고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쌓이고 쌓이면 큰 잘못과 같은 것이니라.

 

 

도솔암 내원궁(兜率庵 內院宮)

 

 

내원궁은 상도솔암이라고도 한다.

 

 

퍼온 사진

도솔암내원궁의 불상

보불 제 280호 선운사 지장보살좌상,

 

 

 

 

 

 

내원궁 뒷편의 산신각

 

 

내원궁에서 바라본 천마봉

여기서 보아도 하늘로 날아갈듯한 바위상이다.

비상하느 바위 그래서 항상 이곳에 서면 꿈을 이룰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원궁에서 내려오는 길

나한전 앞의 단풍나무 풍경

 

아마도 둘러본 풍경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 아닐까...

 

 

 

 

 

도솔암 극락전..

 

어느새 시간은 급하게 흐른다

얼른 돌아서서 시간 맞추어 주차장으로 가야 할 시간...

 

 

 

 

 

어쩌다보니..좋아하는 차한잔도 못하고..

이쁜염색을 한 스카프 한장 살 시간도 없고...

느긋하게 시작했으나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것은 매한가지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高敞 禪雲寺 兜率庵 長沙松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354호. 높이 23m이며, 가슴높이둘레가 2.95m로, 지상 2.2m 높이에서 2개로 갈라져서 자란다.

수관폭은 동서가 16.8m이고 남북이 16.7m이며 수령은 600년이라고 보고 있으나 단순한 추정에 지나지 않는다.</P>
외관으로는 소나무같이 생겼으나, 지상 40㎝ 정도에서 갈라져서 자라는 동안 높이 2.2m쯤에서 다시 합쳐진 것으로 반송(盤松)에 해당한다.

그러나 고창 주민들이 장사송(長沙松)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호하게 됨으로써 장사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진흥굴 앞에서 자란다.

주변에는 다른 소나무와 더불어 자생수종들이 자라고 이 나무에 얽힌 전설도 있음직하지만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Daum백과]

 

진훙굴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아산면)

 

* 진흥왕이 수도 정진하던 곳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사자암 앞에 있는 굴이다.

진흥굴은 신라 제24대 진흥왕이 태자 때부터 불교에 뜻을 두었다가

끝내 왕위를 물려주고 선운사로 와서 승려가 되어 좌변굴에서 수도 정진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삼국시대 때 불교가 국교처럼 성행했던 신라에서 제23대 법흥왕의 태자로 탄생한 아사달은 어릴 때부터 불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인도의 왕자로 탄생한 석가모니가 구중궁궐과 애처를 버리고

승려가 되어 몸소 고행을 통하여 득도하고 불도를 중흥시켜 대성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Daum백과]

 

하산길은 언제나 촉박하다

여유롭다 생각했는데

길만 나서면 욕심이 생긴다.

산행하다가..욕심쟁이가 되겠다.

이곳저곳 다 보다보니...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주워 담을수가 없다.

 

부지런히 급한 걸음으로 달린다.

 

 

선운사로 가는길의 도솔천 풍경

오를때 다 못보았던 그림들 급하게 걸음하면서도 다시 담아 본다.

 

 

이곳저곳 길천국

단풍이 채워주는 이 계절은 천국행 길

 

 

선운사...담벼락 위로 키큰 단풍나무  쉬었다 가라한다.

 

세월을 담아두는 담벼락

저 담안 선운사는 봄여름가을겨울 저 담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담쟁이가 참 이쁘지요?

언뜻 눈에 들어와 그것또한 나를 위한 그림이었으리라

 

 

다시 도솔천 다리도 쳐다보고...

 

 

선운사 천왕문

 

선운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이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의 진흥왕이 꿈을 꾸고 감동하여 절을 세웠다는 설과,

557년에 백제의 고승 검단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가장 오래된 조선 후기의 사료들에는 진흥왕이 창건하고 검단선사가 중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말과 조선초에 중수와 중창을 거쳐 경내의 건물이 189채나 되었으나 정유재란 때 거의 타버렸다.

1613년(광해군 5) 재건을 시작하여 근대까지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보물 제290호)·영산전·명부전·만세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산신각·천왕문·대방·요사 등이 있다.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동불암마애불상(보물 제1200호)·

영산전목조삼존불상(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

범종(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1호)과

중종과 부도 및 탑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2호)가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이밖에 다수의 조상과 사적비 등이 남아 있다.

 

[Daum백과]

 

 

처절하게 아름다운 단풍앞에

요번에는 사찰 탐방은 생략하기로 했다

단풍에만 미쳐본 시간이다

개울가며 절집앞이며 산자락이며 단풍으로 채운 이계절에

다른것은 보지 않고 단풍만의 세상으로 길을 걸었다.

 

 

개울에 떨어진 잎도...그림이다.

 

 

선운사 부도군..

들어가보지는 못하고..멀리서 합장하는 마음으로 지나간다.

 

 

주차장 인근 단풍과 돌탑

 

 

여행은 다 끝났다

단풍에 온몸을 던졌던 시간..

누가 삶에 대해 온몸으로 던져본다 하던가.

저기 몇잎 대롱대롱 달려있는 잎에도 마음을 다하여 들여다 본다

원없이 붉었던 하루

그 붉음이 다음생에 어쩌면 가장 아름다웠던 전생으로 남을지도 모르는 하루다

 

가장 늦게 산우들이 기다리는 버스로 왔다.

미안한 마음이 왕창이지만 어쩔수 없다...

 

내가 버스에 오르자 마자 젖갈투어를 할 수 있는 곰소항으로 갔다.

 

 

김장철이 다가오니 곰소항은 주부들에겐 인기다.

 

맛난 젓갈시장..

 

 

곰소만의 가을 저녁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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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언제나 다 좋은 선운사 트랙킹길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선운사 단풍길

갈 곳이 마땅치 않을때 계절을 가리지 말고 무조건 나서도 좋은 곳

그래서 나는 도대채 몇번째이던가

누가 나 어디로 가지..? 라고 하면 무조건 선운사에 가라고 할 것이다.

천마봉까지는 아니더라도 선운사 도솔천끝까지 올랐다 되돌아 내려와도

오랫동안 걸었던 길처럼 환장하게 좋은 길이다.

나랑 누가 다시 이길을 걸어 볼래요?

2018.11.3.토. by 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