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물러나니 평일에도 떠날 수 있어 좋다
사진 좋아하는 벗들이 바닷가 노랑상사화를 찍으러 간다고 한다
엉겁결에 동행을 해서
가는 길 말 많고 시끄러웠던 새만금도 보게 되고
신비의 보랏빛이 가득한 서천 송림의 맥문동도 찍게 되었다
도로에는 차량이 밀리지 않아서 좋고
참으로 오랜만에 나서보는 평일 여행의 기쁨을 만끽하는 하루다
서울 구일역에서 오전 7시 40분 출발하여
한참을 달리다 보니 새만금에 도착했다
거대한 조형물이 저절로 차를 세우게 만든다
조형물옆 데크에서 내려다보니
올여름 시끄럽게 달구었던 새만금 들판이 펼쳐져 있다
저 땡볕에 텐트를 치고 청소년들 야영을 하게 했다니....
세상에나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열사병이 나고도 남겠다
이런 대형조형물이 무슨 소용이람
청소년들 안전이 최고지
그늘하나 없는 새만금 들판
변산해수욕장의 모래조각품
송포항에서 시작되는 변산 마실길(노루목 상사화길)
안내판에 적혀있는 47코스는 서해안을 타고 걷는 서해랑길 코스 번호이다
이곳이 서해랑길 47번 코스란다
길하나에 이름도 많다. 복잡한 민족성이다
참고로
동해안 길은 해파랑길
남해안 길은 남파랑길
서해안 길은 서해랑길
송포항: 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618-2
송포항 노루목 상사화길 진입로
화장실이 없어서 변산해수욕장까지 가야 한다
이곳에 오는 사람은 미리 근처의 화장실을 이용하고 걸어야 한다
조개껍질에 소원을 새겨 달아 두었다
남산의 소원열쇠처럼....
서해랑길 리번
낙조가 많은 길이라 노을색 리번을 선택한 것 같다
송포항에서 고사포 해수욕장까지 걸어야 하는데
우리는 상사화핀곳까지 갔다가 송포항으로 원점회귀다
붉노랑상사화
한적한 바닷가에 가득 핀 노란 상사화
한쪽으로는 흰 상사화밭도 장관을 이루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요기 전망대까지 같다가 원점회귀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을 찍는데 집중하다 보니 만보를 못 걸었던 여정이다
서천 맥문동
바닷가 송림아래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맥문동
그늘 밑이어도 그들은 신비의 세상을 가꾸고 있다
주소: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 64-9
주차장은 넓고 많은데 화장실이 없다
청소년 수련관 화장실 이용
컴컴한 송림아래 조금씩 들어오는 빛을 받고
신비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맥문동밭이다
몇 년 전에도 왔었지만 또 보아도 아름답다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사진이 이모양이다
걷는 게 좋아서 삼각대는 거추장스럽다
걷는 게 좋은 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핀이 나간 사진을 찍을 것 같다
그래도 사진을 통해 아름다웠던 이 순간을 잊지 않을 수 있으니 계속 찍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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