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토. 선자령
사람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또 사람마다 좋아하는 산이 있다좋아하는 산에도 어울리는 계절이 있고계절마다 가지 않으면 못 배길 산이 있다지금은 겨울겨울이면 가장 매력을 뽐내는 선자령 (仙子嶺) 이 있다일망무제(一望無際) , 눈밭 위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설경과 하늘과 한 몸으로 일렁이는 동해를 바라본다면고산준령의 선자령의 매력에 푹 빠져 오랫동안 겨울산을 좋아하게 된다 설이 지나고 입춘도 지났는데 최강 한파가 찾아들었다손가락 발가락 다 써도 셀 수 없이 갔던 선자령인데"가지 말까?""아니야""집에 있으면 이불동굴 속에서 곰처럼 잠만 잘걸"내 마음은 이랬다 저랬다수도 없이 들락거려도 문틀이 고장도 안 난다 강풍이 일면 차라리 다행이다 싶어서 휴게소에서 파전이나 먹지 뭐출발하기 전 식구들이 한마디 한다"산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