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海, 길위를 벗어나

신두리-내가 누구냐고 묻는 이도 없지만

kyeong~ 2010. 3. 4. 16:15

어제 잠들며 생각하길

새벽4시에 일어나서 태안으로 가야겠다고...

무슨꿈인지 안개속에서

이사람 저사람 뒤죽박죽으로 헤매고 있을때

누군가 흔들어 깨웠다

앗~ 7시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았다

다행이다

안개천국,

아침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을 기미다

인천을 벗어나 서해대교를 지나고

신두리 해안에 닿았을때도 세상은 온통 안개천국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갯펄

4시간동안 신두리 해안은 내안의 전부였다

온몸을 해무에 맡겨버린날

신두리

이보다 더 넗은 가슴을 가진 바다가 또 있을까?

 

梁該憬

2010.2.28.(음력 정월대보름날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 천년기념물 43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