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에게//정라진항 정라진항~ ~~~~~~~~~~~~~`````` 나그네에게 글/초하 나는 명주망사 같은 바람과 면경같은 물빛깔이 좋아서 쉬고 있지만 땀을 닦기 위해 쉬는 나그네에게 왜 쉬느냐고 묻지 않을 것이다. 꽃떼들이 모여 앉은 강섶을 기쁨으로 걸었지만 해질녘 서둘러 강을 건넜을 나그네에게 오던길이 아름답더냐고 묻지 않..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비오는 남한강 비오는 남한강 글/초하 소나무 껍질처럼 말라 묵은 땅 소백의 맥을 가르는 남한강 억수같은 비를 만나 멀고 긴 길 쉼도 없고 거침도 없이 흘러가는 황톳물아 굽이 돌아 또 한굽이 벗할 산천 많은줄 모를리 없건만 니가 가는 옆길따라 나도 따라 흘러 가네 무거진떼 씻어내려 네 갈곳의 끝은 깊고 푸른 ..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특급초대 삼척~ 여름을 함께했던 그바다 포효하는 바다에 갔었네 ~~~~~~~~~~~~~~` 특급초대 글/초하 굵고 살찐 어깨에 무등타는 사람들 씨름하듯 모래밭에 던져지는 사정없는 한판 敗 우루루 다시 매달려보는 세상 여름나라 특급 초대 순번 없는 파도타기 2004.08 02 태풍이 지나간자리 파도타기는 올여름 최고의 메신..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거제도 바다 유랑하는 섬 초하 어느산 어느골에 고향을 두고 떠나 왔을까 떠나 올때 꿈은 어디로 가고 등엔 소나무 짐만 가득 고향으로 향하는 다리는 천리길를 잇고 강줄기에 실려온 바람은 고향내음 가득한데 돌아 갈 줄 모르고 이방인의 벗이 되어가는 섬 2004.05.30 거제대교에서 다도해를 바라보며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태풍 38휴게소앞 바다 ~~~~~~~~~~~~`` 태풍 글/초하 거기가 아니였어 잘못 짚었어 눈이 하나밖에 없어 수평을 잃은게야 내가 화딱지 나면 하늘을 노려 보았어 바로 나야. 나를 뒤집어 야지 나도 한번쯤은 가슴을 빈벌판에 내동뎅이 치고 싶었거든 빈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보고 싶었거든 어차피 세상..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