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山

202500810.일. 제천 십자봉

kyeong~ 2025. 8. 11. 14:09

어제 유명산을 가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쉬웠다

다른 산악회에서 시원한 덕동계곡을 품고 있는 십자봉에 간단다

거기다 보양식까지 있다니 유명산을 못 간 아쉬움을 달래 싶어 얼른 간다고 했다

못 가본 산이지만 골이 깊어 계곡이 여름피서지로 그저 그만이라서 더 신이 난다

 

 

십자봉 十字峰(984m)

일시:2025.08.10. 일/ 날씨 :맑음

산행코스:덕동계곡주차장-덕동교-백운사 갈림길-갈림길(십자봉안내도)-계곡길-임도갈림길-삼거리 안부-십자봉-임도갈림길-안내도갈림길-덕동교-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약 7km

산행시간:9시~오후 1시(물놀이포함)

 

 

덕동계곡주차장

무료주차, 화장실 깨끗

어제가 말복

말복더위를 피해 계곡 좋다는 덕동계곡으로 왔다

산행 후 식사는 몸에 좋다는 오리백숙...

원플러스 원 같은 산행날이다

 

 

9시 산행출발

백운산이 어딘지는 몰라도 제법 멀다

우린 가까운 십자봉으로...

 

백운산이 어디쯤인지 지도로 찾아보고..

십자봉과 치악산 남대봉 사이의 산으로 십자봉보다 더 높다

 

 

붉은 기와집 옆길로~

십자봉 정상은 해발 985m이고 주차장은 해발 430m로 해발 555m를 오른다

 

 

덕동교 아래는 덕동계곡에 놀러 온 피서객들의 쉼터

 

 

왼쪽은 민가

오른쪽 길로 직진

 

 

민박집과  식당들이 있는 곳을 지나...

 

 

백운사 갈림길 왼쪽 길로...

 

 

화장실 앞 

십자봉과 백운산 갈림길

당연히 십자봉으로...

 

 

갈길을 알 수 없는 십자봉 안내도

백운산과 치악산에 가려져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안내판 지도도 어떻게 길을 찾으라는 건지...

있으나 마나 한 안내도

 

 

덕동계곡의 시원한 바람이 몰려나온다

우측으로 덕동계곡의 상류가 보이고,

백운산과 십자봉에서 발원하여 충주호로 흘러가는 약 8km 계곡으로

맑고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산림이 우거진 유원지로

산림욕장과 매점, 민박시설들, 화장실등 편의시설을 갖춘 덕동계곡이다

 

 

가끔 '등산로 아님'의 표지판을 만나는데 진짜 등산로 아님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길을 따라 아스팔트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주차장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20분 넘게 올라왔다

 

 

 

아스팔트를 따라 주욱 올라갑니다

어제가 말복이었지만 견딜만한 더위

차 한 대 주차할만한 공터가 있고

 

'등산로 아님'의 표지판

그냥 십자봉만 알려주면 될 텐데, 왜 그런 걸까?

“옛날엔 십자봉 등산로가 산꾼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전해지다 보니까 등고선 지도만 보고 ‘이 능선길인가?’ 하고

사유지로 막 밀고 들어와서 정상으로 치고 오르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고 한다

 

 

안내지도가 있는 삼거리

왼쪽은 흙길이지만 가파른 길

오른쪽은 너덜길이지만 완만한 길

오른쪽으로 올라서 왼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삼거리에서 처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저만치 가을이 기웃거리는 하늘

 

 

민가 농장 울타리를 따라..

 

 

오호... 처음 눈이 간 야생화

 

 

드디어 이끼 낀 너덜길

조금 미끄러워 조심조심

더위로부터도 숨겨진 건지 가만히 있으면 여름인지 모를 정도로 서늘하다

이끼계곡을 타고 넘으면 백운산 임도가 나타난다. 이 임도는 초보 라이더들의 MTB 입문 명소로도 유명하다.

길은 바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십자봉 능선까지 0.7km는 단숨에 쭉 밀어붙이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너덜은 사라지고 푹신푹신한 흙길이 된다.

“십자봉은 참 좋은 전형적인 육산인데 딱 하나 없는 게 있다

바로 조망이다

온통 원시림이라 주변에 백운산, 미륵산, 덕가산 등 멋진 산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석축이 쌓여있는 계곡

잠시 목을 축이는 사람도 있다

오지 밖은 덥다고 난리지만

이곳은 시원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지만

목덜미에는 시원한 바람이 지나다닌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이끼 낀 너덜계곡길

 

 

임도를 횡단하여...

임도에서 왼쪽으로 가면 덕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정상 대략 1km를 남기고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습지식물들이 나무그늘막에서 시원하게 잘 살고 있다

 

 

요렇게 부러진 나무 앞에서 잠시 길이 헷갈렸다

길이 잡풀에 묻혀있고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길이 선명하지 않다

오지산은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긴팔과 긴바지 필수다

벌과 모기떼도 많고 풀에 스쳐 살이 베일수가 있다

덕동계곡만 믿고 반바지를 입고 왔더니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헷갈린 길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고

다른 산우는 더덕을 캔다고 길 없는 길을 택해 위로 올라갔다

 

 

보이지도 않는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데

트렝글 좌표를 다운로드하여 온 산우가 50미터가량 길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잠시 왼쪽으로 옆구리 횡단을 하여

다시 걷기 좋은 흙길을 찾아 오르막 시작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는 동안...

 

 

출발한 지 약 1시간 40분 만에 제천서지맥 마루금에 올라...

능선길 500미터

햐~좋다 

바람과 그늘...

 

땀이 날아가버린다

 

 


능선을 타고 가는데 

시원한 바람이 올라와 기분 좋게 한다

 

 

또 하나의 안부를 만나고...

'수경'이라는 리번을 만나

산우들이 웃는다...

언제 산악회를 만들었냐고...

(내 닉은 수경)

 

 

어찌나 성질 급한 산우들인지

이런 공터가 나타나도 그냥 달려버린다

 

 

나무등걸 옆에 핀 동자꽃이 빼꼼히

 

 

드디어 정상

대략 2시간 소요

원래는 양안치로 불려졌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지도에는 양아치로 되어있다

 

 

 

십자봉은 제천, 충주, 원주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 미륵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백운산과 치악산이 둘러 쌓여있는 산으로 덕동계곡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깨끗한 이끼계곡이 자라 잡고 있어 여름 계곡 피서지로도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장소가 된다

십자봉(十字峰) 정상이 촉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하여 촉새봉이라 불려졌는데

일제강점기에 이 촉새와 비슷한 참새과인 십자매의 한자를 따서 십자봉으로 바꿔졌다.

제천 십자봉 덕동계곡은 주차료와 입장료는 없다.

 

 

원주와 제천에서 세운 십자봉 정상석

네이버 983.2 카카오 983.3

높이는 왜 다른 건지...

정상 이정표에서 신촌마을은 삼봉산 방향이고 오늘은 양아치방향에서 올라 덕동리 방향으로 하산이다

 

 

엄정 11

1등 삼각점

이곳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지도에 중요한 지표였다

1959년생

나보다 더 오래된 삼각점

 

삼각점의 '+'는 방위를 나타내며 위가 북쪽

1등 삼각점(대삼각본점/大三角本點) : 11부터 19까지 /우리나라(남한) 189 , 평균 45km 거리마다 설치

 

국토지리원에서 이곳의 높이를 983m로 안내하고 있다

 

11번부터 19번까지는 1등 삼각점,
21부터 29까지는 2등 삼각점,
301부터 399는 3등삼각점,

401부터 499까지는 4등 삼각점이다.
이러한 숫자의 기준은 1:50,000지형도의 1도엽 단위이다.

"재설 1984"에서 재설은 망실된 삼각점을 재설치하였다는 뜻이며 1984는 삼각점을 재설치한 년도를 말한다.

삼각점은 전국에 16,090점이 설치되어 있고, 1:50,000 및 1:25,000 지형도상에 △형의 기호로 표시되어 있다.

1등 삼각점: 대삼각본점이라는 명칭으로 189개,
2등 삼각점: 대삼각보점으로 1,103개
3등 삼각점: 소삼각일등점으로 3,045개
4등 삼각점: 소삼각2등점으로 11,753개

 

 

 

올라온 길 말고 다른 길을 택해 하산

가파르게 이어지는 길 정신없이 하산..

 

 

가파름을 거두고 잠 쉬 쉬어가는 길

이 길은 쉼터도 있다

주로 이 길을 택해서 산행하나 보다

 

 

또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길

여기서부터는 로프가 있어서 도움이 된다

 

 

잠시 호흡을 느슨하게 할 즈음

 

 

또 다른 쉼터를 만난다

급경사 오르막이 심하다 보니 쉼터를 조성했나 보다

 

임도 행단

 

아무리 내려가도 우리 산우들은 쉴 생각을 않는다

아무래도 덕동계곡이 탐나서 자꾸 내려가나 보다

 

연리지

물푸레나무와 신갈나무가  연리목을 이루고 있는 모습

 

 

원덕동 방향으로

 

 

올라올 때 처음 만났던 분기점

여기서 우린  표지판을 마주 본 시점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가 왼쪽길로 내려온 것이다

왼쪽길에 십자봉 안내도가 있어서 대부분 왼쪽 등로로 오르고 등로정비도 잘해두었다

그렇지만 급경사이다 보니 우리 일행은 오른쪽 등로를 이용했는데 이낀 낀 너덜길이라 조심해야 하는 길이다

대신 완만해서 힘이 덜 든다,

 

 

조망도 없고 시원하다는 이유 때문에 올랐던 십자봉

출발한 지 3시간만...

하산길에 드디어 하늘을 만난다

 

 

하늘을 보며... 룰루랄라 하산

올라갈 때는 그늘이었던 길이 정오를 지나며 땡볕이다

 

 


제법 뜨거운 아스팔트를 따라..

 

 

시원한 오솔길

내려오는 길 왼쪽 옆으로는 피서객이 가득하다

계곡에 가득한 피서객들을 보니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원점... 덕동계곡주차장 나무그늘에서 한참이나 산우들을 기다렸다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더위를 한없이 식히다 내려온 산우들과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