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山

20250921.완주 운암산

kyeong~ 2025. 9. 29. 01:02

 

 

 

완주 운암산 605m

2025.09.21. 일. 날씨 맑음

산행코스:대아정 새재-물탱크-소나무 1-소나무 2(554봉)-암봉-안부-운암산-전망바위-무덤-저승바위-산천상회

산행시간:10시~13시 40분

산행거리:약 7킬로

대아정 부근 운암산 들머리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산 92-1

 

주차장에서 산행들머리는 횡단보도가 없어서 무단횡단

10시 산행시작

 

좁은 주차장에는 화장실과 산행 안내도가 있다

 

 

주차장에서 2차선 도로를 가로 찔러 이정표를 따라 산행에 나선다

초입은 완만하고 풀냄새 풀풀 나는 완만한 길이라 기분 좋게 출발이다

 

 

오르는 코스가 갈래길이 없어 

무작정 걸어도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길이다

어느새 나뭇가지에는 약간은 선선한 바람이 걸려 있어서

걷기 좋은 계절이 온 걸 느끼게 한다

 

500미터 지날 때까지도 여느산과 다름없는 평범한 길이다

 

 

산행시작 20여분 만에 만난 산중의 저수탱크

이곳에서 수십km 떨어진 용담댐의 물을 지하 수로를 통해 이곳으로 옮겨와

늘 메마른 전북 서부 쪽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고 합니다.

 

 

길 중간의 무덤 1기

작은 무덤이고 상석조차 자연석이라

무덤인 줄 모르고 지나게 된다

좌측 바위에다가 음각으로 무덤 주인을 새겨 두었는데

'처사선성김공휘각지묘'(處士宣城金公禈垎之墓) 쓰여 있다

선성김 씨

김 씨의 종파는 참으로 많다

 

 

산행시작한 지 50여 분 만에

암릉을 치고 오르니

대아호를 바라보며 자라는 명품 소나무가 있다

저마다 소나무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며 쉬어간다

 

대아호 저 너머 운장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운암산은 빨리 갈래야 빨리 갈 수가 없다

소나무가 산세를 압도하고 있다

바람이며 호수며...

뭐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을  담고 있다

 

 

사지근육을 다 쓰며....

 

겨우 한 시간 정도 올랐는데

여한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구름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폼을 잡고 나타나는지...

 

 

구름삼매경에 빠졌다가

다시 가다듬고 바위산을 노른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올라야 하는 운장산

안전가드레일을 잡고 또 한봉우리 잡고 오른다

 

 

소향리 마을이 정겹다

누렇게 익어가기 시작하는 들판도 정겹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농가도 평화롭다

오른쪽 끝으로 내밀고 있는 모악산도 오래전에 다녀온 산이다

 

 

하늘도 구름도 호수도 안성맞춤인 날

그저 멍 때리기 좋은 날이다

 

 

일행 중 누군가 천지를 보는 것 같다고...

 

 

닭의 장풀도 호수빛깔을 닮아간다

같은 곳의 하늘과 호수와 산은 전부 닮아가고 있다

 

 

있는 힘을 다해 운장산 암릉을 차고 오르는데

쉬고 싶은 곳이 많아서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손님맞이하는 층꽃 

고개를 쭉 뽑아 나를 반긴다

 

 

아찔한 절벽을 

길이라 우기는 사람들이 있어

이렇게 보호휀스를 설치한다

인간에 의해 모든 것이 설정된다

 

 

오른쪽에 고개 내민 봉우리가 운암산 정상인데

언제 가려나...

 

정상까지 2.5km

평상시 1시간 좀 더 걸으면 도착하겠지만

출발한 지 2시간이 다 되어 간다

이산은 세월을 잊고 시간을 잊고

풍경 속에 풍덩 빠져 가는 길이다

 

 

뒤돌아 본 풍경

저런 암릉을 걷는 동안 힘든 줄 모르고

걷고 걸었다

 

 

운장산과 함께 하루 종일 마음을 풍덩 빠뜨리는 대아호

 

 

마지막 고비를 향해 힘들게 치고 올라본다

 

 

2번째 명품소나무

한마디로 기똥찬 자태다

홀로 오롯이 잘난 척 폼 잡은 소나무

 

 

요렇게 보니 진짜 천지 같다...

 

 

북쪽으로 또 다른 경천댐도 보이고...

 

2시간여 만에 한숨 돌리듯.... 평지길이다

 

 

운암산 바로 아래 안부

차를 가져 온사람들은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

운암산 정상에 올랐다가 운암상회 쪽으로 하산을 한다

 

 

이제 200미터만 더 치고 오르면 정상이다

 

 

밧줄을 타고 오르는 중간중간 오른쪽으로 펼쳐진 호수풍경을 하루 종일 봐도

질리지도 않는다

 

 

정상을 목전에 두고 또 한숨 돌리며 뒤돌아본 풍경

 

 

흔하디 흔한 들꽃도

이곳에선 하늘 닮은 풍경이다

 

출발 2시간 만의 풍경

 

 

운암산은 그 모습이 이름과 똑 닮았다.

구름 운雲, 바위 암巖 자를 쓴다. 구름과 바위, 또는 구름처럼 높은 바위라는 뜻이다.

여기에 소나무를 더하면 완벽한 구성이다.

운암산은 아름다운 자태로 이름난 명품 소나무가 유명하다.

소나무의 자태를 보고 싶어  완주로 반드시 올것 같다

 

 

 

 

雲巖山 605m

운암산은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와 동상면 대아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구름 운, 바위 암자를 쓰며,

이름 그대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이라는 뜻이다.

고산면 소향리 사람들은 ‘감봉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운암산은 북쪽 사면에 비해 남쪽 사면의 대아저수지를 바라보는 곳에 이름을 닮은 거대한 암봉과 기암절벽이 늘어서 있다. 북쪽으로는 봉수대산이, 남쪽으로는 대아저수지 맞은편으로 동성산, 대부산이 있으며,

북동쪽 능선을 따라가면 칠백이 고지와 왕사봉을 만날 수 있다.

남쪽 사면의 골짜기는 대아저수지로 흘러들며, 북쪽 사면의 골짜기는 운문천을 이루다가 만경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운암산의 남쪽에는 호남평야의 관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대아저수지가 건설되어 있으며

남동쪽 골짜기에는 완주 9경 중 제4경으로 꼽히는 대아수목원이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대아수목원으로부터 상류로 대아천을 따라 위치한 은천계곡은 물이 맑고 경치가 수려하여 펜션과 캠핑장이 들어서서

여가를 즐기는 인파가 많은 편이다.

서쪽 암벽 아래에는 육군 부사관학교의 유격훈련장이 위치하고 있어 군인들의 산악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산 아래 고산면 소향리에는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완주전통문화체험장이 2015년에 개관하여

한옥체험, 전통놀이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깊은 산중이어서 외부와 통하는 길은 산 아래쪽으로 지나는 732번 지방도가 유일하며,

고산면에서 들어와 대아저수지를 따라가다가 대아리 삼거리에서 우암교를 건너 동상저수지로 향한다

 

 

출발지점에서 정상까지 2.6km

전부 암릉구간이라서 단체 산행이라 한 사람 한 사람 오르느라 소요시간이 길었다

정상부에 밥 먹을 터가 있어서 급하게 먹고 다시 저승바위까지 산행길에 나섰다

정상에서 출발해 한동안 급하게 내려서는 구간이다

 

 

이런 표지판이 나올 때마다 하산구간이지만

저승바위가 나올 때까지 쭉 직진이다

 

 

운암산 정상을 뒤돌아보고...

 

 

요런 표지판을 또 두 번이나 더 지난다

 

 

운암산을 정상을 지나고부터는 육산길이라 좀 더 편하다

 

 

하산길이 많다...

아무튼 저승바위를 지나야 하산이다

 

 

다시 드러나는 암릉

 

 

암릉 꼭대기에서 뒤돌아본 길

많이도 지나왔다

 

 

여기서도 대아호도 보이고 장안산도 보이고

 

 

슬슬 힘이 들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영차 영차

 

 

운암산에서 1.35km 왔는데 30분 정도 달려온 것 같다

부지런히 달려온 길

 

 

그래도 육산길이 더 많아.... 하산길은 고맙다

 

 

말만으로 무서운 저승바위

이곳에서 떨어지면 저승 간다고... 이름 그렇게 지었을까

 

 

마지막 암봉

 

 

천등산과 대둔산이 멀리...

 

좀 더 당겨보고..

 

 

이 버섯을 보고

어떤 이는 달걀 닮았다 하고

어떤 이는 골프공 닮았다 하고

 

 

저승바위를 지나 첫 번째 이정표에서

아 드디어 진짜 하산길...

 

 

많이들 하산하나보다

시그널이 만국ㄱㅣ처럼...

 

 

정겨운 이정표가 길안내를 잘하고 있다

길은 희미한데...

 

 

이빨을 드러낸 암릉길을 어디로 가고

지금은 푹신한 산길이다

 

 

산길까지 와서 홍보하는 카페

 

 

그냥 뒷산길이죠 뭐...

 

 

대감집 묘소를 지나

 

 

갑자기 길이 없어졌다

그냥 절벽을 타고 내려갈 뿐

 

 

절벽을 내려서니 감밭이다

 

감밭을 지나서....

 

 

드디어 산천마을 주차장

 

 

산천마을에서 5시간 30분의 산행은 끝이 난다

 

 

7km가량의 산행을 5시간이 넘는 시간을 소요했다

사지근육을 다 사용해야 오를 수 있는 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산이지만 

대아호와 푸른 하늘이 치유를 해주어 즐겁게 오르내렸다

비라도 왔다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인데

상복이 터졌는지 하늘이며 호수며 모두가 최고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아마도 명품소나무옆에서 '내가 젤 나가'  폼 잡고 싶어서 반드시 다시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