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山

20260108. 불암산 애기봉 누리길

kyeong~ 2026. 1. 13. 12:31

산행일지

  • 등산일 : 26.01.08. 목
  • 산행지 : 불암산 애기봉 누리길 암릉구간 새로 개통된 등산로
  • 코스 : 불암사 - 애기봉 - 치마바위 - 파도바위 - 기름바위 - 불암산 - 석천암-불암사(원점회귀)
  • 특징 : '25년 11월 새로 개통된 암릉 릿지코스
  • 산행시간:11시40분-15시(아주 천천히 풍경을 감사하며 산행)

불암산 애기봉 누리길

불암산 애기봉 누리길은 최근에 정비되어 스릴 있는

암릉 구간과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새로운 등산 코스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애기봉 주변 암릉 구간에 안전 시설물(데크, 안전 펜스 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

과거에는 어려웠던 암릉길도 초보자나 일반 등산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천보산 불암사

주중이라 일주문 앞 넓은 공터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서 애기봉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초행이라 감으로 방향을 잡아서 오르기 시작했다

초반은 그저 동네 뒷산으로 오르는 길처럼 느껴진다

 

 

10여 분 만에 애기봉 암릉길이라는 이정표를 만나니

제대로 찾았다는 안도감이다

 

 

애기봉 정상으로 오르는 목재계단

 

 

그야말로 불암산아래 애기처럼 솟아 있는 작은 봉우리 애기봉

애기봉 뒤로 보이는 산이 불암산

바위구간이 '25. 11월 새로 개통된 애기봉누리길 암릉구간

 

불암산은 엄마처럼 애기봉을 내려다보고 있다

 

티한점없이 푸르른 날

오랜만에 불암산을 찾게 되어 기분이 참 산뜻하다

올려다보니 암릉구간이지만 뛰어서 올라가도 될 만큼 손에 잡힌다

 

 

애기봉에서 바라본 불암산

울창한 소나무숲에 들어앉아 있는 불암사

숲 속에 들어 있으니 도심에 있으면서도 청정도량처럼 느껴진다

 

 

애기봉에서 바라본 풍경 

(별내방향)

 

 

불암산까지 1.3km 바윗길 이정표

 

 

불암산 여러 등산코스 중

붉은색 길을 따라 오른다

 

 

경사 30도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라서 주의 안내문이 적혀 있다

 

 

치마바위 구간

이 구간 개통되기 전에는 릿지산행하는 전문가만 올라갔던 코스

등산로가 정비되고 일반 등산객도 올라갈 수 있는 코스가 되었다

 

 

전망대 풍경

 

 

파도바위 올라가는 중

버겁게 올라가느라

바위가 파도를 타는 게 아니라

심장이 벌렁벌렁 파도를 탄다

 

 

넓은 암릉밭에

근사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대단하다

 

 

파도바위 대슬랩

이구간을  미끄러 질세라 조심조심 걸어 올라왔다

 

 

파도 바위 인증사진

 

 

잠시 숨을 돌리며 

간식타임이다

 

 

쉬면서 놀 것 놀고 간식까지 먹고 나니

애기봉에서 약 50분 걸렸다

정상까지 아직 600미터 남았다

 

 

 

산아래 애기봉이 있으니

센스 있게 '엄마품쉼터'라고 이름 지었다

 

 

편한 길과 암릉길

암릉길 선택

 

 

기름바위 입구

사다리구간을 통과하고

 

 

아찔아찔한 기름바위 

스릴이 만점이다

 

 

기름바위 인증사진

 

 

하... 이 드넓은 암릉마당에

멋지게 서있는 소나무

소나무는 어딜 가나 참 폼생폼사다

 

 

기름바위 상단 쉼터

 

 

멋지게 보였던 소나무를 위에서 다 남겨 보았다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새로 정비되어 있다

 

 

낙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쓴 건가...

 

 

드디어 불암산 국기봉

저 두 개의 밧줄을 타고 국기봉을 품어 볼까

 

 

보기엔 어렵지 않은데

혹여 다칠세라 조심조심 기어올랐다

 

 

인천에서 전철 타는 시간만으로도

두 시간이 훨씬 넘게 걸리는 불암산

높은 산은 아니지만 다시 오는데 제법 오랜 세월이 흘렀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병풍 같은 능선이 펼쳐져 있다

 

 

건너편에 수락산이 있고

 

 

멀리 잠실 롯데타워까지 보인다

 

 

다시 이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데

무서워서 벌벌 떨며 내려왔다

다시는 올라가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

 

 

불암산 정상석

불암산(508m)은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경계에 솟은 산으로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5개 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지만 정상 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웅장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산의 모습이 승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해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며,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불린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지만,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봄철이 되면 철쭉이 활짝 만개하여 화원을 연상케 한다.

 

 

나무 계단을 따라 하산

 

올라왔던 애기봉 암릉길을 피해

좀 편한 길로 하산했다

불암사 주차장 이정표만 확인하면서...

 

 

암릉길이 아니라서 여유롭게 하산

 

 

호랑이 유격대 활동 제2동굴

서울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불암산은 한국에서 선정한 인기명산이다.

불암산은 6.25 전쟁 당시 육사생도들로 구성된 '호랑이 유격대'가 활동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은 임관을 20일 앞둔 생도 1기와 입교 25일째였던 2기 생도들은 아직 군인이 아니었기에 계급도 군번도 없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난 절박한 상황에서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생도의 신분으로

"이곳에 남아 끝까지 싸우자"며 불암산에 은거하여 유격활동을 전개하다 장렬히 전사하였다.

 

 

호랑이 유격대가 활동하였다는 제2동굴

 

 

석천암(石泉庵)

커다란 암벽에 새겨진 미륵불이 장관인, 석천암

* 석천암(石泉庵)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산 97번지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흥덕왕 때 지증 국사가 장건했다고 하지만 정확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1882년(고종 19)에 병역 제도의 개편으로 오위 제도가 해체되자,

오위장(五衛將) 이 장군(將軍)이 옛 터에 암자를 짓고 수도하였다.

 

그 후 199년에 거사(居士) 김한구(漢九)가 낡은 건물을 수리하고 이곳에서 공부하였으며,

1956년에는 주지 창근(昶根) 스님이 요사채를 중수하고,

1960년에는 법당을 세웠다. 석천암의 중심 커다란 암벽에는 중생 구제의 염원을 가지신 미륵불이 몸을 나 투고 계신다.

말법시대 중생들의 귀의처인 이 미륵불은 1966년 설봉스님이 조성하신 것으로 오늘날 석천암의 상징이 되고 있다.

 

* 석천암을 전하는 이야기

*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 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양주군 불우(佛宇) 조에 보면

다음과 같은 시가 전하고 있다.

 

“천불산(千佛山) 높푸르러 겹쳐졌는데, 발자국 미끄러워 칡을 잡는다.

구름이 노목을 덮어 매 집이 높고, 물이 샘에 흘러와 용이 숨었다.

손님은 시를 쓰려 석탑(石塔)을 쓸고, 스님은 예불(佛) 하며 종을 울린다.

올라가 임해 보니 동남쪽이 모두 보인다.

건곤(乾坤)을 굽어보니 가슴 시원하네.”

 

이 시는 누가 지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석천암의 경치가 잘 담겨있다.

지금도 석천암은 가파른 길과 암벽을 지나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시구(詩句)에서처럼 사찰에 가까워질수록 아래를 돌아다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또한, 산을 오르는 동안의 힘겨움은 어느 순간에 봄에 눈이 녹듯이 사라져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옛사람들도 이곳을 찾아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듣고, 시를 읊은 것 같다.

ㅡ경기 관광 홈페이지에서 발췌ㅡ

 

 

불암사(佛巖寺)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종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불암산에 뿌리를 튼 불암사는 보물 제591호로 지정된 석씨원류 목판으로 유명하다.

석씨원류 목판이란 석가의 일대기나 전법제자들의 행적을 목판에 새긴 것으로,

1673년 승려 지섭이 불암사에서 《석 씨원류응화사적책판》이란 책을 펴낼 때 제작하였다.

자작나무판을 사용하였으며 양 끝에 나무를 끼워 나무판의 뒤틀림을 방지한 것으로 조선 판본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불암사는 다양한 불교유적으로도 유명하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된 불암사경 판과 영조 7년(1731)에 만들어진 천보산 불암사 사적비를

사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절 뒤 암 벽에는 근래에 조각된 마애삼존불이 있다.

경내에는 1989년 태국과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부 처 사리를 모신 진신사리보탑이 있다.

절 입구에 있는 비석에 따르면, 신라 후기 헌덕왕 16년(824) 지증대사(智證大師)가 창건하였고,

도선(道詵)이 중창하였으며, 무학(無學)이 삼창 하였다.

그 뒤 성종 때 중건하고, 영조 52년(1776)에 거의 폐사 상태에 이른 것을 명종이 크게 중수하였다.

철종 6년(1855)에 보 성(寶性)·춘봉(春峯)·혜월(慧月) 등이 중수하였으며, 1910년 독성각·산신각·동축당이 창건되었다. 1991년 관음전이 소실되었으나 1992년에 중건하였고, 1994년에는 일주문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불암사에서 펴냈다는 '석씨원류응화사적책판' 책이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석씨원류응화사적목판(釋氏源流應化事蹟木板 )

대한민국보물 제591호로 지정되었다.

 

석씨원류응화사적목판(釋氏源流應化事蹟木板)

인조 9년(1631) 정두원이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가져온 책을 바탕으로

현종 14년(1673) 승려 지십(智什)이 양주 불암사에 목판본으로 발간한 책판이다.

이 책은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석가모니 이후 서역 및 중국에서 불법이 전파된 사실을 400항에 걸쳐 기술한 것으로,

각 항의 4자 1구로 제목을 붙이고 먼저 사적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다음 면에 그 내용을 서술하였다.

글자의 새김은 매우 정교하고 그 기법이 우수하다.

책 첫머리에는 중국 명나라 헌종 22년(1486)에 헌종이 직접 쓴 서문이 있고,

다음에 당나라 왕발의 석가여래성도기(釋迦如來成道記)가 있다.

책 끝에는 화가와 인쇄조각자 18명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누가 이 책을 썼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중국서 목록에도 나와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없어져 전해지지 않는 글로 보인다.

 

 

후기를 쓰면서 검색을 했더니

경내를 둘러보고 올걸 후회를 했다

다음에 불암산을 간다면 불암사 사찰이 궁금해서 떠날 것이다

일행이 있어서 서둘러 내려왔더니

많이 아쉽다

 

 

불암사 입구에 세워진 육군사관생도들의 6.25 당시 유격대 활동 기록을 적어둔 안내판

6.25을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

다시 한번 국가가 지켜지는데 어떤 희생들이 있었는지 알게 하는 안내판이다

 

 

일주문을 나서며 오늘의 산행일기를 마감한다

10년 전만 해도 인천에서 불암산이 멀지 않았다

요즘은 복잡한 전철을 갈아타고 많은 사람들과 북적대며 2시간 넘게 이동하는 것이

싫어져서 도봉산이나 수락산, 불암산은 안 간 지 오래되었다

그러다 애기봉 암릉길을 알게 되는 순간 거리와 시간이 문제 되지 않는다

너무도 다행한 것은 불암사 주차장이 있어 승용차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산은 멀고 힘들어도 늘 내 곁에 있어서 언제든 달려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선뜻 동행해서 길잡이와 맛집 탐방까지 곁들여준 벗들이 있어 좋았다

산이 있고 벗이 있어서

노년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이 즈음도 여전히 행복하다

 

20260108.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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