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달집 태우기

kyeong~ 2005. 2. 21. 21:43
보름이 돌아온다고 찰밥도 묵고 불깡통도 돌리고...
모두 간절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네 그랴..

아들이 겨울 방학 숙제로 내고장 유적지 조사가 있어서
인천 문학동에 있는 인천향교와 인천도호부 청사에 갔었는데
예전에 가봤던거와는 달리
주차장이라던가...주변정리를 아주 말끔히 하고
민속놀이도 할수 있게 잘 단장 되어 있더구나

아들이랑..널뛰기 윷놀이는 물론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넣는 투호놀이도 해보았다
다른 민속놀이는 간간이 보아왔지만
한지에 소원을 꼼꼼이 적어서 달집에 메달아 보는건 첨이였다
같이간 큰 아들 작은 아들도 민속놀이중에 가장 재밌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바람에 나부껴 글씨를 잘 쓸수 없는데도
한쪽손으로 누가 볼까봐 가리고 각기 자기소원을 적어
달집 새끼줄에 바람에 날아가지 말라고 꼭꼭 매달아 두었다
보름날 달이 휘영청 밝으면
그 소원들은 천지신명께로 소원을 전하러 날아가겠지.....

소원을 아님 꿈을 적은 내아이들의 것과 또다른 소원들이 모두 이루어져서
올 한해는 밝고 영롱한 해가 되길 ...바래본단다
친구들도 꿈이 가득 가득 이루어질 보름을 맞이하여 바래 볼께

참..근데..내더위 사줄 친구 없니?.....우훼훼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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